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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2025-26 시즌 전망(2) 동부 Top8

contentory-1 2025. 10. 2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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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동부 콘퍼런스에선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가장 강력합니다. 뉴욕 닉스 정도만을 제외하면 사실상 이렇다할 경쟁 상대가 없습니다. 보스턴 셀틱스와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에이스 플레이어들 부상으로 인해 사실상 ‘공백의 해’를 보낼 겁니다. 이번 시즌, 캐벌리어스가 과연 콘퍼런스 정상에 설 수 있을까요.

2025-2026 NBA 시즌이 22일(한국시간) 개막해 한주쯤 흘렀습니다. 개막에 맞춰 서부와 동부 콘퍼런스 8강팀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정규 시즌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서부에 이어 이번에는 동부콘퍼런스 순서입니다. 이번 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확고부동한 서고동저(서부는 세고 동부는 좀 덜한) 현상이 짙을 것 같습니다.

 

1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다리우스 갈란드, 에반 모블리, 도노반 미첼
왼쪽부터 다리우스 갈란드, 에반 모블리, 도노반 미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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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의 최강자로 평가받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이 팀은 최근 3시즌 정규리그로 한정하면 눈부신 성적을 썼습니다. 지난 시즌엔 무려 64승을 이뤄냈죠. 여기에 걸맞은 득실마진까지 기록하면서 팀의 전력이 매우 탄탄하단 것을 증명했습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선 매번 한계를 보였습니다. 도노반 미첼(Donovan Mitchell), 다리우스 갈란드(Darius Garland), 자렛 앨런(Jarrett Allen), 그리고 에반 모블리(Evna Mobley) 코어로 맞부딪힌 플레오프에선 고작 2번의 시리즈 위닝과 11승 15패라는 받아들이기 힘든 성적만이 남았습니다. 캐벌리어스는 어느 새 리그에서 가장 비싼 로스터로 시즌을 맞이합니다. 그래서 내년 봄에는 어떻게든 임팩트 있는 커리어를 남겨야만 합니다. 그렇지 못한다면 이 비싼 돈을 다 감당하기에 어려운 구단 사정 때문에라도 대대적일 로스터 개편을 피할 수가 없습니다.

 

다행히도, 여러 여건이 캐벌리어스에게 유리합니다. 동부콘퍼런스에선 뉴욕 닉스 정도만을 제외하면 이렇다할 경쟁 상대가 없습니다. 보스턴 셀틱스와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에이스 플레이어들 부상으로 인해 사실상 ‘공백의 해’를 보낼 겁니다. 캐벌리어스가 콘퍼런스 정상에 설 절호의 기회죠.

도노반 미첼
도노반 미첼

팀이 주력할 건 선수들 건강과 컨디션 관리입니다.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캐벌리어스가 인디애나에 무너진 것도 모든 주전 선수들이 제 컨디션을 잘 유지하지 못한 탓입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미첼과 디안드레 헌터(De’Andre Hunter)의 무릎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태고, 핵심 벤치 멤버인 딘 웨이드(Dean Wade)와 래리 낸스 주니어(Larry Nance Jr.)도 부상 위협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또 론조 볼(Lonzo Ball)은 더 말할 것도 없죠.

 

캐벌리어스는 공격과 수비에서 완벽한 균형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지난 시즌 리그 1위 공격력이 여전한데다 에반 모블리의 수비 능력은 진화하고 있죠. 모블리는 지난 시즌 올해의 수비수 수상자이기도 합니다.

지난 3년간의 플레이오프 실패 때문에 수많은 낙관론과 수치 데이터를 들먹인 근거자료가 있어도 이 팀을 향한 의문은 남아있을겁니다. 하지만 누군가 동부의 챔피언이 누가 될 거냐고 묻는다면 저는 분명히 캐벌리어스라 답하겠습니다. 캐벌리어스는 르브론 제임스가 없이도 파이널 무대에 설 수 있을만한 자격을 갖췄습니다. 이제부터는 증명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2위. 뉴욕 닉스

