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NBA

[NBA] Together Again, 데미안 릴라드(Damian Lillard) 포틀랜드 복귀

더콘텐토리 2025. 7. 2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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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드라마가 쓰여졌습니다. NBA에서 말이지요.

 

Rip City, 포틀랜드에서 커리어 대부분을 보내면서 슈퍼스타 반열에 오른 데미안 릴라드가 팬들 곁으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미국 현지 농구계와 팬들 사이에선 ‘감동적인 복귀’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릴라드가 다시 블레이저 유니폼을 입게 된 뉴스가 담고 있는 따뜻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릴라드는 포틀랜드에서만 11시즌을 뛰었습니다. 그는 홈팬들로부터 큰 사랑과 찬사를 한몸에 받는 프랜차이즈 스타였습니다. 릴라드는 동료들과 프론트 직원들은 물론이고 코트 경비원, 티켓을 판매하는 부스(Booth) 종사원들과 진심을 갖고 인간관계를 맺는 것을 매우 의미있게 여기는 선수라고 전해집니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역사가 깊은 구단이지만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강팀은 아니었죠. 포틀랜드 지역사회는 릴라드가 스타로 커 가면서 그의 ‘언더독’ 정신을 존경했습니다. 이 도시는 릴라드와 아내, 자녀들이 성장한 공간이 되어갔습니다. 이렇듯 릴라드와 포틀랜드는 소중한 ‘여정(journey)’을 함께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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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라드는 야심찬 포부를 품고 밀워키 벅스로 이적했습니다. 그 곳에서 2시즌을 보냈지만 꿈을 이루진 못했습니다. 우승을 향한 여정이 아직 끝난 건 아니지만 릴라드는 이제 또 다른 도전에 나섰습니다. 그는 포틀랜드와 3년 45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습니다. 2027-28 시즌 선수 옵션이 걸려있고 트레이드 거부권도 포함됐습니다. 아킬레스건 수술로 인해 다음 시즌엔 뛸 수 없고 2027 개막에 맞춰 홈코트에 설 것으로 보입니다.

 

릴라드가 벅스 유니폼을 입고 트레일블레이저스를 처음으로 상대했을 때 그는 마이크를 잡고 “포틀랜드는 내 삶의 여정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며, 영원히 그것을 소중히 간직할 것”이라고 말했었습니다.

 

릴라드가 팬들에게 외친 진심은 이제 다시 코트에서 재현되겠죠. 릴라드는 그의 인스타그램에 포틀랜드 라커룸을 촬영한 감동적인 영상을 업로드하면서 복귀를 공식적으로 알렸습니다. 이 영상 마지막 장면엔 그가 예전 자리로 돌아왔다는 상징적인 모습도 담겼죠. 누가 찍었는지 연출력이 참 뛰어나네요.

 

 

다시 돌아온 블레이저스는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됐습니다. 라커룸에서 릴라드의 옆자리는 스쿳 헨더슨이 앉습니다. 밀워키로 트레이드 되기 전 릴라드는 헨더슨을 뽑은(1라운드 3픽) 드래프트 권리로 즉시 전력감을 영입하길 강하게 바랐습니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죠. 이 일로 트레이드를 결심하게 된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찌됐든 돌고 돌아 헨더슨과 함께 포틀랜드를 위해 뛰게 되었네요.

 

릴라드는 이 때 조 크로닌 당시 단장에게 큰 배신감을 느꼈다고 전해졌었습니다. 릴라드는 포틀랜드를 우승 팀으로 만들겠다고 항상 주장해왔지만 단장은 CJ맥컬럼과 노먼 파웰, 조쉬 하트 등 주축 선수들을 내다 팔기만 하면서 ‘윈나우’보단 팀 재건에 더 집중했죠. 둘은 서로 맞지 않았습니다. 또 릴라드는 트레이드 될 때 마이애미 히트를 원했지만 크로닌은 그를 밀워키로 보내버렸습니다.

 

 

릴라드는 2012년 드래프트 6번으로 지명된 후 그 시즌 신인왕을 받았고 7차례 올스타에 뽑혔습니다. 지금까지 그는 평균 25.2득점을 기록하고 있죠. 그는 여전히 팀 통산 최다 득점, 최다 3점슛, 최다 자유투 기록 보유자입니다.

 

밀워키에서도 2차례 올스타에 선정됐지만 지난 시즌 심부정맥혈전증으로 인해 58경기를 출전하는 것에 그쳤습니다. 플레이오프에 복귀했지만 아킬레스건을 다치면서 시즌을 접어야만 했습니다. 릴라드에게 이보다 더 큰 문제는 공허함이었습니다. 그의 가족들은 여전히 포틀랜드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죠. 이제 마음 속 외로움은 다 털어낼 수 있게 됐습니다.

 

 

밀워키 벅스는 그의 실력이 아주 형편없이 추락했기 때문에 포기한 게 아니죠. 그를 방출하면서 재정적인 유연성을 확보하려 했습니다. NBA 플레이어로서 릴라드의 새 페이지는 이제 다시 포틀랜드에서 쓰여집니다. 위에 언급한 그 영상에서 전해진 메시지는 단 한마디였습니다.

 

‘Together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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