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월드시리즈를 겨냥한 뉴욕 양키스, 성공적인 시즌 후반기를 보내려면
화려한 올스타전을 뒤로 하고 이제 리그는 후반기로 접어듭니다. 뉴욕 양키스의 남은 시즌은 어떨까요. 양키스가 전반기보다 더 나은 후반기를 보내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요모조모 살펴보겠습니다.

시즌 극초반 ‘요술방망이(토르피도 배트ㆍTorpedo Bat)’를 들고 나와 리그 판도를 흔들 때만 해도 이번 시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자리는 그들 몫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양키스는 큰 시련을 겪는 중이죠.
양키스는 올스타브레이크에 들어서기 직전, 디비전 1위를 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내주고 말았습니다. 게임차는 2로 벌어졌습니다. 다만 와일드카드 경쟁레이스에선 4게임의 여유를 갖고 있습니다. 가을야구(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상당히 높죠.

5할 승률에서 +10마진을 따냈지만 양키스의 상반기가 기대를 충족시켰다고 볼 순 없었습니다. 4월을 기억하시죠 ? 끔찍했던 데빈 윌리엄스가 날린 게임이 여럿있었습니다 또 6월에는 6승 16패 구간을 지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부진 여파가 좀 더 적었다면 그들의 상반기는 또 다른 결과를 낳았을겁니다.
양키스의 전반기를 두고 애런 분 감독은 어떤 평가를 내놨을까요. 분 감독은 한 마디로 ‘미완성’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우리 팬들은 알거다. 분명 잘한 부분도 있지만 시련을 겪은 2주도 지나왔다. 여전히 우리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직 갈길이 멀다”고 말했습니다.

양키스는 후반기 첫 시작을 애틀랜타 원정 시리즈로 엽니다. 이 시리즈를 지나면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만납니다. 아주 큰 의미가 있는 3연전이 될 겁니다. 양키스가 후반기 남은 66게임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프론트가 어떤 일을 해야 할까요. 당연히 선수 보강이 필요합니다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지난주 기자들과의 미팅에서 “(우린)트레이드 마감일에 맞춰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면서 “여러 포지션에서 보강이 필요하다”고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 어떤 자원이 나올 것인지 아직까지도 불확실한 상태죠. 현 시점에서 양키스에게 보완이 시급한 포지션은 3루수와 선발투수, 불펜 자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특히 3루 포지션은 시즌 내내 양키스에게 큰 고민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지금으로선 오스왈드 페라자가 그 자리를 맡아야 하는데요. 이 선수의 공격력 부진이 혀를 내두르게 하죠. 페라자는 이번 시즌 150타수 이상을 소화한 같은 포지션의 경쟁자들과 비교해 wRC+(조정 득점 창출력) 최하위 수준입니다. 모든 포지션의 야수와 비교해도 페라자의 공격력은 72% 수준에 불과합니다. 문제는 그의 성적이 단순한 불운이 아니라는거죠. 그러니까 미래에 더 나아질 잠재력을 갖고 있지 않다는 평가가 압도적입니다. 페라자의 수비와 주력은 대체로 인정을 받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빈곤한 공격력으로는 주전 선수로 나서기가 버겁습니다.

지금 시장에서 양키스가 눈여겨 보는 선수들은 에우헤니오 수아레즈(애리조나), 라이언 맥마흔(콜로라도), 루이스 렝히포(LA에인절스) 등이 있습니다. 양키 팬들은 아무래도 수아레즈를 강력히 원할테죠. 하지만 다이아몬드백스가 그를 시장에 내다놓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또 뉴욕 메츠도 수아레즈를 겨냥하고 있으니 출혈 경쟁이 일어날지도 모를 일입니다.

선발투수 영역도 보강해야 하는데요.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클라크 슈미트가 시즌 아웃된 건 치명적입니다. 조금씩 피치를 끌어올리면서 경쟁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슈미트를 향한 기대도 컸는데요. 이제 양키스는 프리드와 로돈의 뒤를 받쳐줄 뚜렷한 세번째 선발투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데뷔전을 치른 캠 슐리틀러가 가능성을 보이곤 있지만 지속성엔 의심이 들죠.

영입 가능후보군을 살펴볼까요. 잭 갤런과 메릴 켈리(이상 애리조나), 세스 루고 (캔자스시티), 샌디 알칸타라와 에드워드 카브레라(이상 마이애미), 미치 켈러(피츠버그), 닉 마르티네스(신시내티) 등이 있습니다. 양키스가 관심을 보이는 투수는 미치 켈러라는데요. 이 중 누가 됐든 양키 유니폼을 입는다면 분명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스럽게도 루이스 힐의 복귀 소식이 조금씩 가까워지는 것 같은데요. 힐은 광배근 부상으로 전반기 단 한차례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지난 주말 첫 재활 등판을 가졌고 3.1이닝을 던지는 동안 6개의 삼진을 잡아냈다고 합니다. 아마도 8월 중순 이전에 시즌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분 감독은 “75개 이상의 투구수에 도달한 뒤에 빅리그 콜업 여부를 고민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최소 3번의 마이너 실전 등판이 필요하다”고도 했습니다. 야구선수들에게 광배근 부상은 단순하지 않습니다. 회복 됐다고 해도 본인 컨디션을 100%로 끌어올리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게 전문가들 의견입니다. 힐이 8월에 돌아온다해도 시즌 데뷔와 동시에 기대만큼의 성적은 곧바로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선발투수보다 더 끔찍한건 사실 불펜 투수들입니다. 루크 위버와 데빈 윌리엄스, 그리고 좀 더 넉넉한 평가를 내린다면 팀 힐 정도를 제외하면 믿고 내세울 만한 불펜 자원이 없는 상태입니다. 6~8회 게임을 끈끈하게 유지시킬 스토퍼가 없습니다. 현재 양키스의 불펜 방어율은 리그 20위권입니다. 최소 2명 이상의 불펜 투수를 영입해 전력을 끌어올려야 합니다.

양키 팬들에겐 아픈 손가락이죠. 앤서니 볼피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구단은 여전히 그를 팀의 주전 엘리트 유격수라고 옹호하지만 실제 성적은 매우 부진합니다. 득점권에서 그가 나오면 언제나 절망적이죠. 이번 시즌 빅리그 모든 유격수들 가운데 WAR(승리기여도)를 기준으로 따진다면 볼피는 최하위권에 쳐져 있습니다. 밀워키 브루어스의 조이 오티즈만이 볼피 아래 있을 뿐입니다.또 볼피의 조정 득점 창출력 지표 또한 평균에 못미칩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땐 볼피를 시장에서 준수한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는 것 또한 검토해볼만 가치가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