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MLB

[MLB] 포스트시즌 전망(4) 뉴욕 양키스의 챔프 여정을 가로막는 뚜렷한 약점은?!

더콘텐토리 2025. 9. 7.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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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시즌 전망. '이 팀이 우승하지 못할 것 같은 이유' 네 번째 시간입니다. 이 시리즈의 마지막 순서에요.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시애틀 매리너스를 들여다 보겠습니다.

 

10. 뉴욕 양키스: '치명적인' 수비 불안

양키스의 유격수 앤서니 볼피.
양키스의 유격수 앤서니 볼피. 매 타석 볼피의 타격을 보는건 끔직한데요. 그의 수비 플레이를 보는건 더 악몽같아요.

양키스는 알 수 없어요. 알다가도 모를 팀이에요. 어떤 날은 '월드시리즈' 컨텐더 같이 게임을 펼쳐요. 그런데 또 어떤 날은 '과연 이 팀이 포스트 시즌에 진출할만한 팀'인가 의문을 품게 해요. 로스터는 화려하고 견고하죠. 살짝 들여다보면, 시즌 MVP에 또 한번 도전하는 애런 저지와 '건강한'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버티는 타선은 모든 팀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합니다. 맥스 프리드와 카를로스 로돈이 이끄는 원투펀치는 게릿 콜의 시즌 아웃 공백을 잊게 했습니다. 루이스 힐도 반등하고 있죠. 여기에 불펜 투수들 이름을 떠올려 보세요(굳이 나열하진 않을게요).

그럼에도!!! 이 팀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치명적인 뚜렷한 약점은 분명해요. '내야 수비'입니다. 시즌 내내 3루가 불안해서 재즈 치좀 주니어와 DJ르메이휴로 수없이 실험을 해야만 했습니다. 도저히 성공 가능성이 보이지 않자 콜로라도에서 처방전을 사 와야만 했습니다. 양키스는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맞춰 로키스에서 라이언 맥마흔을 데려왔죠.

이렇게 3루 고민을 해결하고 나니까 유격수 자리에서 매일 밤 게임이 터져 버립니다. 팬들이 야구의 신에게 이렇게 하소연 합니다. '오, 신이시여. 앤서니 볼피(유격수)를 대체 어찌하면 좋으리까.' 단언컨대, 제가 보기에 볼피는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있는 팀들 유격수 가운데 '최악'입니다. 기본적인 글러블질부터 송구, 수비 판단에서 모두 흔들리고 있잖아요, 게임 중,후반부에 유격수 자리에서 실책이나 판단 미스로 인한 주루 허용이 잦아지고 여기에 불펜 투수가 안타를 하나라도 허용하면 곧바로 실점으로 이어지는 그런 그림이 너무 자주 연출되고 있습니다. 볼피에 가려졌지만 2루수(재즈 치좀 주니어)와 포수(오스틴 웰스)는 또 어떤가요. 수비 퍼포먼스만 놓고 보면 이 두 선수도 그 자리가 참 불안합니다. 양키스 내야 수비 불안은 가을 야구에서도 두고두고 땅을 치게 할 지도 몰라요.

 

11. 보스턴 레드삭스: 슈퍼스타(타선)의 부재, 의문부호 달린 중간계투

레드삭스의 클로저 채프먼
레드삭스의 클로저 채프먼. 커리어 최고수준의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게까지 가는 길목이 험난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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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데버스를 떠나 보낼 때만 해도 누구도 예상하지 않았습니다. 레드삭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는 것을요.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9월 6일) 레드삭스는 와일드카드를 따낼 확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이 팀 최고 강점은 역시나 게릿 크로셰의 존재입니다. 상대가 누구든 어떤 환경이든 반드시 1승은 따낼 수 있을거라는 강한 확신을 주기 충분하죠. 여기에 브라이언 베요와 루카스 지올리토가 받치는 2~3 선발투수들도 준수합니다.

저는 레드삭스 약점으로 타선을 이끄는 '슈퍼스타의 부재' 같아요. 라커룸에서 보이스 리더 역할을 해 줄 만한 이가 타자 중에서 눈에 띄지 않아요. 하이레버리지 상황에서 존재감만으로 상대 팀에게 위압감을 주는 그런 선수 말이에요. 물론 알렉스 브레그먼이 있고 트레버 스토리도 있죠. 그치만 둘 모두 다른 팀에서 이적해 온 데다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고 가을야구를 치른 경험은 없습니다. 데버스가 있었다면 이 역할을 기대해 보 법도 한데 그도 없어요. 그러니까 '빅 파피(데이비드 오티즈)' 같은 선수의 존재가 아쉽기만 합니다.

또 뉴욕 메츠와 비슷한 문제도 느껴지는데요. 클로저로 가는 길목이 꽤 불안합니다. 믿기 어렵지만 이번 시즌 최강 마무리 투수 중에 한명이 애롤디스 채프먼입니다. 채프먼까지 승리 바통을 릴레이 해 줄만한 투수들에게서 느껴지는 불안감을 좀처럼 떨쳐 낼 수가 없습니다. 역할을 해줘야 할 투수들 이름을 써보자면 이렇습니다. 저스틴 윌슨, 그렉 와이서트, 스티븐 마츠, 브래넌 버나디노, 잭 켈리. 이들에게 레드삭스 가을이야기가 달려 있죠.

 

12. 시애틀 매리너스: 원정 경기에서 처참해지는 투수들

매리너스의 마무리 투수 안드레스 무뇨스
매리너스의 마무리 투수 안드레스 무뇨스. 이 팀 투수들은 원정에서도 홈 경기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해요.

시즌 개막을 앞뒀을 때 전문가들은 매리너스 특장점으로 '강력한 선발투수진'을 꼽았습니다. 선발 뿐 아니라 안드레스 무뇨스가 지키는 뒷문도 단단하단 평가를 받았죠.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자.. 이제 시즌 막판인데요. 그 예상은 적중했을까요. 아닌 것 같죠? 매리너스 팀 피칭 스탯을 좀 보자면, 이 팀 방어율이 4.14로 아메리칸 리그 8위로 쳐져 있습니다. 탬파베이 레이스(4.00)보다도 낮죠. 피안타율도 .244로 아메리칸리그 7위에요.

매리너스는 "'압도적인 마운드의 힘'으로 가을 야구 간다." 이 표현은 어떤가요. 적절한가요. 일단 위에 언급한대로 시즌 현재까지 마운드 상태가 썩 좋은 건 아니었어요. 그런데 홈경기로만 필터링을 좁히면 이야기는 조금 달라집니다. 매리너스 홈 경기 평균 방어율이 3.10으로 리그 전체 1위입니다. 매리너스는 이번 주말 애틀랜타와의 원정 시리즈를 끝내면 남은 19게임 중 13게임을 홈에서 치릅니다. 가을야구 진출 티켓을 손에 쥘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홈 경기 방어율이 1위인데 전체 방어율이 아메리칸 리그 8위(리그 전체 17위)라면.. 이 팀 투수들이 원정 게임만 치르면 얼마나 처참해지는지 굳이 수치를 예로 들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매리너스가 가을야구를 하게 된다면 아마도 와일드카드 마지막 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일텐데요. 이 말은 그들 가을야구는 '원정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아요.

          ᄂ 2025.09.03 - [MLB] 포스트 시즌 전망(3)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우승을 방해하는 치명적인 약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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