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MLB

[MLB] 클레이튼 커쇼(Clayton Kershaw), 3000 탈삼진 달성!!

더콘텐토리 2025. 7. 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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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대표하는 최고의 왼손 투수, 누구라고 생각하세요. 여러 선수 이름이 떠오르실겁니다. 저는 주저없이 이 선수가 떠오릅니다.

 

클레이튼 커쇼(Clayton Kershaw).

클레이튼 커쇼

 

그가 3일(한국시간), 또 하나의 금자탑을 쌓았습니다. 커리어 3000탈삼진 고지에 올라선 것입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20번째이며 왼손 투수로는 4번째 선수로 쓰여지게 됩니다. 이 기록과 함께 그의 명예의 전당 헌액은 기정 사실이 됐습니다.

커쇼는 3000탈삼진 대기록에 3개가 모자른 채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선발투수로 나섰습니다. 이 경기 그의 컨디션은 썩 좋지 않아 보였습니다. 아메리칸리그 최하위 팀을 상대로 했지만 6이닝을 던지면서 9안타를 내줬습니다. 실점(자책점)도 4점이나 됐습니다. 커쇼의 투구가 불안한 탓에 다저스는 경기 내내 리드를 허용한 채 끌려갔습니다.

 

 

커쇼는 6회 비니 카프라를 상대합니다. 투스트라이크에 다다르자 팬들이 대기록을 눈치챈듯 환호성을 내지릅니다. 커쇼는 85마일의 슬라이더로 이 큰 기록 위에 서게 됐습니다. 이날 그가 던진 100번째 공이기도 했습니다.

 

커쇼의 대기록 달성에 동료들도 감독, 코치진도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궁극적으로 미래 명예의 전당 문을 열기 위한 마지막 상자가 3000 삼진이었다”면서 “우리 모두 이 기록을 기대하며 기다렸다”고 말했습니다.

 

 

커쇼와 함께 선수생활을 하면서 이 기록에 도달한 투수들 명단을 한번 볼까요. 맥스 슈어져, 그렉 매덕스, CC사바시아, 저스틴 벌랜더 입니다. 앞서 썼듯, 3000 탈삼진을 이뤄낸 선수는 이제 20명이 됐습니다. 300승을 달성한 선수보다 그 수가 적죠(24명). 그만큼 쉽게 오를 수 없는 지점입니다. 다저스 유니폼만을 입고 선수생활을 18년째 이어오고 있는 커쇼는 이미 사이영상도 세 차례나 탔습니다.

 

커쇼에 앞서 다저스 선수로 가장 많은 삼진을 잡아낸 선수가 돈 서튼(2696개) 입니다. 커쇼는 그를 추월한지 3년을 조금 넘기고서야 3000삼진에 이르렀습니다. 커쇼 처럼 한 팀에서만 뛰면서 이 기록에 올라선 선수는 월터 존슨과 밥 깁슨 등 3명 뿐입니다.

 

 

3000삼진을 달성해낸 밤, 커쇼를 언급한 슈퍼스타들의 멘션을 살펴보겠습니다. 저스틴 벌랜더는 그를 향해 “우리 세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선발투수”라고 평가했습니다. 벌랜더는 2019년 3000삼진 고지에 올라선 선수입니다.

 

게릿 콜 “마법과도 같은 커리어를 빛내는 위대한 성취”라고 했습니다. 게릿 콜은 현역으로 뛰고 있는 투수 가운데 3000삼진을 달성할 가능성이 있는 몇 안되는 플레이어죠. “명예의 전당 헌액이 확실하다. (이 기록은) 그걸 확고히 하게 됐다.” 필리스의 에이스 잭 휠러가 이처럼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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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다시피 커쇼의 커리어는 이제 황혼기에 접어들었습니다. 90마일 중반대를 상회한 패스트볼도 온데간데 찾기 어렵죠. 커쇼를 상징하는 커브볼도 예전만 못한건 맞습니다. 커쇼는 지난 두 번의 겨울을 지내오면서 어깨와, 무릎, 발가락 수술을 받았습니다. 속구 스피드를 회복하기 위해 절치부심하면서 회복해 이번 시즌 다시 마운드에 섰습니다. 구위가 떨어진 탓에 3000삼진까지 오는 길이 야구팬들 예상보단 더 길어졌습니다. 참고로 시즌을 개막하면서 커쇼는 3000삼진까지 32개만을 남겨놓은 상태였거든요.

 

37세의 노장이지만 성적표는 여전히 놀랍습니다. 이번 시즌 9경기에 등판해 4승 0패, 방어율 3.43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름과 나이를 가린 채 이 기록으로 트레이드 시장에 나간다면 컨텐더 팀들이 앞다퉈 이 선수를 데려가려 들 겁니다.

 

난 그를 매우 존경한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남긴 평가를 이어가보겠습니다. “커쇼는 이제 더 이상 완벽하지 않다. 지금 전성기에 이른 젊은 투수들은 커쇼가 마운드에 올라 하고 있는 것을 봐야 한다. 정말 효율적으로 투구하는 것. 전력을 다하지 않아도 여전히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을 아는 것을 봐야 한다.”

 

 

로버츠 감독 표현대로 커쇼는 압도적이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팀을 승리로 이끕니다. 90마일이 되지 않는 직구로 타자들을 돌려세울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기까지 그는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요. 인생에 대한 교훈을 배웁니다. 야구선수로서 그가 이뤄낸 결과에 경의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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