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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L] 2025-26시즌의 관전 포인트 TOP3 (플로리다 팬서스 쓰리핏, etc.)

contentory-1 2025. 8. 2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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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 습한 날이 길어지니까 빙판이 더 그리워집니다.

NHL 새 시즌은 10월 7일 개막하는데요. 이제 한달 보름 남짓 남았습니다.

지난 오프시즌은 이상하리만치 조용했습니다. 올해 드래프트는 팬들 주목을 끌기에 저조했죠. FA시장에 나온 슈퍼스타도 거의 없었습니다. 제한적 FA선수들은 너무 일찍 연장 계약을 체결해서 긴장감도 덜했습니다. 32개 팀이 움직이는 대형 리그 치곤 시장이 너무 조용했던거죠. 그치만 새 시즌이 지루하진 않을거에요. 왜냐! 적지 않은 재미요소들이 기다리는 시즌이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선 크게 3가지 정도를 꼽아봤습니다.

 

 팬서스의 ‘쓰리핏’ 시즌?

플로리다 팬서스
플로리다 팬서스

플로리다 팬서스 (Florida Panthers) 가 ‘왕조(Dynasty)’ 구축에 도전하는 시즌입니다. 이미 2시즌 연속 스탠리컵을 들어올렸지만 팬들 사이에서 ‘왕조’란 칭호를 받기엔 논란의 여지가 있겠죠. 하지만 3시즌 연속 우승이라면 누구라도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 모두가 알고있죠. 이 시대 ‘쓰리핏’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요. 팬서스는 최근 3차례 스탠리컵 결승에 올라 2번을 우승으로 장식했습니다. 뉴욕 아일랜더스는 1983년 쓰리핏 기록을 썼습니다. 이후 지금까지 쓰리핏에 올라선 팀은 없었습니다. 웨인 그레츠키를 앞세운 에드먼튼 오일러스도 이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2시즌 연속 우승). 1990~2010년대 최고의 팀으로 꼽힐만한 피츠버그 펭귄스도 실패했죠. 최근엔 탬파베이 라이트닝이 리핏후 3연패에 도전했지만 콜로라도 애벌런치에 의해 좌절됐죠.

쓰리핏을 달성한 뉴욕 아일랜더스(1983)

팬서스의 이번 시즌 여정은 그 자체로 볼 만한 스토리라인입니다. 세번 연속 트로피를 들어린다면 43년여만의 대기록의 주인공으로, 2020년대를 대표하는 최강의 팀으로 기억될 겁니다. 팬서스를 극적으로 막아내는 팀은 새로운 신데렐라 스토리로 팬들 기억속에 오래 저장되겠죠.

 

팬서스는 최근 NHL 리그에 새 기준을 세운 팀입니다. 운영방식, 팀 문화, 선수들과의 계약 체결, 샐러리캡을 적절히 활용하는 방법까지. 여기에 압도적 성적까지 더해지니까 다른 팀들도 팬서스의 방식을 따라하기 시작했죠. 팬서스의 방식은 이번 시즌에도 적중할까요. 참고로 디애슬레틱이 NHL기자단에 투표를 붙인 결과 팬서스는 리그 32개 팀 가운데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34.8%)으로 꼽혔습니다.

미치 마너
미치 마너

하지만 팬서스가 가는 길 그리 순탄친 않을 것 같은데요. 팬서스와 같은 지지도를 받은 팀이 한 팀 더 있습니다. 그러니까 공동 1위죠. 팬서스의 강력한 경쟁 상대로 떠오른 팀은 미치 마너 (mitch marner) 를 새로 영입한 베이거스 골든나이츠 (Vegas Golden Knights) 입니다.

 

 뉴욕에서 챌린지 여정을 시작하는 ‘마이크 설리번’

마이크 설리번
마이크 설리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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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그는 MLB나 NFL, NBA와 비교하면 감독 교체 주기가 매우 빠른 편입니다. 쉽게 바뀌고 또 새로운 지도자들 얼굴도 자주 볼 수 있죠. 살펴보면 32개 팀 감독 평균 재임기간이 2년을 살짝 넘는 수준이니까요. 하지만 마이크 설리번 (Mike Sullivan) 감독의 입지는 좀 다릅니다.

