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NBA

[NBA] Old LA클리퍼스, 다시 시작된 희망고문?

더콘텐토리 2025. 7. 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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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희망고문을 당하는 '스티브 발머' LA클리퍼스 구단주

 

왕년의 스타들이 모여드는 곳. ‘쇼타임’의 도시 로스앤젤레스입니다. 이번 여름 LA클리퍼스(LA Clippers)는 조용하면서도 강렬하게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직 우승만이 유일하게 남은 목표인 올드스쿨들이 ‘더라스트댄스’를 준비하고 있죠.

 

제임스 하든(좌) 카와이 레너드(우)

 

클리퍼스는 슈퍼팀 모드로 오는 시즌을 맞이합니다. 이제 슬슬 커리어 후반부를 향하는 카와이 레너드와 어느새 올드 스쿨 플레이어 이미지가 된 제임스 하든, 여기에 잊혀진 에이스 브래들리 빌과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크리스 폴이 뭉쳤습니다. 이 뿐 아니죠 페인트 존에 힘을 불어줄 브룩 로페즈존 콜린스까지. 이 정도면 단순한 전력 보강 수준이 아니라 오로지 우승만을 위한 리빌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크리스 폴

 

클리퍼스의 오프시즌에 관심이 간 사건은 크리스 폴의 이적이었습니다. 무려 40세 시즌을 준비합니다. 한 때 국내 커뮤니티엔 ‘그그컨’이란 별명으로 불린 폴은 정말 우승반지 하나 빼곤 모든걸 다 이룬 슈퍼스타 아니겠습니까. 폴의 화려한 지난 날을 기록으로 돌아보자면, 그는 12번이나 올스타에 선정됐습니다. 올NBA팀에도 11회, 베스트 수비팀에 9회 뽑혔고 NBA75주년을 기념하는 팀에도 이름을 올렸죠. 이번 시즌은 사실상 그의 마지막 커리어 시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폴이 계약을 맺은 금액(360만 달러)만 봐도 챔프를 꿈꾸는 그의 절박함이 느껴집니다. 대체로 폴의 전성기 시절은 LA클리퍼스에서 뛴 2010년대 중반(클리퍼스에서 뛴건 2011~2017년)이라고들 하죠. 폴과 함께 한 시절 클리퍼스도 높이 날아올랐습니다. 이 때 클리퍼스는 14시즌 연속 승률 5할 이상을 달성했는데 그 기록은 여전히 NBA최장 기록입니다. 이제 그는 커리어 최전성기를 불태운 곳에서 마지막 여정을 준비합니다.

 

존 콜린스(좌) 브래들리 빌(중) 크리스 폴(우)

 

브래들리 빌은 피닉스에서의 어정쩡한 시간을 뒤로하고 클리퍼스와 2년 계약을 맺었죠. 검증된 득점력에 풍성한 경험 그리고 묵묵한 리더십까지 갖춘 그가 클리퍼스와 어떤 케미를 보여줄까요. 클리퍼스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죠.

 

브룩 로페즈 존 콜린스의 영입도 주목해야 합니다. 사실 클리퍼스는 지금껏 페이트존에서 제한된 전술만 생각할 수 있었죠. 활용할 수 있는 선수도 이비차 주바치 정도로 한정되어 있었는데다 그의 플레이스타일도 단순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3점슛을 언제라도 던지고 트랜지션에서 수비에 공헌도도 나쁘지 않은 로페즈의 합류는 터런 루 감독에게 여러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올스타급 플레이어는 아니지만 팀에 야무진 공헌을 해주는 니콜라스 바툼을 붙잡은 것도 기대요소 중 하나입니다.

 

LA 클리퍼스 선수들 나이

 

이처럼 클리퍼스는 이번 오프시즌 빅네임드 영입을 통해 리그의 주목을 받는데 성공했습니다. 또 다양한 역할을 기대할 수 있는 빅맨 영입을 통해 페인트존을 강화했죠. 여기에 로스터 뎁스도 한층 두터워졌습니다. 하지만 문제도 있죠. 체력입니다. 이제 커리어 황혼기에 접어든 왕년의 스타들에게 얼마만큼의 플레잉 타임을 할당해야 할지. 82게임 시즌을 어떻게 디자인해서 플레이오프를 준비해야 할 지. 이런건 온전히 벤치와 프론트 몫이 되겠죠. 터런 루 감독의 역량에 많은 게 달린 시즌이 될 것입니다.

 

이번 시즌도 기대하는 스티브 발머 구단주(1열 가운데)

 

클리퍼스는 전성기 폴이 있었을 때도, 폴 조지와 카와이 레너드가 뭉쳤을 때도, 여기에 하든이 합류했을 때도 항상 ‘높은 가능성’을 평가 받았습니다. 하지만 최종 목표에 이르지는 못했죠. 이제 클리퍼스는 ‘결정적인 경험치’가 가장 높은 팀이 됐습니다. 그들이 그려내는 새 시즌, 그리고 플레이오프와 피날레. 어떤 드라마가 쓰여질지 이 더운 여름부터 기다려지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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