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MLB

[MLB] 일장춘몽이었던가 (feat.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더콘텐토리 2025. 8. 1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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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2일천하가 막을 내렸습니다.

파드리스는 지난 35경기에서 23승을 거두면서 다저스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에 올랐지만 주말시리즈에서 2연패를 당하면서 다시 2위로 내려 앉았습니다. 이제 시리즈 마지막 게임에서 스윕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죠.

 

메이저리그 팬들의 주목을 뜨겁게 이끈 시리즈였지만 지금까지 내용은 좀 싱거웠습니다. 특히 17일(일) 매치업에서 파드리스는 블레이크 스넬에게 꽁꽁 묶인채 인상적인 플레이를 제대로 펼쳐보이지 못했습니다.

 

다저스가 다시 디비전 1위를 확정지은 게임이 끝난 뒤 내용들을 정리해봤습니다. 프레스 인터뷰를 하듯 감독과 선수들의 생각을 읽어볼까요.

Q) 쉴트 감독(파드리스)에게 물을게요. 오늘 스넬을 맞이해 게임 내내 고전했는데요. 오늘 스넬의 피칭이 어땟나요?

A)우선, 2연패를 하고 나니 속이 참 쓰리군요. 우리는 스넬을 잘 압니다. 물론 스넬도 우리팀을 잘 이해하고 있죠. 서로 비밀이 없어요. 작년에 우리가 포스트시즌에서 다저스를 상대로 승리했을 때 주인공이 스넬이었죠. 오늘은 그 영광이 완전 반대가 되어버렸죠. 양대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투수 그 자체였습니다. 매우 훌륭한 피칭을 인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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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회에는 분명 기회가 있었는데요. 무리한 도루 시도가 결국 화를 부른 게 아니었나 싶은데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A)타티스가 1회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치고 출루한 순간 1회에 승부를 봐야겠단 결심을 했습니다. 윌 스미스의 완벽한 송구에 제지 당한게 몹시 안타까웠습니다. 이어서 아라에즈와 마차도가 연속안타를 쳤습니다. 주자들을 득점권에 보내놓고 어떻게든 선취점을 내고 게임을 이끌어가려고 했어요. 그래서 더블스틸 작전을 냈지만 또 스미스에게 제지 당했죠. 운이 따르지 않았어요. 시즌을 치르다 보면 이런 불운을 만나게 되는데 하필 그게 오늘이었네요.

Q)로버츠 감독에게 질문하겠습니다. 1회에 스넬은 분명 흔들렸던거죠? 위기라고 느끼셨나요?

A)쉴트 감독 말대로 파드리스가 스넬을 워낙 잘 알고 있죠. 1회에 타티스와 아라에즈, 마차도가 연속 3안타를 쳤을 때 스넬의 티핑이 간파 당한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위기를 맞나 싶었는데 스미스의 어깨가 우리팀을 살려냈습니다. 위기를 잘 지나가자 1회말 곧바로 반가운 찬스가 찾아왔습니다. 시즈가 매우 긴장한 것 같더군요. 1회에만 볼넷 네개를 허용했습니다. 우리가 득점을 못했다면 게임은 매우 꼬였을지도 몰라요.

Q)적시타 주인공이 마이클 콘포토였습니다. 최근 팬들의 질타를 많이 받는 선수잖아요. 그를 줄기차게 기용했는데 오늘만큼은 결국 적중한 셈이네요?

A)어제 콘포토를 따로 불러 정신적인 긴장감을 일깨우는 대화를 좀 나눴습니다. 제가 일부러 더 강한 어휘를 선택했었는데요. 콘포토는 1700만달러를 받는 선수 입니다. 하지만 성적은 지금 당장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도 전혀 이상할 게 없습니다. 그렇지만 저와 프리드먼 사장 생각이 서로 같습니다. 콘포토가 제 역할을 해내 줘야만 우리의 포스트시즌 경쟁력도 강해진다는거죠. 콘포토는 중하위 타선에서 힘을 내줘야하는 좌타자입니다. 일단 오늘 타석에선 깊은 인상을 보여줬는데요. 한 타석 한 타석 집중을 좀 더 해주길 바랍니다. 콘포토 뿐만이 아닙니다. 우린 최근 몇 주동안 어정쩡한 경기로 많은 게임을 날렸습니다. 팀 전체가 집중해야 할 때에요. 파드리스를 상대로 2연승을 했다고 자만해선 안됩니다. 다음주 펫코파크 원정에서 우리가 연패를 당할 수도 있습니다. 이제 시즌이 끝날 때 까지 긴장감을 유지해야 합니다.

Q)커쇼 선수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 거처럼 보이는데요. 시리즈와 관련해 몇 말씀 해주시죠

A)네, 고맙습니다. 일단 어제 오늘 게임을 승리해 참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어제 이제 우리팀에 서서히 행운이 붙는 거 같다고 말씀드렸었는데요. 오늘 1회를 보면서 모멘텀이 붙었단걸 확신했습니다. 아직 순위 경쟁이 끝난 게 아니에요. 또 며칠 내 결판 날 일도 아닙니다. 하지만 어제 오늘 게임은 우리와 파드리스에게 어떤식으로든 영향을 미쳤습니다. 우린 내일 글래스노우가 선발 마운드에 오르죠. 내일도 우리가 웃을 것 같은건 저만의 생각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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