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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프랭크의 토트넘 엿볼수 있었던 프리시즌 북런던 더비

더콘텐토리 2025. 8. 1.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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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31일 홍콩에서 열렸던 프리시즌 북런던 더비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값진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이번 경기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강팀을 상대할 때 즐겨 사용하는 ‘기다리는 압박과 역습’ 전술이 효과적으로 작용한 경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점유율은 아스널이 크게 앞섰지만, 토트넘은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번의 기회에서 골(사르, 45분)을 기록하는 극강의 효율로 승리를 챙겼습니다. 프랭크 감독의 전술적 특성과 경기 흐름, 그리고 선수들의 역할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아스널은 이 경기에서 16회의 슈팅을 시도하며 경기 내내 공격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반면, 토트넘은 단 6회의 슈팅에 그쳤습니다. 유효 슈팅은 양 팀 모두 1회씩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토트넘이 수비에 집중하며 아스널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음을 보여줍니다.

 

프랭크 감독은 경기 내내 ‘기다리는 압박’ 전술을 고수했습니다. 상대가 공을 잡았을 때 무리하게 전방에서 압박하지 않고 미드필드 라인에서 수비 라인을 굳게 유지하며 상대의 움직임을 관망하는 방식입니다. 상대가 안쪽 공간으로 진입하거나 위협적인 패스를 시도할 때만 빠르게 압박을 가해 공격 흐름을 끊어냅니다.

 

이런 전술적 대처는 아스널의 빌드업을 원활하지 못하게 만들었고, 특히 미드필더들이 상대의 강한 압박에 시달리며 플레이메이킹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아스널은 여러 차례 공격을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골문까지 가는 정확한 슈팅을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프랭크 감독 전술의 핵심은 모든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되 덤비지 않는 것입니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인 히샬리송과 베리발은 평소 공격적인 역할에 더해 미드필더 라인까지 내려와 수비 블록 구축에 힘썼습니다. 이들은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몸싸움과 볼 경합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며 아스널의 공격수들과 미드필더들의 공간 침투를 효과적으로 막아냈습니다.

 

골키퍼 비카리오가 롱킥으로 전방에 공을 빠르게 배급하면, 히샬리송이 뛰어난 몸싸움 능력과 위치 선정으로 2차 볼 경합에서 우위를 점하는 장면도 여러 차례 나왔습니다. 비록 히샬리송의 골 결정력은 다소 아쉬웠지만, 그의 수비적 역할과 투지는 토트넘의 수비 안정화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번 시즌 그의 활약을 기대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의 실수를 기다리고, 결정적인 순간에 빠른 역습을 통해 득점을 노리는 전술은 프랭크 감독이 브랜트포드 시절에도 자주 쓰던 것입니다. 실제 지난 해 브랜트포드는 내려 앉은 경기에선 승리하고 점유한 경기에서는 오히려 패배하는 경향을 자주 보였습니다.

 

아직 거취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팀의 이러한 전술적 변화는 손흥민에겐 긍정적인 요소로 해석됩니다. 윙어가 사이드로 넓게 벌리며 수비를 분산 시키는 걸 선호하는 포스테코글루 체제보단 상대를 끌어들여 열린 공간으로 역습하는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손흥민의 장점이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날 손흥민은 측면 수비 가담을 적극적으로 하는 동시에, 역습 시 볼 운반과 뒷공간 침투에 강점을 보이며, 팀 전술에 잘 녹아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관련기사 : 토트넘 감독 유력 토마스 프랭크 전술, 손흥민에게 ‘부활’의 기회 될까

 

아스널은 높은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중원에서의 창의성과 공간 활용이 부족했고, 외데고르와 라이스 등 미드필더들이 토트넘 수비 압박에 시달리며 공격 전개의 주도권을 잡지 못했습니다. 또한 이날 데뷔전을 치른 빅토르 요케레스도 존재감을 크게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컨디션 문제가 있었겠지만 아스널 팬들을 걱정스럽게 하는 대목입니다.

 

이번 북런던 더비는 물론 친선전이자 프리시즌 경기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프랭크 감독이 추구하는 전술 철학이 토트넘에서도 유효하게 작동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중요한 경기였습니다. 토트넘이 이런 전술을 바탕으로 시즌에 들어가서도 프리미어 리그와 챔피언스 리그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토트넘 팬들의 궁금증과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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