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EPL

아스널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안드레아 베르타

더콘텐토리 2025. 7. 19.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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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아 베르타가 의자에 앉아있다.

단기 보강부터 구조 개편까지, 조용히 그러나 확실하게 바뀌는 아스널의 무게중심

 
지난 시즌이 끝나자마자 아스널은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 브렌트포드의 중원 핵심 크리스티안 뇌르고르, 그리고 레알 소시에다드의 마르틴 수비멘디까지. 여기에 최근 발표된 노니 마두에케까지 포함하면, 아스널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벌써 네 명의 주요 선수를 확보했습니다.
 
이 일련의 움직임에서 한 인물이 조용하지만 결정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바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이적 전략의 전면에 나선 이탈리아 출신 스포츠 디렉터 안드레아 베르타(Andrea Berta)입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수년간 인재 발굴과 팀 구조 재편의 중심에 섰던 그는, 이제 아스널의 다음 단계를 설계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선수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스쿼드의 연령, 역할 분포, 리더십 구조까지 다층적으로 조율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는 과거 아스널이 보여주던 이적 시장 접근과는 분명히 다른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단순 보강이 아닌 재구성

아스널과 계약하는 마르틴 수비멘디. 그 옆엔 안드레아 베르타
계약서에 서명하는 마르틴 수비멘디와 안드레아 베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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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아스널의 영입은 특정 포지션의 ‘업그레이드’라기보다는 스쿼드의 기둥을 다시 짜는 것에 가깝습니다. 케파와 뇌르고르는 30대에 접어든 선수들이지만, 각각의 위치에서 즉시 전력화는 물론이고 어린 선수들을 이끌 리더십 자원으로도 기능할 수 있는 인물들입니다. 특히 케파는 첼시, 레알 마드리드 등 굵직한 클럽에서 중압감을 경험한 인물로, 아스널이 챔피언스리그와 리그 우승에 동시에 도전하려는 시점에 꼭 필요한 존재입니다.
 
수비멘디는 또 다릅니다. 그는 수비형 미드필더이자 빌드업의 핵심 축으로, 최근 몇 년간 미켈 아르테타 체제에서 늘 지적되던 ‘토마스 파티 의존’을 근본적으로 해결해줄 수 있는 자원입니다.
 
여기에 더해진 마두에케 영입은 더욱 상징적입니다. 기존 체제에서라면 다소 ‘불안정한 이력’으로 평가받았을 가능성도 있지만, 베르타 체제에서는 가능성과 성장 속도, 역할 다변성이 중심 평가 기준이 되었습니다. 마두에케는 우측뿐 아니라 좌측에서도 충분히 경쟁 가능한 자원이며,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90경기 가까이 출전하며 실전 경험도 갖추고 있습니다.

 
 

첼시에서 온다고? 중요한 건 타이밍과 역할

안드레아 베르타, 미켈 아르테타, 노니 마두에케 사진
미켈 아르테타 감독과 안드레아 베르타가 계약서에 서명하는 노니 마두에케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팬들의 우려는 컸습니다. 조르지뉴, 윌리안 등 최근 몇 년간 아스널이 첼시에서 데려온 선수들이 대부분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베르타는 ‘출신이 어디냐’보다 ‘지금 어떤 단계의 선수냐’를 더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마두에케는 아직 23세이며, 무엇보다도 몸 상태와 출전 안정성 면에서 뛰어난 지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첼시 시절 마두에케와 직접 마주한 미켈 아르테타가 꾸준히 그의 잠재력에 주목해온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과거에는 내부 반대도 있었고, 구단의 이적 전략이 보다 보수적인 성향을 띠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베르타가 주도권을 쥐었습니다. 그는 마두에케와의 면담, 에이전트와의 협상, 전술 계획 수립까지 빠르고 명확하게 이끌었고, 그 결과는 영입 반대 청원 5천 명 이상이라는 여론에도 흔들림 없이 계약을 마무리하는 것으로 이어졌습니다.

 
 

베르타의 아스널은 이제 시작

안드레아 베르타의 아스널
안드레아 베르타와 함께하는 아스널의 새 시대

 
이번 여름은 단지 선수 영입에 그치지 않습니다. 아스널 내부적으로도 의사 결정 구조가 조정되고 있습니다. 에두-비나이 벤카테샴 체제에서 벗어나, 이제는 베르타가 실질적인 이적 전략의 중심을 잡고 있습니다. 클럽 내부에선 이미 '베르타 체제의 첫 여름'이라는 말이 돌고 있습니다.
 
앞으로 아스널은 아직 한 명 이상의 공격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력 외 자원의 매각 작업 역시 베르타가 직접 주도하고 있습니다. 그는 단순한 영입이 아니라 구단 운영의 효율성과 자산 관리까지 중시하는 인물로, 향후 아스널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올여름 아스널은 선수 한 명, 포지션 하나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팀 전체의 방향을 다시 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조용히, 그러나 확고하게 방향을 그리는 안드레아 베르타가 있습니다.
 
그의 색깔이 팀 전반에 스며들기 시작한 지금, 아스널은 단지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음 시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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