칼 앤서니 타운스, 제일런 브런슨, OG아누노비
왼쪽부터 칼 앤서니 타운스, 제일런 브런슨, OG아누노비

닉스는 25년만에 처음으로 콘퍼런스 파이널까지 오르면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감독을 해임했죠. 닉스다운 결정이랄까요. 닉스는 이번 시즌도 지난 시즌과 거의 비슷한 로스터로 출발합니다. 그리고 이 선수들은 대체로 매우 훌륭한 성과를 낼 수 있는 플레이어죠. 제일런 브런슨(Jalen Brunson)과 칼 앤서니 타운스(Karl-Anthony Towns)는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공격수들과 어깨를 견줄 만 합니다. 양쪽 포워드 OG아누노비(OG Anunoby)와 미칼 브리지스(Mikal Bridges)는 공격과 수비에서 3&D 역할을 감당하기에 적임자들입니다. 미첼 로빈슨(Mitchell Robinson)은 리바운드 부분에서 독보적이고요. 여기에 조쉬 하트까지 더하면 이들 연봉만 총액이 1억8500만달러입니다. 그러니 주요 코어 플레이어들에 묶인 채 로스터에 큰 변화를 주긴 어려운 여건이죠.

 

이에 따라 미래를 내다 보기 보단 현재에 모든걸 던져야 합니다. 브리지스 트레이드로 수많은 드래프트 픽을 내준 데다 지난 여름 브리지스와 연장계약(4년 1억5000만달러)을 체결하면서 트레이드 유연성도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준 변화가 감독 교체였나봅니다. 단기 성과를 극대화 하는데 톰 티보도만한 사람이 없었겠지만은 닉스는 이제 장기적 사고를 펼치면서 ‘천장’을 더 높이려고 합니다. 닉스는 다섯 명 모두 슈터로 구성된 스몰 라인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공격력이 더 강력하게 발전할 수도 있고, 아누노비에게 많은 역할을 부여하면 브런슨 중심으로 지나치게 돌아가던 공격 패턴과 부담도 줄일 수 있습니다. 또 닉스는 농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슈팅을 던지는 빅맨(타운스)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3점 시도 빈도가 리그 28위에 그쳤었습니다. 이 부분을 반드시 개선해야 합니다. 

 

큰 틀에서 보면 닉스는 브런슨과 타운스가 두 명이 주전으로 뛰는 한 수비에서 항상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걸 바꿔내긴 어려워보이죠. 따라서 이 팀이 우승권으로 가기 위해선 무조건 압도적인 공격력 뿐입니다. 하지만 티보도 전 감독이 이 부분에서 충분히 성공해내진 못했습니다. 마이크 브라운(Mike Brown) 신임 감독 역시 어쩌면 성공하지 못할 수도 있고, 닉스는 정규 시즌에선 다소 후퇴할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시즌 동안 더 많은 실험을 해야 합니다. 시드 경쟁에 불필요한 힘을 낭비하지 말고 플레이오프에서 팀의 최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야 합니다. 동부콘퍼런스에 있기에 충분히 가능한 일이에요. 닉스는 좀 여유를 부려도 상위 시드에 자리할테니까요.   

 

3위. 올랜도 매직

하이파이브 하는 파울로 반케로(5번)와 데스먼드 베인
하이파이브 하는 파울로 반케로(5번)와 데스먼드 베인

매직이 진짜로 높은 곳을 바라보는 시즌입니다. 지난 시즌 이 팀은 내내 부상에 시달렸고, 제대로 무언가 펼쳐보일 기회를 잃었습니다. 그럼에도 정규시즌에서 승률 5할을 만들었고 플레이오프에서 디펜딩 챔피언(보스턴 셀틱스)을 긴장하게 만들었습니다.

 

올해는 로스터가 건강해진 상태로 시즌을 맞이하고 오프시즌에 데스먼드 베인(Desmond Bane)을 영입하면서 슈팅 문제도 어느정도 업그레이드 됐습니다. 게다가 리그에서 가장 젊고 강력한 로스터가 플레이오프 경험치도 더했습니다. 제대로 된 볼 핸들러 타이어스 존스(Tyus Jones)도 분명 큰 도움이 될 겁니다.

