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2025-26 시즌 전망(1) 서부Top8
NBA 서부 콘퍼런스에선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가장 강력합니다. 지난 시즌 이미 자신들의 시대를 열었던 썬더는 여전히 완벽한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LA 클리퍼스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뒤를 쫓고 있지만, 전력 차이는 분명 존재합니다. 이번 시즌, 썬더가 또 한 번 서부를 지배할 수 있을까요.
2025-2026 NBA 시즌이 한국시간으로 22일 개막합니다. 개막에 맞춰 서부와 동부 콘퍼런스 8강팀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정규 시즌을 전망해보겠습니다. 첫 순서는 서부 콘퍼런스입니다. 이 콘퍼런스는 아주 강력한 1위를 제외하곤 서로 엇비슷한 전력을 갖춘 7팀들이 뜨거운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1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디펜딩 챔피언 썬더가 이번 시즌 73승 아니 그 이상을 기록할 수 있을까요. 아마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강력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썬더는 작년 로스터 상위 13명을 그대로 지켜냈습니다. 썬더의 강력한 시즌을 두고 이런 질문을 던져봅니다. “올해 무엇이 이 팀을 흔들 수 있을까.” 답은 ‘부상’일겁니다. 특히 센터 쳇 홈그렌이 보여 온 부상 이력 때문에 더 그렇습니다. 하지만 홈그렌과 또 다른 빅맨 하르텐슈타인이 장기간 결장했음에도 썬더는 지난 시즌 68승을 거두면서 역사적인 득실 마진을 기록했습니다. 참고로 홈그렌은 고작 32경기만 뛰었을 뿐입니다.
혹시라도 셰이 길저스-알렉산더(SGA)가 장기 결장한다면 팀의 지배력이 크게 줄어들 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팀은 여전히 5할 승률 이상을 기록해 낼 겁니다. 지난 시즌에도 썬더는 SGA가 빠진 시간대에서도 득실마진 플러스를 기록했습니다. 공격 2옵션인 제일런 윌리엄스가 부상으로 시즌 초반엔 나오지 못한다고는 하지만 그 기간이 길진 않을거 같습니다.
썬더의 독보적인 지배력을 위협할 수 있는 또다른 요인은 상대 팀들의 ‘경험치’일겁니다. 과학화한 데이터와 치밀한 비디오리뷰로 상대팀들은 썬더의 수비 전술을 파훼시킬 수 있는 새 작전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예컨대 덴버 너기츠나 인디애나 페이서스 같은 팀은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선더의 압박 전술에 조금씩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 시즌을 통해 본 썬더의 유일한 약점은 ‘하프코트’ 공격에서 그다지 강력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 팀은 아이솔레이션 플레이와 가드 간 스크린을 통한 미드레인지 풀업 점프 슛에 크게 의존했는데, 이는 지난 2년 동안 최고 수준의 팀을 상대로 했을 땐 잘 통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썬더는 파이널시리즈에서 공격 효율이 111.6에 불과했습니다.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수비에 특화한 팀이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슈팅 성공률은 43.8%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최근 몇 년간의 디펜딩 챔피언 팀 가운데 썬더만큼 지속적인 우승 경쟁력을 갖춘 팀은 없었습니다. 변수가 생길 수는 있지만 여러가지 불운이 동시에 겹치지 않는 한 썬더가 다시 리그를 지배하는 것을 막기란 어려운 일이 될 겁니다.
