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NBA

[NBA]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자 모란트(Ja Morant) 트레이드 임박, 총잡이의 다음 행선지는?

contentory-1 2026. 1. 1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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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모란트

트레이 영의 트레이드가 마무리 되면서 이제 시장의 관심이 자 모란트(Ja Morant)에게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자 모란트에 대해 공식적으로 ‘트레이드 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고 좋은 제안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만족할 만한 옵션이 아니라면 모란트와 그리즐리스는 당분간 동행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들은 여전히 2년의 계약기간이 남아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미 파탄이 난 연인처럼 모란트와 팀이 유기적으로 회복할 가능성은 그리 높아보이진 않습니다.

 

시장 반응에 따르면, 그리즐리스는 이미 받아들일만한 트레이드 안을 한 두개 정도 손에 쥐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모란트는 현재 종아리 부상으로 뛸 수 없는 상태기 때문에 어쩌면 모란트는 그리즐리스 유니폼을 입고 다시 코트에 서는 일이 없을 수도 있는거죠.

 

과연 모란트는 그리즐리스가 상상하는 만큼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포인트가드가 맞는걸까요. 제 생각은 좀 비관적입니다. 만약에 모란트의 신체 내구성이 단단해서 매 시즌 적어도 70경기 이상을 뛰는 선수였다면 판단이 달라졌죠. 하지만 그는 일단 코트를 자주 비웁니다. 이게 높은 가치 평가를 할 수 없는 첫 번째 이유입니다. 모란트는 2023년 6월 이후 지금까지 단 한번도 6경기 연속 경기를 뛴 적이 없는 선수입니다.   

자 모란트

두 번째는 성품입니다. 예고없이 내지르는 돌발 행동이 팀에 끼친 부정적인 영향을 경제적인 가치로 환산한다면 모란트는 오히려 그리즐리스로부터 손해배상 청구를 받아도 이상할 게 없습니다. 건강과 멘털리티 모든 곳에 문제가 생기면서 모란트는 최전성기 나이대에 들어섰지만 최근 들어 최상위권 포인트가드들과의 경쟁에서 뒤쳐졌습니다.

 

모란트는 평소 ‘픽앤롤’ 타입의 공격이 주로 이뤄지길 바랐습니다. 그를 중심으로 팀을 꾸려가려한 프론트가 의견을 존중해 테일러 젠킨스 감독을 해임하면서까지 모란트를 품으려 했었죠. 하지만 새 감독 이이살로와도 감정적인 충돌과 갈등이 깊어졌고, 이로 인해 자체 출장 정지라는 초유의 징계를 받기까지 했습니다. 이러다 보니 팀 내부 케미스트리가 승리를 향할 수가 있나요. 모란트와 자렌 잭슨 주니어 그리고 잭 이디로 이어지는 꽤나 준수한 트리오를 제대로 활용해보지도 못하고 그리즐리스는 이번 시즌도 이렇게 허공에 날려버리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그리즐리스는 모란트 없이도 위닝 시즌을 달렸습니다. 지난 시즌 그들은 48승을 거뒀고 시즌 전체 득실 마진도 +5점에 가까웠습니다. 하지만 전력이나 팀 내부 분위기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플레이오프 1라운드가 마지노선이란 것도 확실히 깨달았죠.

 

이제 그리즐리스는 자렌 잭슨 주니어를 중심에 두고 팀을 재건 하는 것에 무게를 둘 상황이 됐습니다. 잭슨 주니어와는 아직도 4년의 시간(계약기간)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란트를 트레이드 하게 된다면 잭슨 주니어와의 플레이 스타일, 팀의 문화, 감독과의 조화 등에 어울릴만한 선수를 고려해야겠죠.

모란트와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

시장에서 모란트 트레이드로 거론되고 있는 팀들 사정을 살펴보면, 먼저 가장 높은 배당률을 보이고 있는 밀워키 벅스입니다. 스타 가드가 필요해보이긴 하지만 최근 들어 케빈 포터 주니어와 라이언 롤린스가 아주 가성비 있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들에겐 오히려 윙플레이어가 필요해 보입니다.

