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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스포츠소식/Champions League

PSG-라이프치히, 리옹-뮌헨 챔스 4강 확정! 관전 포인트는...

by 더콘텐토리 2020.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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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클럽 팀의 최강을 가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팀이 확정됐다. 

분데스리가의 RB 라이프치히와 바이에른 뮌헨이 4강에 올랐고, 리그최강 팀인 파리 생제르맹(PSG)과 함께 8강 최고 이변의 주인공 올림피크 리옹도 결승행을 놓고 다투는 4강 진출에 성공했다.

 
8강 경기는 이변의 연속이었다. 지난 13(이하 한국 시각열린 PSG와 아탈란타와의 경기에서 패색이 짙던 PSG는 후반 막판 터진 기적적인 연속 골에 힘입어 돌풍의 팀 아탈란타를 2대 1로 제압했다. 챔피언스리그에 첫 출전한 RB 라이프치히는 14일 열린 8강 경기에서 두줄 수비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전술적 우위를 점하며 2대 1로 승리, 4강에 올랐다.
 
지난 15일에는 믿을 수 없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바이에른 뮌헨이 FC 바르셀로나를 무려 8대 2로 꺾으며 4강 진출에 성공한 것. 챔피언스리그 사상 녹아웃 경기 8실점은 처음이며, FC 바르셀로나로서도 1946년 4월 코파 델 레이에서 세비야에 0대 8로 패한 이래 74년 만에 겪은 충격적이며 치욕스러운 결과였다. FC 바르셀로나의 세대교체 실패가 결국 충격적인 결과를 낳고 말았다.
 
이변은 마지막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16일 펼쳐진 올림피크 리옹과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는 리옹이 맨체스터 시티를 잡는 파란을 일으키며 챔피언스리그 4강행 마지막 티켓을 따냈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의 가장 큰 이변이었다. 2대 1로 끌려가던 맨체스터 시티가 동점을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찬스에서 라힘 스털링이 어이없는 홈런 슛을 날려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또 한번의 시련을 선물했다.
 
이제 남은 것은 4강이다. 오는 19일에 RB라이프치히와 PSG가, 20일에는 바이에른 뮌헨과 올림피크 리옹이 맞붙는다.

 

이번 4강전은 독일 분데스리가와 프랑스 리그 1의 대결 모양새다.

 

4강 대진표를 처음 본 해외 축구팬이라면 눈을 의심할 것이다. 챔피언스리그 4강의 단골 손님이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과 스페인 라리가 팀을 눈씻고 찾아봐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근래 10년 간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른 팀 중 잉글랜드나 스페인 팀이 빠진 시즌은 이번이 처음이다. 10년간 국가별 우승 횟수를 봐도 스페인 6회, 잉글랜드 2회, 독일 1회, 이탈리아 1회로 10회 중 8회가 스페인 팀이거나 잉글랜드 팀이었으니 올 시즌이 이변이라면 정말 이변이다.

 

 

왼쪽부터 라이프치히 율리안 나겔스만, 바이에른 뮌헨 한지 플리크, PSG 토마스 투헬 감독

 

 

4강팀 감독 중 3명이 독일인인 것도 흥미로운 점이다. 

 

독일 축구 매체 키커스카이스포츠 이탈리어판 등에 따르면 같은 나라 감독 3명이 동일 시즌에 각자의 팀을 4강에 올려놓은 것은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바이에른 뮌헨, PSG, RB 라이프치히는 각각 독일 출신 감독 한지 플리크, 토마스 투헬, 율리안 나겔스만이 이끌고 있다.

지난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자 올해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인 리버풀의 감독 또한 독일 출신 위르겐 클롭 감독이니 가히 독일 감독 '전성시대'라고 할 수 있다.

UEFA 유로파리그로 눈을 돌리면 2010/2011시즌에 자국 출신 감독의 지휘를 받은 포르투갈 세 팀이 4강에 오른 적이 있다당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포르투(안드레 빌라스 보야스), 준우승을 차지한 브라가(도밍고스 파시엔시아), 그리고 벤피카(호르헤 헤수스사령탑이 모두 포르투갈 출신이었다.

 

창단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 나올지도 관심사다. 

 

레알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등 강호들이 줄줄이 탈락한 가운데 창단 후 처음으로 '빅이어'를 들어올릴 팀이 나올 수도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최소화 방침에 따라 챔피언스리그 8강부터는 단판 승부로 펼쳐지다 보니 단 3번만 승리하면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그만큼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4강에 오른 팀 중 3팀(PSG, RB라이프치히,올림피크 리옹)이 우승경험이 없다. PSG, RB 라이프치히는 심지어 4강 경험도 없다. 바이에른 뮌헨과 격돌하는 올림피크 리옹도 우승경험은 없지만 지난 2009/2010 시즌 처음으로 4강에 오른 경험이 있다(하지만 공교롭게도 바이에른 뮌헨에게 1대 0, 3대 0으로 패한 아픔이 있다).


물론 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이라는 역사와 최근 경기에서 보여준 공격의 파괴력 등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바이에른 뮌헨의 우승이 점쳐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중립구장, 단판승부라는 변수가 있기에 이번 챔피언스리그는 어느 때보다도 흥미진진하며 기대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

 

과연 빅 이어는 누구의 품에 안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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