2위. LA 클리퍼스

클리퍼스는 지난 시즌 스스로도 크게 놀랐을겁니다. 폴 조지가 팀을 떠났지만 50승을 거뒀기 때문이죠. 조지가 세븐티식서스에서 허우적거리는 활약을 했을 뿐입니다. 결국 그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한 결정은 최근 NBA역사에서 가장 훌륭한 판단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제임스 하든과 이비차 주바치가 지난 시즌만큼의 활약을 다시 보여주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클리퍼스가 이번 시즌 더 강력해질 수 있다는 주장은 여러모로 설득력이 있죠. 다만 큰 걱정거리 하나가 도드라져 있습니다. 바로 카와이 레너드의 샐러리캡 규정 위반 관련 조사입니다. 이 문제는 시즌 내내 클리퍼스를 짓누를겁니다. 사무국은 증거를 수집하고 클리퍼스와 레너드에게 내릴 징계 수위를 결정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들일 것입니다. 어쩌면 이번 시즌이 끝맺음 할 때도 결과는 나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클리퍼스는 이 같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로스터를 개선시켰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브룩 로페즈, 브래들리 빌, 크리스 폴 등 올스타급 베테랑 세 명을 믿기 어려운 저렴한 가격으로 영입했다는 겁니다. 지난 시즌, 백업 포인트 가드와 백업 센터 영역에서 사실상 공백이 컸다는 점을 고려하면 인상적인 보강이죠. 이제 클리퍼스는 폴, 로페즈, 보그단 보그다노비치, 크리스 던, 데릭 존스 주니어로 구성된 튼튼한 세컨드 유닛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노먼 파웰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활용해 그를 존 콜린스로 바꾼 것 또한 인상적입니다. 클리퍼스는 오랜만에 진짜 파워포워드 플레이어를 로스터에 추가했습니다. 콜린스는 리그에서 가장 저평가된 선수 중 하나로 꼽히죠. 그는 백업 센터 역할도 가능하고 주바치 옆에서 인사이드 사이즈를 키우면서 운동 능력을 더해 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장점은 플레이오프에서 애런 고든에게 압도 당하는 상황을 막아내게 할 수 있을겁니다.
문제점도 있습니다. 클리퍼스 상승 요소 대부분은 “플레이오프에서 건강한 카와이를 얻는다면”이라는 전제에 기반합니다. 지난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이 조건이 충족됐죠. 레너드는 7게임에 모두 출전했습니다. 그는 안정적으로 좋은 활약을 펼쳐 보이긴 했지만 지배적인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죠. 7차전이 되자 그는 완전히 퍼져 보였고 덴버 너기츠가 클리퍼스를 완전히 압도해버렸습니다.
클리퍼스의 정규 시즌은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플레이오프에선 어떤 의미일지 지금으로선 알 수가 없습니다. 건강한 레너드가 있다 해도 클리퍼스가 서부 경쟁자들과의 사이에서 가장 강력한 선수를 보유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이 질문에 대해 “그렇다”고 자신있게 답할 수 있는 시즌은 아닌 것 같습니다.
3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워리어스는 지난 시즌, 지미 버틀러 트레이드 이후 24승 8패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플레이인 토너먼트에서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이기고 1라운드에서는 2번 시드였던 휴스턴 로켓츠를 꺾었습니다. 그리고 2라운드 1차전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잡아내면서 버틀러 트레이드 이후 성적을 30승 11패까지 끌어올렸죠. 하지만 스테판 커리의 햄스트링 부상이 사실상 그들 시즌을 끝내버렸습니다.
위에 언급한 기록은 워리어스가 애매한 중위권 팀이 아니란 것에 대해 충분히 설득력 있는 증거가 될 겁니다. 이 팀의 큰 걱정거리는 결국 나이입니다. 커리는 37세, 버틀러는 36세, 드레이먼드 그린은 35세 시즌입니다. 놀랍게도 이 팀은 39세를 맞은 알 호포드를 또 다른 주전선수로 쓰기 위해 영입했습니다. 이들이 시즌 82경기를 소화할거라고 예상하는 팬들은 없을겁니다. 그럼에도 워리어스는 안정적인 보강 전력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호포드는 워리어스가 지난 몇 시즌 동안 절실히 원한 스트레치 빅맨 역할을 해줄겁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스위치 수비가 가능한 농구지능이 높은 빅맨 역할도 소화할 수 있습니다. 버틀러는 커리가 벤치에 있을 때 공격을 지탱해 줄 수 있고, 커리가 과부하에 걸리지 않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워리어스에는 베테랑 코어 주변에 젊은 선수들도 풍성합니다. 지난 여름 가장 주목 받은 건 조나단 쿠밍가였지만, 워리어스 향후 성적과 직결되는 더 중요한 선수는 브랜든 포지엠스키입니다. 그는 지난 시즌에는 공을 너무 오래 끌면서 기복을 보였지만 후반기 들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아직 22세에 불과해 성장할 여지도 큽니다. 구단에서도 포지엠스키를 커리 다음 시대를 준비하는 핵심자원으로 보고 있다고 하죠.