 

하지만 베인의 합류로 매직이 갑자기 슈팅이 뛰어난 팀이 되진 않죠. 여전히 이 팀은 리그에서 ‘외곽 슈팅’에서 만큼은 하위권으로 평가 받을 겁니다. 참고로 베인을 제외한 매직의 슈터 중에서 지난 시즌 가장 높은 3점 성공률을 보인 선수가 트리스탄 다 실바(Tristan Da Silva)입니다(성공률 33.6%).

프란츠 바그너
프란츠 바그너

팀이 기대를 거는 선수 중 하나가 프란츠 바그너(Franz Wagner) 입니다. 이 선수 참 미묘한게, 지난 시즌 자유투 성공률은 87.1%를 기록했는데 3점슛 성공률이 30%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매커니즘 문제인데, 이게 해결되면 효율성도 오르고 더 특별한 존재가 될 게 확실합니다. 파올로 반케로(Paolo Banhero)도 마찬가지입니다. 반케로는 매직의 에이스 플레이어지만 ‘효율성’ 문제는 극복해야만 합니다. 불안정한 3점슛(성공률 32%)도 자주 지적되지만 진짜 문제는 그가 너무 불안정한 미드레인지 슛을 시도한다는 겁니다. 반케로의 사이즈, 파워, 체력은 나무랄 데 없습니다. 슛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부족한거죠. 하지만 한 시즌 경험치가 쌓인게 분명히 작용할 겁니다. 바그너와 반케로는 리그에서 손꼽히는 듀오입니다. 체격이 크고 파울도 많이 얻어낼 만큼 격렬한 플레이를 마다하지 않습니다. 매직은 지난 시즌, 자유투 시도 부분에서 1위였습니다. 올 시즌에도 이 수치가 상위권에 머무를 겁니다. 

 

아쉬운 건 제일런 석스(Jalen Suggs). 여전히 무릎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게 아닌 탓에 게임에 나서는 게 부담스럽죠. 지난 시즌 후반기는 통째로 날렸습니다. 반케로-바그너-석스만 온전히 코트에 설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매직은 서부콘퍼런스 경쟁팀들에게도 경종을 울릴 수 있을텐데요. 이렇게 주장할 수 있는 근거로 ‘압도적인 수비력’을 들 수 있습니다. 이 팀은 파울도 많이 하지만 상대 턴오버율 1위, 수비 리바운드 2위를 기록했던 팀입니다. 이 수치가 극대화 됐을 때는 위에 언급한 세 선수가 함께 코트에 섰을 때 였습니다.

 

4위. 애틀랜타 호크스

애틀랜타 호크스
애틀랜타 호크스

“지난 오프시즌 어떤 팀이 가장 효과적인 시간을 보냈느냐”라고 업계 전문가들에게 물었을 때 빠지지 않고 대답이 나온 팀, 애틀랜타 호크스입니다. 모처럼 낙관론이 가득한 시즌을 맞이했습니다. 호크스는 1라운드 후순위 지명권과 원치 않았던 계약들(테렌스 맨(Terance Mann), 조르쥬 니엥(Georges Niang))을 활용해서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Kristaps Porzingis)를 영입하면서 여러가지 고민을 기분 좋게 덜어냈습니다. 특히 기량이 하락하고 나이가 찬 클린트 카펠라(Clint Capela) 자리를 채워낸 게 큽니다. 포르징기스는 82게임 다 출전할 가능성은 0%죠. 그럼에도 50경기 이상은 올스타급 이상의 플레이로 팀에 공헌해 줄 겁니다. 트레이 영(Trae Young)은 커리어 내내 경험해보지 못한 ‘플로어 스페이싱형 빅맨’을 만나 더 높은 생산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참고로 영은 지난 시즌 리그 어시스트 1위 선수입니다.

