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MVP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와 달라진 '마이크 말론'의 시선
by contentory 2025. 5. 22. 17:54에 작성된 기사입니다.

"서부컨퍼런스 결승전 1차전은 왜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가 NBA의 MVP 플레이어인지를 보여준 게임이다."
마이크 말론 전 덴버 너기츠 감독이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를 이 같이 평가했습니다. 그의 말은 곧바로 화제가 됐습니다. 말론 전 감독의 평가가 화제가 된 이유는 그가 니콜라 요키치와 함께 너기츠에서 ‘위대한 유산’을 쌓아 올렸기 때문입니다. 요키치는 시즌 내내 샤이와 함께 가장 강력한 MVP후보로 거론되어 왔습니다. 샤이는 MVP 투표에서 1위표 100장 가운데 71표를 쓸어담았습니다. 요키치는 29표에 그쳤습니다.

요키치와 샤이는 이번 플레이오프 서부컨퍼런스 준결승전에서 7차전까지 치르는 대접전을 펼쳤습니다. 최종전(7차전)에서 샤이는 32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요키치도 못지 않았습니다. 35점을 쏟아부으면서 분전했지만 팀의 최종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요키치의 농구 인생 중 가장 큰 조력자를 꼽으라면 아무래도 말론 전 감독을 빼놓을 수 없을겁니다. 요키치는 말론 전 감독과 함께하면서 세번의 MVP를 따냈습니다. 파이널 우승컵도 들어올렸습니다. 농구계 많은 전문가들이 이번 시즌 요키치의 플레이를 커리어 최고 수준이라며 극찬했습니다. 그의 네 번째 MVP를 낙관하는 의견도 적지 않았습니다. 말론 전 감독의 의견도 비슷했습니다. 그는 지난 3월, 한 인터뷰에서 “요키치의 이번 시즌 성적을 보라. 10번 중 10번 모두 MVP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젠 생각이 좀 달라졌나 봅니다. 말론 전 감독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맞붙은 서부컨퍼런스 결승전 1차전에서 ESPN 해설진의 한 명으로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그는 “(썬더가) 후반전에 게임을 접수했다. 시즌 내내 보여준 효율적인 방식을 그대로 보여줬다”면서 “샤이가 팀을 (후반전에) 반등시켰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샤이의 공적엔 호평을 더했지만 요키치에 대한 표현은 삼갔습니다. 이와 관련해 NBA 안팎에선 “둘의 관계가 틀어질 대로 틀어진 탓”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말론 전 감독은 캘빈 부스 전 너기츠 단장과 함께 지난 4월 해고됐습니다. 그의 해고와 함께 수많은 추측성 뉴스가 앞다퉈 보도됐습니다. 이 땐 너기츠의 잔여시즌 게임이 단 3경기 뿐이었기 때문에 시기적인 이슈도 부각됐습니다. 말론이 해고 통보를 받기 얼마 전부터 요키치를 포함한 너기츠 선수단 사이에 말론 감독의 지도 방식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또, 그의 해고가 공식 발표되기 전에 이미 요키치는 구단으로부터 이 소식을 접했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말론 전 감독과 요키치는 지금까지 어떤 식으로든 서로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공식적으로 내비친적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둘 사이에 긍정적인 호감도 남아있진 않아 보입니다. 여전히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는 말론은 감독으로 새 직장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말론이 다시 코트에 섰을 때 너기츠를 만나면, 말론과 요키치는 서로를 어떻게 대할까요. 자존심에 스크래치 난 두 남자의 재회. 새로운 드라마가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