워리어스 뎁스 구성도 튼튼합니다. 버디 힐드, 디앤서니 멜튼, 게리 페이튼 2세가 있고, 여기에 트레이스 잭슨-데이비스, 귀 산토스, 퀸튼 포스트도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들입니다. 하지만 백업 포인트가드가 사실상 없는 것이나 다름 없고, 전반적으로 사이즈가 작습니다. 이런 단점들과 나이 문제, 이에 따른 부상 변수를 고려하면 워리어스는 플레이오프에서 길게 버티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4위. 덴버 너기츠

너기츠는 지난 시즌 챔피언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7차전까지 끌고 갔습니다. 저력이 있었죠. 이번 시즌에도 플레이오프 진출과 플레이오프에서의 경쟁력에 대해선 높은 점수를 받을 겁니다. 니콜라 요키치의 존재 덕분이죠. 하지만 정규 시즌에 대해선 의문 부호가 붙어 있습니다. 레전드급 슈퍼스타 요키치가 건재하지만 그 뒤를 받쳐 줄 로스터에 물음표가 가득합니다. 백업센터 업그레이드는 그나마 반가운 소식입니다. 요나스 발렌슈나스가 완전히 기량이 퇴색해버린 다리오 샤리치를 대신하게 됐으니까요. 또 최소 연봉으로 합류한 브루스 브라운과 팀 하더웨이 주니어 같은 외곽 자원도 긍정적인 요소입니다. 그럼에도 너기츠의 벤치는 다른 경쟁팀과 비교하면 최악 수준이나 다름없습니다.
브라운이 3년 전 모습으로 돌아온다는 가정은 현실화 되기 어려워 보입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세 팀을 전전했고, 어떤 팀에서도 리그 평균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특히 토론토에서는 끔찍할 정도였죠. 하더웨이는 팀에 꼭 필요한 3점슛 볼륨을 제공해 줄 수 있습니다. 덴버가 지난 시즌 3점 시도 비율이 리그 최하위였던 점을 감안하면 반가운 뉴스죠. 하지만 그는 피스톤스에서 부진했고, 어느새 33세가 됐습니다. 너기츠는 플레이오프에서 주전 선수들이 건강하게 7전 4선승제 280분을 모두 소화해낼 수 있다면 누구라도 이겨낼 수 있는 전력을 갖춘 팀입니다. 하지만 정규 시즌을 유리한 위치에서 마무리 해 내기에는 로스터 뎁스 약점이 커 보입니다. 결국 서부콘퍼런스의 더 강력한 팀들에 의해 밀려날 확률도 적지 않습니다.
5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팀버울브스는 지난 시즌 49승을 거두면서 시즌 6위를 기록했습니다. 큰 틀에서 보면 이 팀은 작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울브스는 여전히 강하고 큽니다. 하지만 뎁스가 얇습니다. 이런 공식은 정규시즌 긴 여정에서는 위험 변수가 많을 수 밖에 없어요. 플레이오프 시드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모드로 전환하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울브스는 약점이 거의 없는 상위 7명 로테이션을 자랑하고 상대가 뚜렷한 공격 포인트를 찾기 어렵게 만듭니다.