 

설리번 감독은 피츠버그 펭귄스에서만 9시즌을 감독으로 지냈습니다. 프랜차이즈의 상징처럼 느껴질 정도였죠. 이제 그는 펭귄스를 떠나 리그 최고 인기팀 가운데 하나인 뉴욕 레인저스 (New York Rangers) 감독이 됐습니다. 레인저스 감독으로 5시즌 이상 팀을 이끌었던 이는 구단 역사상 단 세명에 불과했습니다. 설리번 감독은 이제 이 두터운 벽에 도전합니다.

 

레인저스를 향한 팬들의 기대치는 양키스나 닉스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팬들 눈높이에 맞지 않는 시즌이라면 구단은 그 커다란 원성을 감당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난 5년간 벌써 4명의 감독이 갈려나갔죠. 설리번은 과연 이 흐름을 깨버릴 수 있을까요.

마이크 설리번
피츠버그 펭귄스 감독 시절 스탠리컵을 들어올리는 마이크 설리번

어쩌면..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그는 빙판에 ‘명장’으로 불릴만하니까요. 설리번이 펭귄스에서 스탠리컵을 두 번이나 들어올렸단 것도 레인저스 팬들이 기대하는 그의 성과였습니다. 하지만 레인저스를 둘러싼 환경은 펭귄스와는 제법 다르죠. 펭귄스도 리그 대표 인기팀이지만 미디어와 팬들이 쏟아내는 반응의 폭과 속도는 차원이 다릅니다. 또 레인저스에는 팀이 부진하고 위기에 빠졌을 때 이를 해결해줄 시드니 크로스비(펭귄스 소속) 같은 슈퍼스타도 존재하지 않죠.

 

③ 동계 올림픽의 꽃 ‘아이스하키’ 종목에 출연하는 슈퍼스타들

미국 대표팀

지난 파리 올림픽 취재 경쟁이 가장 뜨거웠던 곳은 농구코트였습니다. NBA 슈퍼스타들이 자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뉴스창은 뜨거웠죠. 넷플릭스는 ‘금빛 코트의 대결’이란 제목을 단 스포츠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또 하나의 흥행작을 만들었습니다.

 

겨울 올림픽에서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은 ‘아이스하키’죠. 내년 2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동계 올림픽에 모처럼 NHL슈퍼스타들이 출전합니다. 하키 스타들이 파리올림픽 농구 코트 못지 않은 뜨거운 열기를 보여줄 밀라노의 링크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NHL이 시즌 중 일정을 중단하고 올림픽에 선수들 출전을 허용한건 무려 12년만입니다.

 

지난 2월 NHL이 시범적으로 선보인 4개국 대항전은 NHL스타들이 모국을 대표해 뛰는 이벤트가 선수들과 팬들에게 얼마만큼 관심을 이끌 것인가에 대한 시험무대였습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죠. 게임은 정규 시즌보다 더 거칠었고, 선수들은 결코 몸을 사리지 않았습니다. 올스타 주간에 치른 이벤트 매치가 이정도인데 올림픽은 어떨까요.

코너 맥데이비드(가운데) 외 캐나다 국가대표팀

가장 주목받는 선수가 리그 최정상급 스타 코너 맥데이비드 (Connor McDavid) 의 올림픽 데뷔 입니다. 웨인 그레츠키의 후계자로 꼽히는 맥데이비드는 커리어 최초로 캐나다 유니폼을 입고 올림픽 링크에 섭니다.

 

올림픽 일정은 어떤 식으로든 선수들과 구단에 영향을 미칠 게 확실합니다. NBA는 시즌 개막 전에 올림픽을 치렀지만 하키는 시즌이 절정인 순간 리그를 중단하고 올림픽에 나서니 변수의 폭은 더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어떤식으로든 밀라노 동계올림픽은 이번 시즌 내내 리그 판도를 뒤흔드는 가장 강력한 키워드가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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