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NBA

[NBA] 리그에 새로운 팀이 만들어질까(리그 확장을 고민하는 NBA)

더콘텐토리 2025. 7. 17.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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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 실버 NBA 커미셔너

 

농구는 겨울 스포츠라지만 여름에도 분주합니다.

 

최근 NBA사무국이 본격적으로 리그 확장(expansion)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는데요. NBA는 오래 전부터 시장 확대를 위한 여러가지 가능성을 시사해왔었죠. 애덤 실버 커미셔너는 지난 화요일 이사회로부터 “리그 확대와 관련하여 경제적 요인은 물론, 비경제적 요인까지 포함시킨 사안들을 심층 분석”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실버 커미셔너는 이에 대해 “아직 깊이 살펴봐야 할 분야가 너무 많고 어느 방향으로든 미리 정해진 건 없다”면서 “구체적인 타임라인 또한 그리고 있는 상태가 아니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NBA는 미래에 시장을 더 넓힐 의지는 강력하지만 현재까지 뭐 하나 구체적으로 진행 중인 내용은 없단 거죠.

 

 

NBA는 현재 총 30개 구단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새 팀이 만들어진 때는 2004-05 시즌 샬럿 밥캣츠(현재 샬럿 호넷츠)를 창단했을 때입니다. 이로부터 20여년이 흘렀죠. NBA 모든 팀들의 구단 가치는 그야말로 폭증했습니다. 전국구 인기 구단의 가격은 세계 전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대기업의 경제적인 가치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최근 사모펀드 재벌인 빌 치솜(Bill Chisolm)이 매입을 결정한 보스턴 셀틱스는 인수 대금이 61억달러(약 9조원)으로 발표됐지만 실제 금액은 이보다 더 높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얼마 전 새 주인을 찾은 LA레이커스의 매각 대금은 100억달러(약 14조)로 보도됐죠. 시장에선 레이커스의 구단 가치가 조만간 12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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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몇 년 만에 구단 가치가 이처럼 빠르게 상승하는 것을 두고 애덤 실버 커미셔너는 “5년 전에 리그가 확장을 구체화했다면 여러 구단들이 지금 같은 가치 평가를 받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즉, 불과 5년 전만 하더라도 NBA시장이 지금보다 훨씬 과소평가 받고 있었단 거죠. 물론 5년 뒤에는 지금 이 시점을 두고 또 과소평가 받았단 말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리그 확장 문제는 단순하지 않은 거죠. 리그와 업계의 여러 실력자들이 쌍수를 들고 환영하지만은 않을테니까요. 리그 확장에 대해 고려할 점은 ‘지금 시장이 어떤 평가를 받느냐보다 앞으로 어떤 평가를 받을 수 있느냐’ 입니다. 미래의 가능성을 내다 볼 수 있는 변수 중에 하나가 ‘중계권 가치’입니다.

 

 

최근 TNT와 계약이 종료된 NBA는 NBC를 비롯해 ESPN, 아마존 프라임비디오를 새로운 파트너로 선택했습니다. 11년간 맺은 계약 규모는 총 770억달러(약 109조)에 달합니다. 이 막대한 비용의 중계권은 이제 각 지역의 작은 방송국에 재판매 되어야 할텐데요. 문제는 지역 방송국들의 재정상태가 불안정하단거죠. 실제로 메이저리그도 그렇고, 지역 스포츠 네트워크들은 최근 몇 년간 고전하고 있습니다. 일부는 파산상태에 놓여있죠. 전국구 기반의 대형 방송국과 리그가 체결한 중계권료가 천정부지로 오른 점도 지역 방송국에겐 앞으로 더 큰 부담이 될 겁니다.

 

일부 비인기 구단의 경우에는 중계 수익이 감소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면서 시장 확대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칩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구단의 관계자가 시장 확대에 대해 이런 인터뷰를 했습니다. “우리가 지금 이 문제(지역 방송국 재정)를 해결하지 않고 새로운 도시에 NBA팀을 만드는건 의료과실이나 다름 없다. 이건 말도 안되는 접근이다”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그는 더 큰 돈을 벌기 위해 시장 확대에 대한 뉴스를 계속해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팀의 연고로 끊임없이 거론되는 도시는 시애틀라스베이거스입니다.

 

애덤 실버는 최근 인터뷰에서 “새로운 팀을 만드는 것은 이제 겨우 첫걸음을 내딛은 정도”라고 했습니다.

샬럿 밥캣츠 창단 이후 20여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리그 규모는 그대로 입니다. 하지만 시장 평가는 상전벽해로 달라졌습니다. 엄청나게 치솟은 중계권료를 감당할 수 없는 지역 방송국들의 재정 환경을 어떤식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요. 그럼에도 늦지 않은 미래에 시애틀이나 라스베이거스를 연고로 둔 새로운 NBA팀은 만들어질 것이 유력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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