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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조금 섣부른 시즌 전망(4) '자이언츠의 스타 이정후, 올스타전 무대까지 오르나'

더콘텐토리 2025. 6. 14.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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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시즌이 5월을 지나고 있습니다. 각 팀들이 써가고 있는 이야기를 살펴보면서 남은 시즌을 전망해봅니다. 지구별로 정리했습니다. 이번에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입니다. 야구팬들의 시선이 쏠리는 디비전입니다. 팀별로 섣부른 예측을 담은 헤드라인 한줄도 덧붙였습니다.

 

(참고) 아래 글에 소개한 선수들 기록과 팀 성적은 모두 5월 6일까지의 성적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18승 17패)

데뷔 4년차에 MVP후보로 성장한 코빈 캐롤

코빈 캐롤
코빈 캐롤

승률 ‘5할’을 상회하지만 이 디비전에선 4위로 하위권입니다. 시즌 초반 반짝하고 치솟은 승률이 많이 하락했습니다. 선발과 불펜 양쪽 모두 뎁스가 얇습니다. 시즌이 흐를수록 플레이오프 진출권에서 멀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목할 선수는 많습니다. 먼저, 코빈 캐롤(중견수)입니다. 1번타자로 출전하는 캐롤은 이미 두 자릿수 홈런(10개·리그 4위)을 쳤습니다. 타점도 27타점(리그 9위)을 올렸습니다. 리그 톱클래스 1번타자로 꼽힐 만 합니다. 크리스찬 워커를 애스트로스로 떠나보내면서 가디언스로부터 영입한 조쉬 네일러는 워커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타율 .310, 홈런 4개, 21타점). 다이아몬드백스 타선은 리그 평균 이상의 힘이 있습니다.

아쉬운 건 마운드입니다. 야심차게 대형 계약을 맺은 코빈 번스의 시즌 초반은 험난했습니다. 다행히 ‘슬로우 스타트’로 반전을 노립니다. 번스는 직전 3게임 17.1이닝을 소화하면서 4실점으로 선전했습니다. 다만, 부상으로 잠시 이탈은 불가피해졌습니다.

게임 중·후반을 이끌 불펜의 힘이 모자란게 아쉽습니다. 팀 방어율 4.55로 리그 24위입니다. 정해진 클로저 없이 ‘집단 마무리 체제’를 쓰고 있지만 이 마저도 잘 통하지 않고 있습니다.

콜로라도 로키스(6승 28패)

말이 필요 없는 시즌, 리그 최다 패 기록도 넘어서나

 
로키스

 

이번 시즌 리그에서 가장 참혹한 팀입니다. 화이트 삭스의 시즌 121패 기록을 넘어설지도 모르겠습니다. 리빌딩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길 바랄 뿐입니다. 그래도 볼거리는 있습니다. 에제키엘 토바르(Ezequiel Tovar) 브렌튼 도일(Brenton Doyle)의 성장입니다. 유격수와 중견수로 나서는 이들은 로키스 리빌딩의 중심에 있습니다. 또, 골든글러버급 수비 능력을 갖췄습니다. 시즌 110패를 향하지만 둘은 골든글러버 경쟁 레이스를 펼칠 수 있습니다.

최악의 시즌을 보내면서 타격코치 헨슬리 뮬렌스를 해고했습니다. 그 자리는 파이리츠의 전 감독인 클린트 허들이 맡았습니다. 개선의 청신호는 보이지 않습니다. 리그에서 가장 타자 친화적인 야구장인 ‘쿠어스 필드’를 홈구장으로 쓰지만 팀 타율은 리그 꼴지입니다. 놀랍게도 로키스의 불펜 방어율(3.88)은 리그 15위나 됩니다. 제이크 버드의 예상 밖 선전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20.1이닝, 방어율 2.21).

LA다저스(24승 11패)

지구 최강 다저스, 와일드 카드 시리즈로 플레이오프 턱걸이?

