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맨시티·리버풀 동반 추락 - 아스널 독주 체제 굳히나
아스널이 토트넘을 4대 1로 꺾고 단독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습니다. 반면 맨시티와 리버풀은 각각 뉴캐슬과 노팅엄에 패하면서 아스널과의 승점 격차가 더 벌어지게 됐습니다. 비록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아스널의 강력한 라이벌 맨시티와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의 우승 전선에 적색 신호등이 들어왔습니다.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선두 경쟁 구도에 거대한 변화를 가져올 주말이었습니다. 선두를 질주하던 아스널이 북런던 더비에서 숙적 토트넘 핫스퍼(토트넘)를 4대 1로 완파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습니다. 반면, 아스널 우승 경쟁의 강력한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일격을 당했고,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은 노팅엄 포레스트(노팅엄)에 굴욕적인 0대 3 패배를 당하며 나란히 주저앉았습니다. 경쟁자들이 모두 미끄러지면서 아스널은 2위 그룹과의 격차를 크게 벌리며 '독주 체제'를 구축할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에제, 북런던 더비 데뷔전서 해트트릭 대폭발
아스널 4 : 1 토트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런던 더비는 아스널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토트넘을 4대 1로 완파한 아스널은 이 승리로 리그 선두 자리를 굳히며 2위와의 승점 차를 6점으로 벌렸습니다.
토트넘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이날 수비수 5명을 배치하는 수비적인 전술을 들고 나왔지만, 결과적으로 아스널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전반 36분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선제골에 이어 5분 뒤, 이적생 에베레치 에제가 추가 골을 터뜨리며 홈팀 아스널이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했습니다.
후반전의 시작과 함께 에제의 골 잔치가 이어졌습니다. 후반전 시작 1분도 채 되지 않아 에제가 아름다운 왼발 마무리로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했습니다. 비록 토트넘 히샬리송이 환상적인 장거리 슛으로 만회 골을 넣었지만, 이날의 주인공은 단연 에제였습니다. 에제는 후반 76분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자신의 북런던 더비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했습니다.
아스널 유스 출신이자 클럽의 오랜 팬이었던 에제는 이날 북런던 더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역대 네 번째 선수가 되었습니다. 올여름 토트넘도 영입을 시도했던 에제는 이 경기에서 팀의 승리를 이끌며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했습니다.
이 패배로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리고 아스널로 이어지는 험난한 4연전에서 모두 승리하지 못하며 프랭크 감독의 전술과 입지가 시험대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반면, 맨시티와 리버풀이 모두 패배한 가운데 아스널이 완승을 거두면서 타이틀 경쟁에서 압도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습니다.
안필드를 덮친 패배주의, 슬롯 감독의 위기
리버풀 0 : 3 노팅엄 포레스트

안필드에 깊은 패배주의 기운이 드리워졌습니다. 리버풀은 노팅엄과의 경기에서, 0대 3 완패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여야만 했습니다. 최근 리그 7경기에서 6패를 기록한 것은 지난 시즌 우승팀의 모습이라고는 믿기 힘든 심각한 부진입니다.
전반 33분 무릴로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리버풀은 이후 힘없이 무너졌고, 후반 78분 모건 깁스-화이트의 쐐기골이 터지자 많은 리버풀 팬들이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씁쓸한 장면이 연출되었습니다. 리버풀이 리그 경기에서 2게임 연속 3골 차 패배를 당한 것은 1965년 빌 샹클리 감독 시절 이후 처음이라는 충격적인 통계는 현재 팀의 위기 상황을 대변합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은 "현재의 패배는 나에게 책임이 있다"고 밝혔지만, 팀은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팅엄전에서 리버풀은 점유율 75%를 기록했음에도 무기력한 공격력을 보였습니다. 특히 세트피스 수비가 붕괴되어 이번 시즌 리그에서 벌써 9실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시즌 우승 당시 38경기 전체 실점과 같은 수치입니다.
슬롯 감독의 의아한 전술 선택도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수비 자원 부족 속에서 도미니크 소보슬라이를 라이트백으로 기용하며 중원의 활력을 스스로 포기했고, 영국 축구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알렉산더 이삭의 선발 출전 역시 부진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삭은 후반 교체 아웃될 때까지 총 14회의 터치와 유효 슈팅 0개를 기록하며 제 몫을 하지 못했습니다. 팀의 정신력 약화와 승부욕 부재까지 더해지면서, 슬롯 감독은 빠른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였습니다.
산산조각 난 '연승 행진' 기회
맨시티 1 : 2 뉴캐슬

맨시티는 세인트 제임스 파크 원정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대 2로 무릎 꿇으며 아스널을 추격할 중요한 기회를 놓쳤습니다. 이 패배로 맨시티는 리그 3위로 내려앉았고, 선두 아스널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경기는 후반에 모든 것이 결정되었습니다. 후반 64분, 뉴캐슬의 하비 반스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맨시티는 5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후벵 디아스가 동점골을 넣으며 균형을 맞췄지만, 뉴캐슬의 반스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동점골 허용 후 불과 90초 만에 반스가 다시 한번 결승골을 터뜨리며 뉴캐슬에 승리를 안겼습니다. 이 골은 4분간의 긴 VAR 판독 끝에야 득점으로 인정되었습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직전 두 경기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준 선발 라인업을 내보내며 연승을 이어가려 했으나, 뉴캐슬의 빠른 공수 전환과 강력한 압박에 고전했습니다. 특히 맨시티는 앞으로 비교적 쉬운 대진을 앞두고 있어 연승을 쌓을 수 있는 최적의 시점이었기에 이번 패배는 더욱 뼈아픕니다.
돈나룸마 골키퍼는 경기 초반 여러 차례 선방으로 팀을 구했지만, 두 번째 실점 상황에서 코너킥 처리가 미흡했고, 이어진 공중볼 경합에서 밀리며 결정적인 실점을 막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뉴캐슬은 이 날의 승리로 강등권과의 거리를 벌리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반면, 맨시티는 다시 한번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우승 경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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