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우승을 향한 전력보강, 이번 트레이드 시장의 블루칩은!?
더운 여름입니다. 이 계절이 되면 야구판에 순위 경쟁이 치열해집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현재까지 25개 팀이 포스트시즌을 사정권에 두고 있습니다. 여름을 잘 지내보낸 팀은 가을야구 초청장을 받게 될 테죠. 변수는 ‘트레이드’로 인한 선수 보강입니다. 트레이드 마감일까지 이제 한달 여 남짓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많은 변화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포스트시즌에 도전하는 팀들이 주목하는 선수들은 누가 있을까요.

선발투수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이가 샌디 알칸타라(현 마이애미 말린스) 입니다. 말린스는 최근 ‘물만난 물고기’처럼 펄떡였습니다. 원정 6연승을 포함해 8연승을 내달렸습니다. 이 구간에서 거둔 원정 6연승은 프랜차이즈 신기록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팀은 포스트시즌과 거리가 있습니다. 말린스 유니폼을 입고 사이영상까지 받은 알칸타라는 이번 7월 가장 많은 팀이 주목하는 투수 입니다. 올 시즌 현재까지 알칸타라가 시원치 않았습니다. 방어율은 6.98, 4승 8패에 그치고 있습니다. 토미존 수술을 받고 작년 한 해를 통째로 재활했습니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적응의 문제라고 생각했지만 불안한 성적은 지금껏 이어져왔습니다. 하지만 게임을 보면 구속과 구위에 큰 문제는 없어 보이기 때문에 당첨확률이 상당히 높은 복권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4~5월과 비교해 6월에는 눈에 띄게 좋아진 점도 주목할만합니다.
알칸타라의 성적이 아주 좋았다면 말린스도 미래를 위한 과감한 투자로 트레이드를 선택했을텐데요. 시장가치는 생각보다 높지 않은 상태라는 게 아쉽겠죠.

투수 자원 중에선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미치 켈러 또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29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켈러는 이번 시즌 17게임에 선발투수로 출전했습니다. 방어율 3.90에 WHIP 1.22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8~9월 순위 싸움에 전력을 다해야 할 팀에겐 켈러 영입이 특별한 한 수가 될 수 있습니다. 켈러가 2028년까지 받게 될 연봉은 2000만달러가 채 안된다는 점도 매력적이죠. 시장에선 컵스와 메츠가 이 선수를 계속해서 주시하고 있다고 하네요.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도 트레이드 가능성이 있습니다. 소속팀 다이아몬드백스는 윈나우와 리툴링 사이에서 고민이 깊습니다. 켈리는 36세로 나이는 많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안정적입니다. 시즌 성적 7승 4패에 방어율 3.49, WHIP는 1.07로 준수합니다. 98이닝을 던지면서 100개의 삼진을 잡아냈는데요, 위기 상황에서 삼진으로 경기를 풀어낼 능력을 갖췄단 방증입니다. 올해 연봉이 700만달러에 불과합니다.
이 밖에도 잭 갤런(애리조나), 앤드류 히니(피츠버그), 잭 애플린(볼티모어 오리올스) 등도 선발수투로서 트레이드 시장에서 이름이 거론되는 선수들입니다.

불펜투수 쪽을 보겠습니다. 아무래도 결정적인 승리 확보를 위해 필요한건 불펜투수들인데요.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관심도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시장가치가 가장 치솟은 선수가 아롤디스 채프먼(보스턴 레드삭스) 입니다. 레드삭스는 이번 시즌도 컨텐더로 떠오르지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다음시즌을 기약해야 할 거 같은데요. 이에 따라 채프먼의 트레이드 가능성도 상당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37세로 전성기를 지난 거 같지만 이 선수 여전히 102마일 속구를 던지면서 압도적인 구위를 유지합니다. 레드삭스의 마무리 투수로 34이닝을 소화했고 14세이브 50개 삼진, 방어율 1.32로 리그 톱클래스 클로저로 꼽힙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의외로 괜찮은 불펜투수들이 있죠. 마무리 투수 데이비드 베드나와 셋업맨 데니스 산타나가 그들입니다. 파이리츠 구단 측은 “폴 스킨스와 앤드류 맥커친을 제외한 그 누구라도 트레이드 가능성 있다”는 입장이에요. 베드나는 지난 시즌 자존심을 구겼지만 올해 회복했습니다. 33경기에 나서 12세이브 방어율 2.73으로 훌륭합니다. 산타나의 WHIP는 0.78에 불과합니다.

펠릭스 바티스타(볼티모어)도 트레이드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오리올스는 아직까지 셀러로 나서겠다는 입장을 보이진 않고 있습니다. 또 팀을 재건할 때도 바티스타의 존재는 반드시 필요할텐데요. 하지만 현지 전문 야구 필진들은 볼티모어가 다음 시즌 반등하기 위해선 젊은 선발투수들이 많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바티스타의 트레이드가 매력적인 옵션이 될 거라는거죠. 바티스타는 이번시즌, 그전처럼 압도적이진 않지만 그래도 방어율 2.73에 16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자유계약 신분이 되려면 2시즌을 더 뛰어야 하기 때문에 트레이드 가치 평가 또한 높을 수 밖에 없고요.

볼티모어는 야수 중에서도 팔만한 자원이 적지 않습니다. 이팀의 거포 중 한명으로 지명타자로 출전하는 라이언 오헌이 대표적이죠. 오헌은 현재까지 3할에 근접한 타율과 11개 홈런 30타점으로 준수합니다. 1루수와 좌익수 수비도 가능하기 때문에 활용폭도 큽니다. 31세 시즌으로 연봉이 800만 달러에 그친다는 점도 트레이드 시장에서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중견수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는 시즌 개막하기 전부터 최상급 트레이드 카드로 꼽혀왔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그의 커리어 최악 시즌이 되고 있습니다. 타율이 2할이 채 되지 않습니다. 또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부상자 명단에 오른 점도 악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첨 확률 높은 복권인건 부인 할 수 없어요. 로버트 주니어는 골든글러브급의 중견수 수비가 가능하고 시즌 30개 홈런과 30개 도루를 해낼 수 있는 호타준족입니다. 매일 밤 지는 팀보다 이기는 팀에서 경쟁 모드에 들어서면 그의 성적이 반등할지도 모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