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르디올라, 클롭의 남자 펩 린더스 영입… 맨시티 벤치 새 바람 예고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다음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코칭스태프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가장 주목을 끄는 변화는 단연 리버풀에서 위르겐 클롭 감독의 오른팔로 오랜 시간 활약했던 펩 린더스(Pep Lijnders)의 합류입니다. 이는 단순한 인사 이동을 넘어, 향후 맨시티의 전술적 방향성과 조직의 리더십 구조에 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여름 맨시티는 세 명의 주요 코치가 팀을 떠났습니다. 후안마 리요와 이니고 도밍게스는 계약 만료와 함께 팀을 떠났고, 카를로스 비센스는 포르투갈의 SC 브라가 감독으로 부임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이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기존 체제를 유지하기보다는 새로운 인물을 영입해 조직의 리듬을 재조정하는 방향을 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아카데미에서 코칭 경력을 쌓은 콜로 투레가 이번 미국 투어에 동행하며 1군 스태프로 처음 승격되었고, 세트피스 전문 코치로는 리버풀 출신의 분석가 제임스 프렌치가 새롭게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이례적이고도 흥미로운 인사는 바로 펩 린더스의 영입입니다. 그는 클롭 감독의 리버풀 후반기 체제를 실질적으로 이끌었던 인물로, 최근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 감독직에서 물러난 이후 거취에 관심이 쏠려 있었습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린더스 영입 과정에서 위르겐 클롭 감독과 먼저 긴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위르겐과는 항상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지만, 이번에는 린더스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는 뜻을 조심스럽게 밝혔습니다. 클롭 감독은 린더스에 대해 아주 높게 평가했고, 흔쾌히 허락해주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후 린더스와 전술, 팀워크, 훈련 방식에 대해 심도 깊게 이야기 나눴으며 서로의 철학이 잘 맞는다는 걸 느껴 결국 함께 하자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펩 린더스는 클롭 감독 체제의 리버풀에서 탁월한 전술 운영 능력과 리더십을 보여주며 많은 신뢰를 받았던 인물입니다.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이러한 부분에 주목했습니다.
지금까지 함께했던 많은 코치들, 특히 바르셀로나 시절의 도메네크 토렌트, 바이에른 뮌헨 시절의 후안마, 맨시티 초기의 미켈 아르테타와 최근의 엔조 마레스카 모두 저를 더 나은 감독으로 성장시켜 주었습니다. 린더스 역시 그들과 같은 수준의 통찰력을 가진 지도자라고 확신합니다
과르디올라는 린더스의 합류가 단순한 기술적 보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합니다. 이미 전술적으로 완성도 높은 접근 방식을 지니고 있고, 팀의 균형과 조직력, 무엇보다 훈련 세션 구성에서 높은 수준의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과르디올라는 린더스에게 매우 큰 영감을 받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린더스는 두 차례 감독직을 맡았지만 아직 눈에 띄는 경력을 쌓지는 못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린더스가 충분히 탁월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으며, 오히려 1군 감독을 해 본 인물이기에 자신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말합니다.
펩 린더스의 맨시티 합류는 향후 프리미어리그 상위권의 전술 경쟁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클롭의 철학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봤던 인물이 과르디올라 체제에 들어왔다는 점에서, 두 거장의 스타일이 융합된 새로운 전략이 구상될 수도 있다는 기대도 나옵니다. 2025/2026 시즌, 맨시티의 벤치에는 또 다른 무게감이 실리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