 

호크스는 영이 코트에 없을 때를 대비해서 플레이메이킹을 맡아줄 선수도 확보했습니다. 니킬 알렉산더-워커(Nickeil Alexander-Walker)와 루크 케너드(Luke Kennard)입니다. 제일런 존슨(Jalen Johnson)도 지난 시즌 후반을 통째로 쉬고 드디어 코트에 다시 섭니다. 만약 포르징기스가 건강을 잘 유지하면 오니예카 오콩우(Onyeka Okongwu)를 식스맨으로 쓸 수 있습니다. 오콩우가 벤치에서 뛴다면 능히 ‘올해의 식스맨’상에 도전할 만한 재목이죠.

다이슨 다니엘스
다이슨 다니엘스

호크스 로스터 중에 의문이 남은 포지션은 스몰포워드입니다. 자카리 리샤셰(Zaccharie Risacher)가 다소 기복 있는 루키 시즌을 보냈지만 기대치가 높아진 호크스에서 포지션을 감당해내긴 부족합니다. 빗 크레이치(Vit Krejci)와 케일럽 휴스턴(Caleb Houston)이라는 백업 플레이어들은 위협적이지 않죠. 다만 수비에서 능력을 보여주는 다이슨 다니엘스(Dyson Daniels)가 백코트에선 스몰포워드 자리로 커버가 가능합니다.

 

애틀랜타가 이번 시즌 당장 우승권에 근접한 건 아니지만 동부의 구도를 살펴보면 확실히 40승 후반대~50승 초반대를 기록할만한 팀이 됐습니다. 문제는 미래입니다. 포르징기스, 영, 다니엘스 모두 이번 시즌이 계약 마지막 해 입니다. 호크스의 샐러리캡은 다소 여유가 있지만 이들 모두 까다로운 계약을 요구할 것으로 보이죠. 로스터를 잘 만들어놓고도 뭐하나 제대로 이뤄낸 것 없이 팀을 다시 구성해야 할지도 모르는 묘한 시즌이 시작된 겁니다.  

 

5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케이드 커닝햄
케이드 커닝햄

모터시티에 모처럼만에 농구 흥행이 불어닥쳤죠. 20여년만에 가장 인상적인 시즌을 보낸 피스톤스가 이번 시즌도 팬들에게 큰 기대를 품게합니다. “피스톤스가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겠느냐” 이 걱정하는 팬은 없겠죠. 그들은 큰 무대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다만 시리즈를 위닝으로 마무리 짓느냐가 관건이죠. 피스톤스는 2009년 이후 단 한번도 플레이오프에서 위닝 시리즈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피스톤스 로스터를 보세요, 일단 젊습니다. 케이드 커닝햄(Cade Cunningham)은 네 번째 시즌(작년)을 맞으면서 잠재력이 완전히 폭발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제 24세에 불과하죠. 제일런 듀런(Jalen Duran)은 11월에 22세가 됩니다. 아사르 톰슨(Ausar Thopmson)도 마찬가지입니다. 팀의 핵심코어가 젊고 게다가 사이즈까지 넉넉합니다. 

 

피스톤스는 오프시즌도 꽤 잘보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데니스 슈뢰더의 이탈로 볼 핸들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캐리스 르버트(Caris LeVert)를 데려왔죠. 르버트는 득점력도 갖췄습니다. 시모네 폰테키오(Simone Fontecchio)가 빠진 자리는 던컨 로빈슨(Duncan Robinson)이 채울겁니다.

 

이 팀은 구성에 비해 샐러리캡 여유분도 넉넉합니다. 시즌 중 어떤식으로든 변화를 선택할 가능성도 열려 있는거죠. 피스톤스가 50승 이상을 거두고 콘퍼런스 파이널 컨텐딩에 나서기 위해선 커닝햄에 걸맞는 아니 그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슈퍼스타가 더 필요합니다. 참고로 피스톤스는 지난 시즌 공격 효율 면 지표 성적에서 리그 16위로 중위권이었습니다. 그런데 플레이오프에서 이 수치는 더 떨어졌죠. 경험 부족과 스타 플레이어의 클러치상황 지배 부재로 공격력이 무뎌졌던 겁니다. 이런 전적을 고려하면 피스톤스는 좀 적극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게 대체 얼마만에 찾아 온 기회입니까. 단 1년 전만 해도 시즌 15승 문턱을 넘기기도 벅찬 팀이 이젠 ‘스타 영입 모드’로 방향을 틀 정도로 괄목상대했습니다.

