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 공포 특집입니다. 인디애나폴리스 콜츠가 압도적인 러싱게임으로 리그 정상에 올랐다는 게 공포네요. 조나단 테일러의 질주는 이미 MVP 급입니다. 이 기세로, 1999년 이후 최고 효율을 기록 중인 이 '러싱팀'이 과연 시즌 말미에도 웃을 수 있을까요?
10월 마지막주, 할로윈 데위를 향하고 있습니다. NFL에서 할로윈 데이를 맞는다는 것은 시즌이 반환점을 향하면서 본격적으로 중요해지는 때를 의미하죠.
이번 주에는 할로윈 데이와 어울리게 ‘한줄평’으로 각 팀의 가장 무서운 점을 써보겠습니다. 그게 상대에게 무서운 점(장점)이 될 수도 있고, 팀 자신에게 무서운 면(단점)이 될 수도 있겠죠. 이번 주 파워랭킹에서 가장 놀라운 건 인디애나폴리스 콜츠가 최정상에 서 있다는 겁니다.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1위.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지난 주 순위: 2위
지난 경기 결과: 테네시 타이탄스를 상대로 38-14로 승리
가장 무서운 점: 러싱게임!
콜츠가 타이탄스를 상대로 넉넉한 점수차로 승리한 것에 대해 놀라는 분은 이제 없겠죠. 리그 최정상급 팀이 된 콜츠의 최대 강점이 러싱게임입니다. 이 팀 러시당 기대득점이 0.20으로 리그 전체 1위입니다. 2위인 버펄로 빌스의 0.12와 비교하면 거의 두배에 달하죠. 기록에 따르면 콜츠가 쓰고 있는 이 지표는 1999년 이후 1위 기록 입니다. 일찌감치 시즌 MVP를 확정지으려는 조나단 테일러(Jonathan Taylor)는 지난 게임에서 153 러싱 야드를 더했습니다. 벌써 12개의 러싱터치다운을 만들어냈고, 이 추세대로라면은 26개까지도 가능한데요. 이는 2006년 라데이니언 톰린슨(LaDainian Tomlinson)의 기록(28개) 이후 최대치 입니다.
다음 경기 상대: 피츠버그 스틸러스(원정)
2위. 디트로이트 라이언스

지난 주 순위: 2위
지난 경기 결과: 휴식
가장 무서운 점: 에이던 허친슨(Aidan Hitchinson)의 존재감
허친슨은 라이언스의 4년차 패스 러셔 입니다. 라이언스가 1게임을 쉬어갔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QB 압박횟수 48회로 리그 전체 1위를 달리는 중입니다. 지난 시즌 무릎부상으로 시즌 아웃되었고, 부상 회복 이후 맞는 첫 시즌이지만 이대로라면 116개의 압박회수와 14개가 넘는 색(sack)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는 1999년 이후 그 어떤 선수보다 많은 수치입니다. 우리 모두 라이언스의 장점으로 공격력을 꼽지만 이젠 그 화려한 오펜시브 퍼포먼스를 받쳐주는 허친슨의 존재감을 잊어선 안되겠습니다.
다음 경기 상대: 미네소타 바이킹스(홈)
3위. 필라델피아 이글스

지난 주 순위: 5위
지난 경기 결과: 뉴욕 자이언츠 상대로 38-20 승리
가장 무서운 점: 필드를 주름잡는 슈퍼스타들!
이글스가 정상 궤도로 올라왔죠. 슈퍼스타들의 활약 덕분입니다. 자이언츠와의 게임에서의 기록을 보면은, 세이콴 바클리(Saquon Barkley)가 150 러싱야드, 제일런 허츠(Jalen Hurts)가 4개의 패싱 터치다운과 0개의 인터셉션, 데본타 스미스(DeVonta Smith)가 6회의 캐치와 84야드를 썼습니다. 잠시였지만 리그의 경쟁자들에게 이글스는 엉망진창처럼 보였을겁니다. 하지만 초호화 라인업이 ‘경각심’을 갖자 어느 새 바로 컨텐더로 변했습니다. 이글스의 최대 장점으로 꼽히는 터시 푸시(Tush Push)에 대해서도 심판들이 전혀 잘못된 점을 지적하지 않고 있는 것도 무서운 점입니다.
다음 경기 상대: 휴식
4위. 캔자스시티 치프스

