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조금 섣부른 시즌 전망(1) '맥스 메이어, 사이영상 최종 후보!' etc..
by contentory 2025. 4. 27. 17:57에 작성된 기사입니다.
메이저리그가 개막한 지 한달 쯤 지났습니다. 많은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시즌은 늘 그렇듯이 예상한대로 흘러가지 않습니다.
이제 겨우 시즌의 15%만 흘렀을 뿐입니다. 각 팀들이 써내려온 이야기를 살펴보고 남은 시즌을 전망해보겠습니다. 지구별로 정리했습니다. 먼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입니다. 팀별로 섣부른 예측을 담은 헤드라인도 한 줄 덧붙였습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11승 14패)
“시즌 전 파워랭킹 2위에 오른 브레이브스,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리그에서 가장 충격적인 시즌 초반을 보냈습니다. 서부 원정에서 파드리스와 다저스에게 연달아 스윕패를 당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새 승률 5할에 근접했습니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의 재활 속도에 문제가 없다는 소식입니다. 5월 초면 필드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오스틴 라일리와 맷 올슨, 마르셀 오주나가 이끄는 중심타선도 정상 궤도로 들어섰습니다. 팀 타율은 리그 평균 이하입니다(리그 17위). 하위 타선도 조금씩 힘을 내야 합니다.
다만, 선발투수 로테이션의 부족한 힘은 계속해서 문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양키스로 떠난 맥스 프리드와 오리올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찰리 모튼의 공백이 생각보다 크게 느껴집니다. 스펜서 스트라이더는 복귀와 동시에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습니다. 이 팀이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선발투수는 현재 스펜서 슈웰렌바흐 뿐 입니다. 팀 방어율이 23위로 쳐져 있습니다. 시즌이 흐를수록 마운드의 공백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마이애미 말린스(12승 13패)
“맥스 메이어, 사이영상 후보 최종 명단에 올라”

이 팀에게 가장 반가운 뉴스는 맥스 메이어(Max Meyer)의 활약입니다. 헤수스 루자르도는 필리스로 떠났지만 빈 자리를 메이어가 완벽하게 채웠습니다. 메이어는 5게임에 등판해 2승 2패 방어율 2.10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말린스 미래의 1선발로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입니다.
말린스는 놀랍게도 5할 승률에 근접해 있습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말린스의 팀 방어율은 28위(4.86)로 리그 최하위권입니다. 하지만 팀타율이 .260으로 리그 3위에 올라있습니다. 슈퍼스타가 즐비한 LA다저스보다 3푼(팀 타율 .230)이나 높습니다.
말린스의 근심거리는 샌디 알칸타라 입니다. 토미존 수술 회복을 위해 지난 시즌을 포기한 알칸타라는 건강한 컨디션으로 돌아온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성적이 받쳐주지 않습니다. 시즌 방어율 6.56도 문제지만 5번의 선발 등판에서 볼넷이 17개라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맞춰 높은 가치를 매겨 시장에 내놓으려고 했던 말린스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뉴욕 메츠(18승 8패)
“110승의 메츠, 리그 최고 승수(승률)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메츠는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팀입니다. 승률이 리그 전체 1위 입니다. 팀 방어율도 1등입니다(팀 방어율 2.44). 2위 파드리스(2.80)와의 차이도 큽니다. 선수 한명이 보여준 방어율이 2.44여도 놀라운데, 팀 전체 성적이 이렇습니다. 단단한 마운드의 힘이 시즌 내내 이 팀의 높은 승률을 뒷받침 해 줄 것입니다.
센가 코다이, 클레이 홈즈, 타일러 메길로 이어지는 로테이션에 문제로 지적할 만한 내용이 없습니다. 준수한 좌완 선발투수로 평가 받는 션 머나야가 부상에서 복귀하면 더 높은 평가를 받을 것입니다. 가끔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긴 해도, 클로저 에드윈 디아즈는 최근 6개의 세이브 기회를 모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아쉬움도 있습니다.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 것으로 예상한 마크 비엔토스의 저조한 성적이 그렇습니다. 야구를 참 잘 알고, 잘 하는 스탈링 마르테의 노쇠화도 뚜렷합니다. 마르테는 36세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주전 포수 프란시스코 알바레즈와 안타 제조기 제프 맥닐의 부재도 허전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츠는 4월 말,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13승 13패)
“필리스,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탈락”

리그에서 가장 들쑥날쑥한 시리즈를 보내고 있습니다. 홈과 원정의 성적이 정 반대입니다. 홈에선 9승 4패, 원정에선 4승 9패입니다. 경기력을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헤수스 루자르도가 팀에 안착한 건 반가운 소식입니다. 애런 놀라가 심각한 부진에 빠진 이번 시즌 루자르도마저 없었다면 필리스 로테이션은 우울했을 겁니다. 루자르도는 5번의 선발등판에서 방어율 2.08을 기록했습니다. 삼진도 36개나 됩니다. 단순히 ‘운’이 아닌 ‘구위’의 힘으로 성적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팀 마운드를 이끄는 작 휠러와 함께 리그에서 손꼽히는 듀오 펀치를 구성했습니다.
필리스는 불펜 고민을 어서 빨리 해결해야 합니다. 리그에서 가장 처참한 이 불펜을 손대지 않고선 높은 성적을 바라볼 수 없습니다. 필리스 불펜 방어율은 5.44입니다. 리그 29위로 최하위 수준입니다.
클로저 역할을 기대하면서 영입한 조던 로마노 방어율은 13.50으로 치솟았습니다. 임시 클로저를 맡은 호세 알바라도는 방어율 2.13으로 준수하지만 블론 세이브가 벌써 5개나 됩니다. 팀의 에이스급으로 활약해온 애런 놀라의 부진도 더그아웃 고민을 더합니다.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상태로 5패만을 떠안은 놀라의 방어율은 6.43이나 됩니다. 불안한 필리스가 포스트시즌에 안착하는 모습을 쉽게 그리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워싱턴 내셔널스(12승 14패)
“제임스 우드, 홈런 더비 최종 결선에 진출”

브라이스 하퍼와 후안 소토는 내셔널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했습니다. 이들은 내셔널스에서 올스타가 됐고, 필리스와 메츠에서 슈퍼스타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내셔널스에 또 다른 플레이어가 슈퍼스타로의 성장을 기대하게 합니다. 제임스 우드입니다. 올해 22세로 이제 막 메이저리그 선수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우드는 25게임에서 8개의 홈런을 쳤고, 18타점을 올리는 중입니다. 장타율 .559!
많은 전문가가 제임스 우드보다 딜런 크루스의 도약을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크루스는 조용합니다. 크루스는 80개 타석에서 4개의 장타만 기록 했을 뿐입니다. 내셔널스 팬들은 우드와 함께 크루스도 예상만큼 성장해주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쉽지만 올해도 내셔널스 베이스볼을 가을에 볼 수 없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