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브라이튼 대니 웰벡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할 수 있을까

브라이튼은 구단에 충성을 다한 선수들에게 대승적으로 이적을 허용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 큰 잡음 없이 이적을 진행한다는 말이죠.
알렉시스 맥알리스터는 브라이튼의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로 리버풀로 갈 수 있었습니다. 브라이튼에서 7년간 뛰었던 파스칼 그로스 또한 자신이 열망하는 클럽인 도르트문트로 잡음 없이 떠났습니다. 도르트문트가 "브라이튼이 이적 과정에서 존중과 이해를 보여주었다"라고 별도 언급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렇다면 과연 대니 웰벡(Danny Welbeck)도 그가 꿈꾸던 올드 트래포드로 복귀할 수 있을까요? 무슨 뜬금없는 얘기냐고요? 스토리는 이렇습니다.
때는 2024년 여름, 에릭 텐 하흐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웰벡을 원한다고 외신을 통해 보도되었죠. 이에 많은 사람들이 2025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맨유가 웰벡에 대한 제안을 할지 궁금해 했었습니다.
2024/25 시즌이 시작되고 웰벡이 11월 말까지 6골을 기록하자 이 전망은 더욱 현실적으로 보였습니다. 당시 그는 EPL에서 콜 파머와 올리 왓킨스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골을 넣은 잉글랜드 선수였거든요. 그러나 모두가 알다시피 제안은 없었습니다. 나중에 알려진 바로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유에서 해임된 이후 구단의 관심이 식었다고 하네요.
그렇게 끝날 것만 같았던 이적 루머가 다시 고개를 든 건, 맨유가 노렸던 리암 델랍이 첼시로 이적할 때입니다. 아모림 감독이 델랍의 대체자로 웰벡을 고려했다는 보도가 나온 겁니다. 하지만 구단주인 짐 래트클리프 경은 34세 노장 공격수 영입에 부정적이었고, 대신 RB 라이프치히의 벤자민 세스코를 약 7400만 파운드(약 1420억 원)에 영입합니다.

세스코와 계약한 이후에도 웰벡과 맨유 간 개인 조건이 합의됐다는 루머가 나왔습니다. 12개월 단기 계약과 1년 연장 옵션으로 말이죠. 하지만 이번엔 브라이튼이 웰벡의 맨유 복귀를 허락하지 않습니다. 브라이튼 입장에서 웰벡을 대체할 정식 9번의 공백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스테파노 치마스나 카라람포스 코스툴라스가 있지만 19세의 어린 공격수가 당장 그를 대체할 순 없었죠.
그런데 그렇게 끝난 것 같던 이적 사가는, 맨유가 내년 1월에 다시 웰벡에게 관심을 '가질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다시 살아납니다. '가정'인 이유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향후 3개월 동안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맨유가 공식적으로 아모림에게 신뢰를 보내고 있지만 혹여 해임이 된다면, 후임 감독이 웰벡을 원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또는 벤자민 세스코, 브라이언 음뵈모, 마테우스 쿠냐로 구성된 맨유 공격진의 파괴력이 거짓말처럼 살아난다면, 웰벡이 다시 맨유로 돌아갈 이유가 사라지겠죠. 무엇보다 브라이튼에서 웰벡의 폼이 생각보다 좋지 않다면, 맨유는 그의 복귀를 생각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웰벡은 이번 시즌 초반 최상의 출발을 하지는 못했지만, 최근 첼시와의 경기에 교체 출전해 2골을 넣으며 활약을 예고했습니다.

웰벡에게 맨유 복귀는 사실상 잭팟에 당첨되는 느낌일 것입니다. 그는 맨체스터 출신으로 어릴 때부터 맨유 팬입니다. 무엇보다 올드 트래포드 아카데미에서 13년을 보내며 맨유의 1군 선수로 성장했죠. 맨유 시절, 웰벡은 2012/13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두 차례 리그컵 우승을 경험했습니다.
그의 커리어를, 뜻밖의 ‘동화 같은 이야기’로 고향에서 마무리하는 것은 충분히 매력적인 시나리오입니다. 이 때문에 1월까지도 맨유가 웰벡에게 계속 관심을 보인다면, 브라이튼은 큰 딜레마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브라이튼은 웰벡의 이적을 원활하게 해주려 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많습니다. 문제는 브라이튼이 그를 대체할 방법이겠죠. 맥알리스터와 그로스가 떠날 때는 이미 잠재적 대체자가 있었지만, 현재 웰벡을 대신할 선수는 없습니다. 치마스나 코스툴라스가 앞으로 성공적인 활약을 보여주거나, 에반 퍼거슨이 로마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간 후 복귀하는 걸 기다리는 수밖에 없겠네요.
많은 변수들이 얽혀 있어 지금부터 1월 사이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확실한 것은, 만약 웰벡이 떠난다면 그는 브라이튼 팬들의 최고의 축복과 함께 떠나게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브라이튼 구단 역대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자'임을 차치하고서라도, 그는 지금까지 5시즌 동안 브라이튼에서 훌륭한 선수이자 동료였으니까요.
콘텐토리가 양질의 콘텐츠를 계속 제공하도록 광고 클릭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