지난 주 순위: 4위
지난 경기 결과: 워싱턴 커맨더스 상대로 28-7 승리
가장 무서운 점: 캔자스시티 치프스
치프스가 치프스 한다는 거 만큼 무서운 게 또 어딨겠어요. 완전히 컴백한 치프스의 퍼포먼스 그 자체가 가장 무서운 점입니다. 최근 6게임에서 5승을 따내면서 완벽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패트릭 마홈스(Patrick Mahomes)는 매 게임 안정적이죠. 트래비스 켈시(Travis Kelce)와 라쉬 라이스(Rashee Rice)도 패싱게임에서 대활약을 선보입니다. 치프스는 최근 3경기에서 모두 최소 28점 이상을 기록했고, 이 구간에서 마진이 +65점입니다...무섭습니다.
다음 경기 상대: 버펄로 빌스(원정)
5위. LA 램스

지난 주 순위: 3위
지난 경기 결과: 휴식
가장 무서운 점: 마법사가 된 매튜 스태포드(Matthew Stafford)
순위가 2계단 내려왔지만 이건 지난 주 게임이 없었기 때문이죠. 37세 시즌을 맞은 스태포드가 이토록 무서운 쿼터백이었다니. 심지어 부상탓에 프리시즌에는 편히 걷기 조차 힘들어보였는데 말이죠. 슈퍼스타 쿼터백들 중에서도 유독 스태포드의 활약이 남다르게 느껴집니다. 17개의 패싱 터치다운 기록은 리그 1위기록이고요. 경기당 평균 패싱 야드가 266.6야드(2위)나 됩니다. 그리고 진짜 놀라운건 스태포드의 인터셉션은 단 2회에 불과하단 겁니다. 완벽한 밸런스 그 자체입니다. 션 맥베이(Sean McVay)감독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가 너무 잘 뛰니까요. 그가 아프다고 했던 게 그냥 꾸며낸 ‘페이크’였다는 말까지 나돌고 있다니까요.”
다음 경기 상대: 뉴올리언스 세인츠(홈)
6위. 그린베이 패커스

지난 주 순위: 7위
지난 경기 결과: 피츠버그 스틸러스 상대로 35-25 승리
가장 무서운 점: 확실한 전성기 구간에 선 ‘마이카 파슨스(Micah Parsons)’
패커스는 시즌 초반 압도적인 모습을 잠시 잃고 방황했습니다. 그 때마다 팀을 붙잡아낸 건 결국 마이카 파슨스였죠. 조던 러브(Jordan Love)가 헤맬때도 그랬습니다. 파슨스가 확실히 동기부여를 받은 게임, 댈러스 카우보이스와의 매치부터(4주차)를 기준 삼아보면은, 색(sack)이 5개, QB압박이 26회입니다(모두 리그 2위 기록). 리그 최정상급 수비수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퍼포먼스입니다. 잠시 주춤했던 러브도 이제 다시 정상 컨디션으로 회복 중입니다. 지난 매치에서 20번의 패스를 연속으로 성공시키면서 360야드, 3개의 터치다운을 만들어냈습니다. 이 모습이야말로 시즌 초반 우승후보로 불린 패커스의 진짜 모습이죠.
다음 경기 상대: 캐롤라이나 팬서스(홈)
7위. 탬파베이 버커니어스

지난 주 순위: 6위
지난 경기 결과: 뉴올리언스 세인츠 상대 23-3 승리
가장 무서운 점(단점): 갑자기 퇴보한 베이커 메이필드(Baker Mayfield)
불과 3주전만 해도, 리그에서 가장 무서운 쿼터백 중 한명으로 꼽힌 선수가 메이필드인데요. 그런데 갑자기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메이필드가 최근 2게임에서 시즌 최악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매치에서 메이필드는 단 152야드 패싱에 그쳤을 뿐이고, 팀 전체 공격도 212야드로 부침이 심했습니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상승∙하강 곡선이 교차하기 마련인데요, 버커니어스에겐 지금이 위기입니다. 물론 세인츠를 제압하기엔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세인츠 같은 상대를 매주 마주할 순 없으니까요. 다행인건 이번 한 주는 쉬어간다는 겁니다.
다음 경기 일정: 휴식
8위. 덴버 브롱코스

지난 주 순위: 10위
지난 경기 결과: 댈러스 카우보이스 상대 44-24 승리
가장 무서운 점: 깨어난 공격력
브롱코스의 공격력이 오랜 잠을 이겨내고 깨어나고 있습니다. 카우보이스 상대 매치로 끝이날지도 모르지만..그래도 이 팀이 44점이나 냈다니요. 놀라울 뿐입니다. 브롱코스는 탁월한 수비력을 바탕에 두고 6연승을 이어왔고 압도적인 공격력을 과시하면서 7연승까지 성공했습니다. 쿼터백 보 닉스(Bo Nix)는 4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던졌고, JK 도빈스(JK Dobbins)는 111야드를 달리면서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다음 경기 상대: 휴스턴 텍산스(원정)
9위.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지난 주 순위: 11위
지난 경기 결과: 클리블랜드 브라운스 상대로 32-13으로 승리
가장 무서운 점: 포스트 톰 브래디(Tom Brady), 드레이크 메이(Drake Maye)
브래디 이후 새로이 스타를 찾고 있던 패트리어츠 팬들에게 소개합니다. 그의 이름은 드레이크 메이! 2년차를 맞은 그의 활약이 만개하는 중입니다. 드롭백(패스를 시도할 때 움직임) 당 기대득점 기여도 0.27로 리그 2위에 올라있습니다. 터치다운 패스도 15개로 공동 6위권. 러싱 250야드를 기록하면서 전체 쿼터백들 가운데서 4위입니다. 누가 예상하신 분 없을겁니다. 메이가 이런 활약을 보인다는 것을요. 패트리어츠는 현재 AFC동부지구 선두에 올라있고 리그 모든 팀들 가운데 일정도 가장 수월한것으로 평가받습니다.
다음 경기 상대: 애틀랜타 팰컨스(홈)
10위. 버펄로 빌스

