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MLB

[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비상, 조지 스프링어&야리엘 로드리게스

더콘텐토리 2025. 6. 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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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ntentory 2025.5.13 16:10에 작성한 기사입니다.

 

이번 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만든 뉴스가 주목 받은 적은 거의 없습니다. 물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큰 계약을 안겨준 이벤트가 있었지요. 블루제이스의 공격력이 폭발했다거나 시리즈를 스윕했다는 식의 임팩트 있는 소식은 뜸했습니다. 빅리그 스포트라이트에서 잠시 벗어나 있었던 블루제이스가 조용히 4연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투수 왕국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원정 스윕시리즈를 만들었습니다. 블루제이스가 매리너스를 상대로 스윕시리즈를 확보한 건 1991년 이후 처음입니다. 서부 원정에서 LA에인절스를 상대로 2연패로 시리즈를 시작했지만 이후 4연승을 이어갔습니다. 시즌 성적은 20승 20패로 5할 승률을 맞췄습니다.

 

 

이번 연승의 중심에 조지 스프링어(George Springer)가 있습니다. 작년 5월 중순, 스프링어는 타율 .206에 OPS .578로 매우 실망스러웠습니다. 그 때 당시(작년 5월) 스프링어는 2주간 ‘장타’를 하나도 치지 못했습니다. 딱 1년이 지난 같은 시점에 스프링어의 OPS는 9할에 이르렀습니다. 매리너스와의 시리즈 마지막 게임에선 승기를 잡는 3점 홈런을 쳤습니다. 어느덧 35세가 된 스프링어는 올해 ‘부활’ 시즌을 만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스프링어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절 1번타자를 많이 맡았습니다. 선제 초구 홈런도 적지 않게 기록했습니다. 굉장히 공격적인 타자였습니다.

 

스프링어는 이번 시즌 타석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유형의 타자가 됐습니다. 리그에서 34번째로 많은 공을 보는 타자입니다. 투수에게 많은 공을 던지게 하는 타입으로 바뀌면서 볼넷을 얻는 비율도 높아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원하는 구종을 타격하는 비중도 크게 높아졌습니다. 그가 기다리는 구종은 직구입니다. 이번 시즌 스프링어의 직구 타율은 .387입니다. 직구로 만든 안타 가운데 장타는 71%에 이릅니다. 12일 게임에서 스프링어가 매리너스의 브라이스 밀러(Bryce Miller)를 상대로 5회에 만든 3점 홈런도 직구를 때려낸 결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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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슈나이더(John Schneider) 블루제이스 감독은 “빈티지 스프링어를 보고 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애스트로스 시절 장타를 수도 없이 생산한 전성기 스프링어가 이번 시즌에 돌아왔다는 평가입니다.

 

 

마운드에선 불펜 투수 야리엘 로드리게스(Yariel Rodriguez)가 블루제이스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일본프로야구 NPB의 팬이라면 주니치 드래곤즈 불펜투수로 활약한 로드리게스가 낯 익을 겁니다. 로드리게스는 2022시즌 주니치 드래곤즈 소속으로 56게임에 등판해 방어율 1.15 WHIP 0.92로 ‘언히터블’급 불펜투수로 활약했습니다. 그 해 NPB센트럴리그 최우수 셋업맨상을 받았습니다. 쿠바 출신인 로드리게스는 2023 WBC에서 쿠바 국가대표로 참가했고, 대회가 끝난 뒤 MLB진출을 하겠다며 소속팀이었던 주니치 복귀를 거부했습니다. 이 때문에 2023 시즌을 소속팀 없이 보냈습니다. 작년 2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헤 지금까지 블루제이스 불펜투수로 뛰고 있습니다.

 

로드리게스는 올 시즌 16게임에 등판해 방어율 4.26 WHIP 1.21을 기록 중입니다. 평범해 보이지만 최근 3경기 반등은 인상적입니다. 7일과 8일, 11일 등판해 4.1이닝 2안타 무볼넷으로 호투했습니다. 5이닝이 채 되지 않지만 9개의 삼진아웃을 잡아낼 정도로 공에 힘이 실렸습니다. 로드리게스는 “최근 들어 우리 팀은 게임 중, 후반 1~2점을 더 내기 시작했습니다. 제 역할은 분명해졌습니다. 게임을 지켜야 합니다. 일본에서 했던 것처럼 그렇게 해야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로드리게스는 이번 시즌 하이 레버리지(클러치 상황) 순간 피안타율이 .091로 1할이 채 되지 않고, 삼진 아웃 비율은 33.3%에 달합니다.

 

 

그는 올해 28세로 전성기 구간에 들어섰습니다. 포심 패스트볼 구속은 평균 96마일을 상회합니다. 최근 게임에선 98마일까지 속도가 올랐습니다. 회전율도 눈에 띄게 치솟으면서 구위가 압도적입니다. 이 상태를 유지해 나갈 수 있다면 셋업맨에서 클로저로 역할 변경까지 검토해 볼 만 합니다. 블루제이스는 클러치 상황에서 클로저로 제프 호프먼(Jeff Hoffman)이 등판합니다. 셋업 상황에선 주로 이미 가르시아(Yimi Garcia)와 브랜든 리틀(Brandon Little)이 마운드에 오릅니다. 여기에 메이슨 플루하티(Mason Fluharaty)도 시즌 방어율 1.76으로 선전하고 있습니다. 주요 불펜투수들이 고루 활약하고 있는 와중에 로드리게스까지 NPB시절 구위를 회복하면서 힘을 더하고 있습니다.

 

블루제이스는 13일 기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인 보스턴 레드삭스와 반게임차 3위입니다. 14일부터 탬파베이 레이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그리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홈 9연전을 시작합니다. 이 세 번의 시리즈 결과에 따라 블루제이스는 ‘컨텐더’급으로 리그의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탬파베이와의 시리즈 때 마운드에 오를 호세 베리오스(Jose Berrios)와 크리스 배싯(Chris Bassit), 케빈 가즈먼(Kevin Gausman)으로 이어지는 선발투수 트리오에게 블루제이스 팬들의 큰 기대가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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