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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릴리쉬](2) 잭 그릴리쉬(Jack Grealish) 에버튼 이적-도박? 아니면 대박?

더콘텐토리 2025. 8. 1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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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그릴리쉬가 결국 에버튼으로 합류했습니다(등번호 18번). 위험 부담은 분명 존재하지만, 그보다 더 큰 보상과 상징성이 있다고 본 거죠. 높은 주급 부담과 전술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상징성 있는 스타의 영입으로 팬들은 시즌에 대한 큰 기대를 품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시즌 에버튼에 오랜만의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에버튼 입단 잭 그릴리쉬
잭 그릴리쉬

잭 그릴리쉬(Jack Grealish)가 결국 에버튼으로 가네요. 며칠 전 잭 그릴리쉬의 에버튼 행에 조금은 부정적인 글을 썼던 게 민망해집니다. 에버튼 팬도 아니면서 괜한 오지랖이었나 봅니다. 사실 그 이면에는 '설마 가겠어?'라는 에버튼 구단에 대한 '신뢰(?)'가 있었습니다. 에버튼이 돈을 많이 쓰는 구단은 아니니까요. 

 

관련 기사 : 잭 그릴리쉬 에버튼 이적? 낭만과 현실 사이...

 

에버튼 구단과 구단주 프리드킨 그룹(TFG)은 이번 영입을 '도박이지만 시도할 가치가 있는 거래'로 평가한 거 같습니다. 위험 부담은 분명 존재하지만, 그보다 더 큰 보상과 상징성이 있다고 본 거죠. 그에게 등번호 18번을 부여한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18번은 폴 개스코인(Paul Gascoigne)과 웨인 루니(Wayne Rooney) 등 에버튼을 거쳐간 '스타'들이 달았던 등번호입니다.

에버튼 시절 웨인 루니
에버튼 시절 웨인 루니

에버튼이 빅 네임 선수를 영입한 건 2020년 하메스 로드리게스(James Rodríguez) 이후로 처음인 것 같네요. 새롭게 문을 여는 힐 딕킨슨 스타디움(Hill Dickinson Stadium) 개장을 맞아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려는 구단의 의지로 보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에버튼은 오래전부터 그릴리쉬 영입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정보를 파악하고,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줄곧 상황을 주시해 왔다고 합니다. 그릴리쉬가 더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수도 있었지만, 데이비드 모예스(David Moyes) 감독이 꾸준히 연락하면서 그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합니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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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예스 감독은 그를 10번과 왼쪽 측면을 오가는 핵심 자원으로 구상했고, 이는 선수 본인의 포지션 선호와 경기 운영 스타일에도 잘 맞았습니다. 특히 그릴리쉬는 지난 시즌 후반기 맨시티에서 리그 선발로 단 한 경기만 뛰었고, 국가대표 복귀를 위해서라도 시즌 초반부터 안정적으로 뛸 수 있는 팀을 찾고 있었습니다. 월드컵 시즌이라는 점 역시 그의 결정을 앞당기는 요인이 됐습니다.

 

이 영입은 단순히 전력 강화 차원을 넘어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계약 조건은 이미 알려진 대로 주급 30만 파운드(약 5억6천만 원) 중 약 4분의 3을 에버튼이 부담하며, 계약에는 5000만 파운드(약 935억원)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됐습니다. 만약 완전 이적이 성사되면 구단 역사 최고 이적료 4500만 파운드(로멜루 루카쿠)를 갱신합니다.

 

팬 반응을 살펴봤습니다. 보통 이정도의 빅 네임을 영입하면 반응은 크게 둘로 나뉩니다. 무조건 환영파와 '그 돈이면...'파죠. 그러나 대체로 ‘스타는 스타’라는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이유가 팬심을 선점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 만큼 그릴리쉬의 이름이 주는 파괴력이 있죠. 에버튼 팬들이 그동안 '승점 삭감' 등의 우울한 뉴스에 지친 탓에다, 스타에 목말라 있었던 점도 큰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반대 의견도 수면위에서 대기중입니다. "일단, 환영한다. 단 트레블 시절 실력 안나오면 각오해라, 그렇다면 완전 영입은 절대 안된다." 대충 이런 분위기인거 같습니다.

프리미어리그 트로피를 들고 있는 잭 그릴리쉬
프리미어리그 트로피를 들고 있는 잭 그릴리쉬

물론 이적이 반드시 성공할 거란 보장은 없습니다. 하지만 에버튼 구단과 모예스 감독, 그리고 선수 본인 모두 이 번 이적에 큰 변화와 기대를 느끼고 있는 모습입니다. 구단은 그릴리쉬가 아스톤 빌라 시절 보여줬던 최고의 기량을 다시 발휘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선수 역시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충분한 휴식을 취했고, 개인 트레이닝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고 합니다.

 

이번 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해 개막전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아스톤 빌라 시절부터 그릴리쉬를 지켜봐왔던 저 역시도 그가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입단식 사진에서 머리를 깔끔하게 정리한 걸 보니 더 기대가 되네요.)

등번호 18번 잭 그릴리쉬
등번호 18번 잭 그릴리쉬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시즌이 시작되면 곧 드러나겠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즐거움이 없었던 에버튼 팬들에게 이번 시즌은 오랜만에 가슴 뛰는 한 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그릴리쉬라는 이름값만으로도, 이미 새로운 기대감과 활기가 구단과 팬들 사이에 퍼지고 있습니다. 

Off the Pi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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