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보스턴 레드삭스, 승자의 저주를 피했나(feat. 후안 소토)
by contentory 2025. 5. 22. 13:44에 작성된 기사입니다.

뉴욕 메츠가 펜웨이파크를 방문했습니다. 메츠는 20일부터 22일까지 보스턴 레드삭스와 3연전 시리즈를 치렀습니다. 양키스와의 서브웨이 시리즈를 끝내고 계속해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와의 연전을 이어갔습니다. 양키스와의 시리즈 때처럼 이번에도 후안 소토는 여러 뉴스의 주인공으로 등장했습니다. 레드삭스가 지난 오프시즌 소토와의 계약을 맺기 위해 총력전을 벌였기 때문입니다.
소토는 레드삭스와의 시리즈에 앞서 “레드삭스는 제가 마음에 둔 팀들 중 최상위 목록에 올려둔 구단 가운데 하나였다”고 말했습니다. 소토는 협상 과정에 대해서도 간단한 언급을 했습니다. 그는 “레드삭스가 저에게 보여준 협상 내용은 매우 흥미로웠고, 진심이 담긴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회상했습니다. 레드삭스 측은 “소토는 우리의 제안을 차분하게 경청했고 숙고했지만 우린 결국 서로 다른 길을 가기로 했다”고 했습니다.

공식적으로 레드삭스가 소토에게 건넨 제안은 15년 7억 달러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계약 규모는 레드삭스 구단 역사상 가장 큰 계약 규모였습니다. 지금까지 레드삭스가 맺은 가장 큰 계약은 라파엘 데버스와의 계약입니다. 레드삭스는 2023년 라파엘 데버스와 10년 3억 1350만 달러 계약을 맺었습니다. 소토에게 건넨 제안은 이 계약과 비교해 두 배 가량 차이가 나는 엄청난 사이즈였습니다. 하지만 소토의 최종 결정은 뉴욕 메츠였습니다.

소토가 메츠와 계약을 체결하자 레드삭스는 또 다른 슈퍼스타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관심을 가졌고 3년 1억2000만달러 규모 계약으로 브레그먼을 영입했습니다. 레드삭스는 데버스와 브레그먼을 중심 타선으로 세워 새로운 미래를 구상했습니다. 선택은 옳았습니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그렇습니다. 데버스와 브레그먼이 함께 출전한 48경기를 기준으로 삼았을 때 이들은 평균 타율 .303 OPS .955를 기록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참고로 소토는 177타수 타율 .243 OPS .803을 올리고 있습니다.

한편 소토는 이번 펜웨이파크 시리즈에서 ‘산책 주루’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소토의 주루 플레이는 서브웨이 시리즈 때부터 이슈가 됐습니다. 지난 19일 양키스와의 게임에서 소토는 내야 안타가 될 수 있는 2루 땅볼을 치고 전력질주 하지 않았습니다. 20일 펼쳐진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도 두 차례나 여유 있는 뜀박질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날 소토는 펜웨이파크의 그린몬스터를 때리는 2루타성 안타를 치고도 1루에 머물렀습니다. 8회에는 투수 앞 땅볼을 치고는 1루로 뛰어가는 것을 포기했습니다. 투수가 공을 한번 더듬자 그제서야 뛰려했지만 이미 늦은 상태였습니다.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에 어정쩡한 태도까지. 레드삭스 프론트는 소토의 플레이를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쉴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