 

6위. 밀워키 벅스

야니스 아데토쿤보
야니스 아데토쿤보

야니스 아데토쿤보(Giannis Antetokounmpo). 위스콘신 밀워키 농구의 알파이자 오메가 입니다. 그리고 이번 시즌 밀워키 벅스 전망에 대한 답도 같습니다. 야니스로 시작해 야니스로 끝맺을 수 밖에 없는 시즌입니다. 벅스는 젊은 유망주가 거의 없는 팀입니다. 드래프트 지명권도 부족합니다. 샐러리캡 유연성도 없습니다. 거칠게 표현하면 구단 경영진이 이 팀을 황폐한 사막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로스터 전체를 ‘좋다’고 평가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오프시즌에 샐러리캡을 제한적으로 쓰면서도 그 환경 안에서는 그럭저럭 괜찮은 플레이어들을 모았다고는 할 수 있습니다. 케빈 포터 주니어(Kevin Porter Jr.), 게리 트렌트 주니어(Gary Trent Jr.), 라이언 롤린스(Ryan Rollins), 바비 포티스(Bobby Portis), 토리안 프린스(Taurean Prince)와 재계약하는 데 성공했고, 콜 앤서니(Cole Anthony), 게리 해리스(Gary Harris), 아미르 코피(Amir Coffey)를 영입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벅스는 10명의 로테이션을 꾸릴 수 있게 됐죠. 이 상태에서 가장 바라는 소원은 아무래도 카일 쿠즈마(Kyle Kuzma)가 끔찍했던 지난 시즌을 벗어나 경기력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무분별한 슛 셀력션 자제령도 떨어졌다는데요. 어떨지는 지켜봐야죠. 

 

시급한 과제는 ‘야니스가 이 팀을 만족해하느냐’입니다. 만일 그가 다른 팀으로 가고 싶다는 마음을 가진다면, 또 그걸 혹시라도 바깥으로 표현한다면 벅스는 곧바로 대규모 리빌딩 작업을 해야만 합니다. 차라리 벅스 경영진은 지금이라도 야니스를 트레이드해 그 대가로 최대값을 확보하는게 나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팀 운영진은 스마트하지 않으니까요. 최선의 루트를 보여줄 여지가 없습니다.

 

어찌됐든 벅스는 플레이오프에 나설 만큼의 호흡량은 유지하고 있습니다. 마치 인공호흡기를 단 정도죠. 새로 영입한 마일스 터너는 29세로 그 자리를 채워왔던 브룩 로페즈보다 8살이나 어립니다. 팀은 터너에게 로페즈의 역할보다 더 한 무언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페이서스에서 보여준 그만큼의 활약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입니다. 터너와 야니스의 페인트존 공존, 공수에서 보여줄 새로운 기대효과. 벅스 게임을 시청하는 포인트가 될 겁니다. 

 

7위. 마이애미 히트

마이애미 히트
마이애미 히트

플레이인 토너먼트의 단골소님이죠. 마이애미 히트는 올해도 플레이인 그 언저리 어딘가에 머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동부콘퍼런스에서도 상위 시드팀들과의 격차는 여전하게 느껴집니다. 지난 시즌 히트의 주요 뉴스로는 ‘지미 버틀러(Jimmy Butler)’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이젠 그 스토리도 끝이 났고, 다시 새로운 조각들을 맞춰가는 때 입니다. 하지만 로스터 구성이 매끄럽진 못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2027년 1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면서까지 영입한 테리 로지어(Terry Rozier)는 시즌 초반 이 팀에 절망만을 안겼습니다. 도박 혐의로 인해 어쩌면 다시는 리그에서 볼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팀의 주요 스코어러 중 한 명으로 뛰어줄 로지어의 부재에 더해 에이스 타일러 히로(Tyler Herro)까지 발목 수술에서 회북중인 탓에 시즌 초반을 결장합니다.