지난 오프시즌 울브스는 세 명(줄리어스 랜들, 나지 리드, 니킬 알렉산더-워커)의 주요 FA선수 중 랜들과 리드를 붙잡았습니다. 팀이 알렉산더-워커가 아닌 리드를 택한건 리드의 가격이 더 비싸도 대체 불가능한 특장점이 있기 때문이었죠. 리드는 프런트코트 양쪽을 빠르게 오갈 수 있는 하이브리드 빅맨으로 가치가 높습니다. 반면 알렉산더-워커의 출전시간을 대체할 자원은 지난 2년간 꾸준히 키워왔다고 팀은 판단했습니다. 이제 그 결심이 과연 빛을 볼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특히 태런스 셰넌 주니어는 루키였던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잠히였지만 번뜩이는 에너지를 보여줬고, 이제는 8번째 로테이션 자리를 맡을 준비가 된 것 같아 보입니다.
2024년 로터리 픽이었던 롭 딜링햄은 루키 시즌에 큰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특히 작은 체격에도 불구하고 플레이메이킹 능력을 더 입증해야 코트에 설 자리를 보장 받게될 겁니다. 하지만 팀은 생각보다 빨리 그가 적응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마이크 콘리가 38세가 됐고 이번 시즌이 그의 계약 마지막 해이기 때문입니다.
울브스는 확실히 좋은 팀인 동시에 부족한 것도 확실한 팀입니다. 앤서니 에드워즈가 슈퍼노바급으로 폭발하고 루디 고베어와 콘리가 한 시즌 더 세월을 버텨내길 희망하는 시즌입니다.
6위. LA 레이커스

만약 리그가 3대3 농구로 펼쳐진다면 레이커스는 상당히 강력한 팀으로 꼽힐 겁니다. 루카 돈치치는 건강할 때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고, 르브론 제임스는 40세이지만 여전합니다. 오스틴 리브스도 꽤 괜찮은 세 번째 옵션으로 인정받는 선수죠. 하지만 이 이후가 문제입니다. 작년 플레이오프 탈락 원인이기도 했죠. 대표적인 장면이 미네소타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이었습니다. 당시 레이커스는 후반전 내내 벤치 선수를 단 한번도 기용하지 못했습니다. 믿을 수 있는 선수를 다섯 명 맞춰 코트에 내세우기조차 어려웠고 보조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선수들에게 과중한 책임감을 지워야만 했습니다.
올해 레이커스는 조금 나아졌습니다. 하지만 앞선 문제를 완전히 해결해내지는 못했습니다. 디안드레 에이튼이 가세했지만 새로운 계약을 따내기 위한 동기부여가 필요합니다. 그가 피닉스나 포틀랜드에서 보여준 느슨한 경기력을 레이커스에서도 이어간다면 에이튼 자신은 물론 레이커스에게도 힘겨운 시즌이 될 겁니다.
레이커스는 시즌 중에 빅딜을 가져갈 여지가 있습니다. 막시 클리바나 루이 하치무라, 게이브 빈센트의 만기 계약을 활용할 수 있죠. 2031년 1라운드 지명권도 트레이트 카드로 쓸 수 있습니다. 무엇이됐든 팀은 돈치치의 커리어 타임라인에 맞는 스타를 영입하려고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난 시즌 레이커스는 네트 레이팅이 +1.2에 불과했지만 50승을 챙겼습니다. 정말 운이 좋았죠. 하지만 올해도 행운이 되풀이되리란 보장이 없습니다. 하지만 돈치치가 풀시즌을 건강하게 소화하고 센터와 벤치 윙 포지션이 실제로 개선됐다면 적어도 50승 이상은 따낼 수 있을겁니다.
7위. 샌안토니오스퍼스

스퍼스는 확실히 이번 시즌 강력함을 보여줄 겁니다. 빅터 웸반야마가 코트에 다시 서고, 올NBA퍼스트 팀에 뽑힐 가능성이 큽니다. 디애런 팍스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관리가 필요하지만 풀시즌 플레잉을 목표로 뜁니다. 여기에 드래프트 전체 2순위 딜런 하퍼까지 합류했습니다.