오타니 쇼헤이
 

조금만 삐끗해도 각종 뉴스가 범람하는 팀입니다. 블레이크 스넬타일러 글래스나우부상으로 이탈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10게임 승률 ‘8할’을 기록하면서 순항하고 있습니다. 각종 타격 지표에서도 상위권입니다(홈런 2위, 타율 6위). 시즌을 맞기 전, 다저스 최고 장점으로 ‘불펜의 힘’을 꼽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다저스 발목을 잡는 건 불펜입니다. 블레이크 트라이넨부상으로 마운드에 설 수 없고, 마이클 코펙 브루스더 그라테롤도 언제 복귀할지 알 수 없습니다.

원정게임 승률이 낮은 것도 우려스럽습니다(9승 8패). 다저스 선발투수 로테이션이 압도적인 것도 아닙니다. 순서를 볼까요.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 더스틴 메이, 토니 곤솔린, 그리고 불펜데이입니다. 극강의 전력을 예고했지만 로스터의 힘이 강력하지 않습니다. 이 선수층으로 시즌을 길게 이어가면 지구 1위를 쉽게 장담할 수 없습니다. 다저스의 프리드먼 사장은 10월 가을 야구에 모든 초점을 맞춘다고 했습니다. 부상으로 팀을 잠시 떠난 이들이 모두 돌아온다면 다저스를 막아 세울 팀이 없으니까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3승 11패)

지갑 닫은 파드리스, 내셔널리그 챔피언에 올라

파드리스

 

이번 시즌 돌풍의 핵은 파드리스입니다. 누구도 이 승률을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AJ프렐라 단장과 팀은 지갑을 닫았지만 이들은 내셔널리그 왕좌에 도전합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MVP 레이스를 펼칠 정도의 활약을 이어갑니다. 타율 .321, 홈런 8개, 19타점, OPS .945입니다 커리어 평균을 넘어선 성적입니다. 파드리스의 각종 지표는 리그 최상위권에 자립하고 있습니다. 팀 타율은 3위(.259), 방어율도 3위(3.01)입니다.

불펜 저력이 대단합니다. 불펜 방어율이 2.34로 리그 1위입니다. 불펜이 챙긴 승리도 9승이나 됩니다. ‘역전의 명수’를 방증합니다. 이 팀의 클로저 로버트 수아레즈는 16게임 방어율이 0.56에 불과합니다. 단 한번의 블론세이브도 없습니다. 선발과 불펜, 야수진의 뎁스가 두터운 것도 장점입니다. 시즌이 길어져도 지금 흐름이 쉽게 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22승 14패)

자이언츠의 간판 타자 이정후, 올스타전 진출

샌프란시스크 자이언츠 이정후

 

이정후의 활약과 함께 국내 팬덤이 두터워진 자이언츠는 서부지구 다크호스입니다. 6할이 넘는 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 놀라운 활약을 펼친 이정후는 최근 다소 주춤합니다. 최근 7게임 25타수 6안타로 타율 .240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이정후는 여전히 자이언츠의 최고 타율(.301)을 올리면서 팀 타선을 이끕니다. 이정후의 중견수 수비도 현지에서 ‘올스타급’으로 평가 받습니다.

선수 구성을 놓고 보면 넉넉한 살림이 아닙니다. 하지만 실속있습니다. 로건 웹이 선발 로테이션을 이끌고 있습니다. 8게임 등판해 4승 2패 방어율 2.61로 빼어난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이영상 경력자 로비 레이도 부활 시즌을 맞았습니다. 레이는 지난 3경기 19이닝 4실점만 내어주면서 궤도에 올랐습니다.

로테이션에 아쉬움도 있습니다. 커리어 종착지를 향하는 저스틴 벌랜더 조던 힉스입니다. 벌랜더를 향한 팬들 시선은 매 게임 반등을 기대합니다. 하지만 뜻대로 되질 않네요. 아직 승리를 챙기지 못한 벌랜더는 0승 2패 방어율 4.50으로 부진합니다. 직전 시카고 컵스 원정에서도 5이닝 3실점으로 아쉬움을 더했습니다. 선발투수로 변신하며 큰 기대를 모은 힉스도 마찬가지입니다. 1승 3패 방어율 6.03에 불과합니다. 힉스는 속구가 일품입니다. 변화구 제구는 약점으로 꼽히죠. 선발투수보다는 불펜 뎁스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이언츠는 아직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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