다음은 새크라멘토 킹스입니다. 킹스가 대놓고 모란트를 데려가겠다는 의지표현을 한 적이 없습니다. 냉정히 말해, 킹스의 현재 로스터는 참혹한 수준입니다. 모든 선수를 다 비워두고 제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팀이나 다름 없는데 애매하게 모란트를 데려간다면 또 지지부진 꼬인 상황만 늘어지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 다음은 LA클리퍼스. 이미 헤비 볼 핸들러 제임스 하든이 있는 상태에서 모란트까지 데려가면 클리퍼스에게는 공격 제한시간이 40초는 필요할겁니다. 팀버울브스는 돈문제(샐러리캡)가 걸림돌이라 모란트 영입이 어려울거로 예상합니다.

브랜든 잉그램(좌)와 스카티 반즈(우)

아무래도 현실적으로 맞을만한 퍼즐은 토론토 랩터스쪽입니다. 무게감 있는 볼 핸들러가 없는 상황에서 스카티 반즈와 브랜든 잉그램을 데리고 있습니다. 시즌 중반까지 예상 외로 괜찮은 성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에 한번 큰 도전을 할 만한 명분도 있습니다. 이마누엘 퀴클리, 오차이 아바지, 콜린 머레이-보일스 등 내줄만한 카드도 나쁘지 않고요. 또 랩터스 프론트도 줄기차게 ‘윈나우’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랩터스가 머레이-보일스에 대해선 좀 높은 평가를 하고 있는 만큼 저 3명을 다 내어줄 수는 없을지 모르겠지만 대안으로 자코비 월터 같은 선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랩터스가 가지고 있는 2026년 1라운드 지명권을 포함시킬 수도 있죠.

 

여기에 스포츠 매체에 종종 등장하는 팀이 브루클린 네츠 입니다. 마이클 포터 주니어가 모든 이들 예상을 깨고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지금, 네츠도 포터를 끼워넣은 여러 트레이드 모델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포터를 포함한 패키지로 모란트와의 거래도 가능할거란 예측이죠. 포터는 고점에서 모란트는 최저점에서 교환하면서 각 팀에 부족한 로스터를 보완한다는 의미가 됩니다. 하지만 그리즐리스가 굳이 포터를 데려갈만한 이유를 찾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네츠는 이토록 좋은 활약을 펼치는 포터가 필요하진 않으니까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어떤 형태로든 가장 높은 대가를 받고 정리를 하고 싶어하지만요.

 

이렇게 되면 양자간 거래 보단 삼자간 트레이드가 형성될 개연성이 생깁니다. 밀워키 벅스와 토론토 랩터스, 마이애미 히트, 브루크린 네츠 등이 포함되겠죠. 그리즐리스와 네츠는 드래프트 권리를 여러 개 손에 들고 네츠는 모란트를 데려가면서 포터 주니어를 내놓고, 누군가는 포터를 데려가서 이번 시즌 윈나우에 활용한다는 가설입니다.

빅터 웸반야마를 앞에 두고 덩크 시도하는 모란트

좀 복잡하지만 제 생각은 명확합니다. 멤피스에서의 모란트 커리어는 이제 완전히 끝이 났다는 겁니다. 이 트레이드 끝이 다소 김이 샐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즐리스는 어떤식으로든 빨리 처분해버리고 싶어하니까요. 아직 마감시한까지 4주 정도 남았지만 빠르게 정리될 거 처럼 느껴집니다. 모란트에게도 이번 트레이드는 중대한 분기점입니다. 이번에 매겨지는 시장 평가에 따라 향후 모란트 커리어에도 아주 큰 영향을 끼치게 될 테니까요.

 

위대한 잠재력이 만개하기 위해선 역시 지속적인 건강과 안정적인 정서가 필수라는 걸 모란트를 보면서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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