미치 존슨 감독이 처음으로 온전히 시즌을 책임진다는 것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그는 더이상 그렉 포포비치 체제를 단순히 이어자기 않을겁니다. 자신의 농구철학을 펼쳐보일 진짜 기회를 얻었죠. 지난 시즌 존슨 감독의 전술이 인상적이지 않았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사실 제약이 많았기 때문에 그의 진면목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이번 시즌 초반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흥미로움이 커집니다.
세컨 유닛은 기대되지만 포워드 자리에 아쉬움은 있습니다. 백업 센터 루크 코넷은 지난 시즌 웸반야마 자리를 대신했던 여러 선수들보다 훨씬 안정적인 업그레이드입니다. 여기에 보험용으로 영입한 켈리 올리닉도 있습니다. 포워드 영역의 줄리안 샴파니, 해리슨 반스, 켈든 존슨이 트리오를 이루겠지만 준수한 수준일 뿐 도드라지진 않습니다. 제레미 소찬 역시 웸반야마와 팍스 조합에 얼마나 더 가치를 더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습니다.
스퍼스를 향한 여러 걱정이 있다고 해도 딱 한가지 이유로 다 지워버릴 수 있습니다. 바로 웸반야마의 존재입니다. 그는 혼자서도 능리 리그 톱10 승률로 팀을 이끌 수 있는 선수입니다. 건강하게 시즌을 잘 치러낸다면 치열한 서부에서도 스퍼스가 최소 8위안에 드는 성적을 기록하는 건 보장된 일처럼 보입니다.
8위. 휴스턴 로켓츠

오프시즌 케빈 듀란트를 영입하면서 최대 뉴스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하지만 정작 시즌이 시작되면 이 거대한 선수를 포함한 로테이션이 어떻게 운영될지 궁금해집니다. 로켓츠는 이미 올스타 센터 알프렌 센군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에서 37세 듀란트를 영입했습니다. 또 스티븐 애덤스, 도리안 피니-스미스, 자바리 스미스 주니어, 클린트 카펠라, 제프 그린 등과 새 계약을 맺었거나 연장 계약을 맺었죠.
여기에 슈팅은 다소 불안하지만 터프한 플레이가 장점인 윙 자원 세 명 타리 이슨, 제이션 테이트, 조쉬 오코기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선수들은 대체로 언더사이즈 파워포워드로 뛸 때 좋은 활약을 보여줬죠. 여기에 팀의 최고 유망주 아멘 톰슨도 있습니다. 이 쟁쟁한 로테이션이 정규 시즌 내내 어떻게 돌아갈 수 있을까요. 팀 내 유일한 정상급 가드인 프레드 밴블리트가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 된 상황이 너무나 야속할 겁니다.

이제 밴블리트를 대신할 핵심은 아멘 톰슨입니다. 그는 사실상 풀타임 포인트가드로 뛸 가능성이 높습니다. 밴블리트의 부상은 기존에는 기대하지 않았을 다양한 라인업을 시험해 볼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같은 큰 무대를 대비하기 위해선 유능한 게임 리더(Reader)의 존재가 필요해 보입니다.
순수한 재능만 늘어놓고 보면 로켓츠는 괴물같은 전력을 갖춘 게 맞습니다. 듀란트가 올스타급 기량을 유지하고 톰슨이 괴물같은 운동능력을 뽐내는 장면이 시즌 내내 팬들을 사로잡을 겁니다. 시즌 초반에는 밴블리트의 공백과 손발이 맞지 않는 프런트코트에서 다소 어수선할 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듀란트와 센군, 톰슨이 함께 뛰는 이 팀은 꼭 주목해봐야 할 서부의 다크호스가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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