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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잘나가던 맨유에 갑자기 드리운 그림자, 아프리카 네이션스컵과 세스코의 부상

더콘텐토리 2025. 11. 19.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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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 United

최근 상승세에 있는 맨유세스코의 5주 결장과 아마드·음뵈모·마즈라위의 AFCON 소집이라는 이중 악재를 맞게 됩니다. 핵심 공격 축이 무너지며 전술 재편이 불가피한데, 브루노의 ‘가짜 9번’ 전환·달롯 기용·아카데미 활용 등이 대안으로 거론됩니다. 이번 겨울은 아모림 체제의 내구성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벤자민 세스코
벤자민 세스코

최근 5경기 3승 2무로 무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초반 부진을 딛고 지금 순항 중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승 기류 속에, 결코 가볍지 않은 변수를 연달아 맞게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즌 초반 루벤 아모림(Ruben Amorim) 감독의 시스템은 점유율과 전방 압박, 그리고 ‘두 명의 넘버 10’을 활용한 유동적인 공격 전개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음뵈모–아마드 조합을 통해 오른쪽 측면에서 높은 효율을 내왔습니다. 하지만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 소집에 따른 주전 이탈과 벤자민 세스코(Benjamin Sesko)의 부상 이슈가 동시에 발생하면서, 팀 전체의 공격 블록이 예기치 않은 재편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토트넘전 후반 88분, 미키 반 더벤(Micky van de Ven)이 세스코의 득점 기회를 차단하며 발생한 무릎 충돌입니다. 세스코의 단순 통증으로 보인 부상은 경기 후 정밀 검진 결과 최대 5주까지 결장할 수 있는 악재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여름 7650만 유로(약 1300억 원)를 투자해 데려온 세스코는, 성적 지표만 놓고 보면 아직 2골 1도움으로 부진하지만, 아모림 감독의 전술 속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 이상입니다. 라인을 끌어내리는 움직임, 세컨 볼 연결, 전방 압박의 첫 기점 등 숫자로 설명하기 어려운 역할들을 안정적으로 수행해왔습니다.

반 더벤과의 충돌로 무릎 부상을 당한 세스코
반 더벤과의 충돌로 무릎 부상을 당한 세스코

여기에 더해, 12월 21일부터 시작되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은 맨유에 2차 충격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아마드는 코트디부아르, 음뵈모는 카메룬, 마즈라위는 개최국 모로코의 부름을 받을 것이 확정적입니다. FIFA 규정상 이들은 대회 1주 전까지 소집돼야 합니다. 맨유는 그 사이에 아스톤 빌라, 뉴캐슬, 울버햄튼, 리즈, 번리, 그리고 맨체스터 시티까지 총 6경기를 치러야 하고, FA컵 3라운드 일정도 겹칩니다. 세스코의 부상 공백 위에 오른쪽 공격 축 전체가 빠지게 되는 셈입니다.

 

아모림 감독의 우려는 단순히 선수가 빠지는 문제를 넘습니다. 이들의 부재는 곧 시스템의 균열로 이어질 가능성에 있습니다. 주로 오른쪽에서 뛰며 중앙과 측면을 넘나드는 음뵈모, 그리고 그 뒤에서 지지대 역할을 했던 아마드–마즈라위 라인은 이번 시즌 맨유가 가장 안정적으로 공격을 전개해온 축이었습니다. 이 라인을 쓸 수 없을 경우, 아모림 감독이 그동안 준비해온 ‘양측면 대칭 구조’도 수정이 불가피합니다.

루벤 아모림 감독
루벤 아모림 감독

그렇다면 대체 자원은 누가 될까요. 우선 오른쪽 윙백은 디오고 달롯(Diogo Dalot)이 자연스러운 선택이 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왼쪽에서 파트리크 도르구(Patrick Dorgu)의 출전 시간이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도르구는 측면에서 적극성을 보여주고 있으나 아직 꾸준한 경기 경험이 부족하다는 평가입니다. 세스코의 공백은 브루노 페르난데스(Bruno Fernandes)를 전진 배치해 ‘가짜 9번’을 맡기는 전술적 변형으로 매울 가능성이 가장 현실적입니다. 과거 몇 차례 비상 상황에서 보여준 바와 같이, 페르난데스는 공간 활용과 연계 능력에서 확실한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여기에 아카데미 내부 자원도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U-21에서 돋보이고 있는 셰이 레이시(SheaLacey)는 이미 몇 차례 1군 훈련에 합류했고, 이번 시즌 우측 윙백–우측 윙–넘버 10까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1군 경기 출전 경험이 없다는 점은 리스크로 남습니다. 아모림 감독은 아카데미 활용에 적극적인 지도자로 평가받지만, 프리미어리그의 겨울 일정은 신인에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1월 이적시장에서 공격 자원을 보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모림 감독 역시 토트넘전 이후 기자회견에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진 않는다”고 밝히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하지만 맨유는 이미 지난여름 상당한 지출을 감행했고, 재정적 유연성이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동이 있다면 ‘단기 대여’ 혹은 ‘저비용 옵션’ 중심의 시장 접근이 예상됩니다. 조슈아 지르크지(Joshua Zirkzee), 치도 오비(Chido Obi), 혹은 측면 자원 보강 등이 검토 대상이 될 수 있지만, 현재로선 확정적으로 논의된 적은 없습니다.

지르크지가 리옹을 상대로 골을 기록하는 장면
지르크지가 리옹을 상대로 골을 기록하는 장면

결국 이번 위기는 ‘아모림 체제의 내구성’을 시험하는 무대가 될 전망입니다. 시즌 초반 맨유는 공격 전개, 압박 구조, 전환 등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지만, 진정한 강팀은 위기 상황을 어떻게 넘기느냐로 결정됩니다. 아마드와 음뵈모가 떠난 오른쪽 라인을 어떻게 재설계할지, 그리고 세스코가 없는 한 달 동안 공격의 중심을 어떻게 유지할지가 맨유의 겨울 성적을 가를 핵심 변수입니다.

 

맨유는 오는 11월 24일 에버튼전을 시작으로 다시 리그 일정에 돌입합니다. 맨유의 12월과 1월은 이번 시즌 전체의 향방을 좌우할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

Off the Pi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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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 A 등 유럽 여러 나라의 프로축구 경기 결과와 주요 포인트 등을 전해드립니다. 1년 앞으로 다가온 2026년 북중미월드컵 관련, 국가대표 축구팀들의 다양한 축구 이야기도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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