 

하지만 히트는 전통적으로 로스터 뎁스가 준수하지 못해도 최대한의 성과를 이끌어내는 팀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그들의 모험에 팬들은 흥미를 가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에릭 스포엘스트라(Erik Spoelstra) 감독의 지도력 덕분이죠. 감독의 마법 같은 전략이 있다 해도 결국 승패는 주선 상위플레이어들의 퍼포먼스에 의해 갈립니다. 히트는 히로가 건강을 되찾고 돌아온도 해도 엘리트급 재능의 합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노먼 파웰(Norman Powell)을 좋은 조건으로 영입했고, 시즌을 마치면 FA자격을 획득하기 때문에 파웰은 최선을 다할 겁니다. 하지만 주전 포인트 가드 데이비온 미첼(Davion Mitchell)의 득점력은 기대할 수준이 되지 못하고 뱀 아데바요(Bam Adebayo)의 효율성이 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아데바요의 필드골 성공률은 50%를 겨우 넘는 수준인데, 주전 센터가 이 정도 수치라는 건 많이 실망스럽죠. 

 

히트는 미래를 잘 구상하는 것에 시즌 운영 무게를 둬야 합니다. 앤드류 위긴스(Andrew Wiggins)가 3000만달러의 마지막 시즌 옵션을 포기한다면 히트는 내년에 맥스급 연봉 공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위긴스와 파웰 둘 다 잡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트레이드를 통한 로스터 재구성이 지금으로선 현실적인 대답일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시즌 말미에는 그들에게 익숙한 순위에 자리하고 있을겁니다. 그러다가 플레이인 토너먼트를 치르거낙 아니면은 상위 시드팀과의 1라운드에서 4전 전패 내지 1승 4패로 탈락하겠죠. 익숙하게 그려낸 그런 장면들로요.

 

8위. 토론토 랩터스

스카티 반즈
스카티 반즈

NBA 규정상 동부콘퍼런스에서도 8개팀이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다는 건 동부의 몇몇 팀에게는 큰 행운이나 다름없을겁니다. 그 중에 랩터스도 포함될테죠. 랩터스는 서부의 새크라멘토 킹스처럼 느껴지는 면이 있습니다. ‘이 팀이 가고자 하는 방향이 뭘까.’ 이런 질문을 던지게 하죠. 도대체 어떤 지점을 목표로 삼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동부에선 8손가락 안에는 들어갈 확률이 높습니다. 

 

일단 장점부터 볼까요. 주전 5명의 재능이 꽤 준수하단 겁니다. 브랜든 잉그램(Brandon Ingram), 이마누엘 퀵클리(Immanuel Quickly), RJ 배럿(RJ Barrett), 야콥 퍼들(Jakob Poetl), 그리고 스카티 반즈(Scottie Barnes)입니다. 이들 모두 지금 당장 어느 팀에서라도 주전 한 자리를 꿰찰 수 있는 수준이죠. 중요한건 ‘하모니’ 즉 조화가 될 수 있느냐입니다. 잉그램과 반즈는 가드는 아니지만 볼 소유 시간이 제법 많은 포워드입니다. 이들을 조율하는게 관건입니다. 퍼들은 사이즈는 훌륭하지만 슈팅이 약하죠. 이 때문에 3점라인 내부에서 애매하게 스페이싱이 겹쳐버리면 잉그램과 반즈 둘 모두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단점으론 선수층이 얇다는 걸 지적할 수 밖에없습니다. 벤치 대결 구간에선 랩터스의 득실마진이 많이 떨어질 겁니다. 선수 이름을 볼까요. 콜린 머레이-보일스(Collin Murray-Boyles), 자코비 월터(ja’Kobe Walter), 그래디 딕(Gradey Dick) 등인데요. NBA 꽤 오래 보신 분들도 이 선수들 이름 낯설겁니다. 심지어 이들은 랩터스의 주요 벤치 플레이어입니다. 이들을 제외하면 전력은 더 급격히 떨어지죠.

 

랩터스는 오프시즌 동안 오래 팀을 이끈 마사이 유지리(Masai Ujiri) 단장이 팀을 떠났습니다. 팀의 설계가 조금씩 바뀌어가는 시기입니다. 그럼에도 이번 시즌 선수구성이 이도저도 아닌 것처럼 보이는 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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