지난 주 순위: 12위
지난 경기 결과: 캐롤라이나 팬서스 상대로 40-9 승리
가장 무서운 점(단점): 좀처럼 해결이 안되는 리시버 포지션
빌스가 이 자리에 머물 팀이 아닌데요..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나가야 하는데 때때로 발목이 잡히는 이유가 ‘리시버’ 포지션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빌스가 우승권 경쟁을 하기 위해선 와이드 리시버쪽에서 더 많은 생산성을 보여줘야 합니다. 지난 매치에서 리시버 칼릴 샤키르(Khalil Shakir)가 88야드를 기록해냈습니다. 이제서야 달튼 킨케이드(Dalton Kincaid)의 시즌 리시빙 야드를 넘어서는 겁니다. 참고로 킨케이드 포지션은 타이트엔드 입니다. 또 다른 리시버들 소식으로 조쉬 파머(Josh Palmer)는 발목과 무릎 부상이 겹쳐 결장했고, 키온 콜먼(Keon Coleman)은 리시빙 야드 267로 리그 전체...71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다음 경기 상대: 캔자스시티 치프스(홈)
리그 중, 하위권으로 이어지는 11~32위는 순위와 가장 무서운 점만 쓰겠습니다. 하위권에는 가장 무서운 점이 거의 다 단점 뿐입니다.
11위. 시애틀 시호크스
가장 무서운 점: 클러치타임 지배력
12위. LA 차저스
가장 무서운 점: 영원불멸한 플레이어 키넌 알렌(Keenan Allen)
13위. 샌프란시스코 49ers
가장 무서운 점(단점): 부상, 부상, 부상
14위. 피츠버그 스틸러스
가장 무서운 점(단점): 라마 잭슨이 복귀한 레이븐스를 상대해야 한다는 것
15위. 잭슨빌 재규어스
가장 무서운 점(단점): 너무 많은 실책들
16위. 시카고 베어스
가장 무서운 점: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는 케일럽 윌리엄스(Caleb Williams)
17위. 휴스턴 텍산스
가장 무서운 점: 강력한 수비!
18위. 캐롤라이나 팬서스
가장 무서운 점(단점): 너무나 연약한 NFC 남부지구(버커니어스에게 손쉽게 우승을 허락할 듯)
19위. 볼티모어 레이븐스
가장 무서운 점: 라마 잭슨의 컴백!
20위. 댈러스 카우보이스
가장 무서운 점(단점): 매우 복잡한 기록지(아주 많은 점수를 내거나 아주 많은 실점을 하거나)
21위. 미네소타 바이킹스
가장 무서운 점(단점): 불분명한 쿼터백의 존재감
22위. 워싱턴 커맨더스
가장 무서운 점(단점): 제이든 다니엘스(Jayden Daniels)의 건강
23위. 신시내티 벵골스
가장 무서운 점(단점): 너무나 헐거운 수비
24위. 애틀랜타 팰컨스
가장 무서운 점(단점): 스스로다 알 수 없는 경기력
25위. 애리조나 카디널스
가장 무서운 점(단점): 불안한 카일러 머레이(Kyler Murray)의 미래
26위. 뉴욕 자이언츠
가장 무서운 점(단점): 팬들의 관심
27위. 클리블랜드 브라운스
가장 무서운 점(단점): 누군지 알 수 없는 쿼터백
28위.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
가장 무서운 점(단점): 붕괴된 공격력
29위. 마이애미 돌핀스
가장 무서운 점(단점): 자고 나면 쏟아지는 뉴스거리들
30위. 뉴욕 제츠
가장 무서운 점(단점): 그들 자신
31위. 뉴욜리언스 세인츠
가장 무서운 점: 혹시라도 따내지 못하면 큰일나는 2026 드래프트 1순위권
32위. 테네시 타이탄스
가장 무서운 점(단점): 지금, 오늘,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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