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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이제는 슈퍼볼!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vs 시애틀 시호크스

contentory-1 2026. 1. 2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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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슈퍼볼에선 국내 팬들에겐 다소 낯선 ‘배드 버니(Bad Bunny)’가 하프타임 쇼에 출연하지만 양쪽에서 맞붙는 팀은 매우 낯익은 둘이 상대하게 됐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2월 9일(월)에 열리는 2026 슈퍼볼은 시애틀 시호크스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격돌합니다. 두 팀은 26일(한국시간) 오전에 열린 챔피언십 매치에서 각각 LA램스와 덴버 브롱코스를 물리치고 최정상의 문턱까지 올라섰습니다.

마이클 브레이블 감독과 드레이크 메이(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AFC챔피언십에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는 지독한 눈폭풍 속에 펼쳐진 게임에서 덴버 브롱코스를 10-7로 꺾었습니다. 시즌 개막을 맞기 전만 해도 패트리어츠는 리그 최하위권으로 분류됐기 때문에 이렇게 급반전을 만들어낸 사실이 여전히 실감나지 않는 면이 있습니다. 패트리어츠는 리그를 상징하는 명문구단 중 하나기 때문에 언젠가 재건을 마치고 높은 자리에 복귀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그 시간이 이렇게 앞당겨질 줄은 몰랐습니다. 앞선 두 시즌에서 8승 26패에 그친 팀의 회복이 이토록 빨랐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획기적인 성장 바탕에 2년차 시즌을 맞은 마이클 브레이블 감독의 전략과 MVP급으로 성장한 쿼터백 드레이크 메이의 대활약을 꼽습니다. 23세의 메이는 시즌 31개의 터치다운으로 3위, 총 기록 야드는 4394야드로 4위에 오르면서 최정상급 쿼터백에 올라섰습니다.

 

패트리어츠는 이로써 12번째 슈퍼볼 무대를 경험하게 됐습니다. 이는 리그 최다 기록입니다. 통산 우승 회수는 6회, 이들과 맞붙는 시호크스는 우승 회수가 1회입니다.

패트리어츠의 기세는 정말 뜨겁습니다. 최근 펼친 17번의 경기에서 16승 1패를 기록하고 있는 중입니다. 플레이오프가 막을 올리기 전에는 이들을 향한 전문가들 평가가 박했습니다. 패트리어츠의 정규 시즌 일정이 리그 모든 팀들 가운데 가장 수월했다는 의견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그들이 정규시즌에 상대한 팀들의 도합 승률은 4할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391).

 

하지만 이런 의구심은 플레이오프 3게임을 치르면서 말끔하게 벗어냈습니다. 패트리어츠는 와일드카드 경기에서 LA 차저스를 상대로 16-3, 디비저널 매치에서는 휴스턴 텍산스를 상대로 28-16으로 승리했었습니다. 차저스와 텍산스, 브롱코스 이 3팀이 정규시즌 수비영역에서 종합 5위 안에 들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패트리어츠의 슈퍼볼 여정은 인정받을 만 합니다.

드레이크 메이

한편, 패트리어츠는 플레이오프 한정 콜로라도 덴버 원정 경기에서 4전 전패를 기록했지만 이 연패의 사슬도 끊어냈습니다. 하지만 메이의 경기력이 정규시즌만 못하다는 걱정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메이는 시즌 동안 47번의 색을 당해 리그에서 4번째로 색을 많이 당한 쿼터백이었습니다. 브롱코스와의 챔피언십 경기에선 무려 5번의 색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경기의 흐름을 이끌고 잡아내는 능력은 인정받고 있습니다. 브롱코스 전에서도 6야드짜리 러싱 터치다운을 성공시켰고, 28야드 스크램블 후 필드골까지 연결시키면서 슈퍼볼 무대 견인차 역할을 잘 해줬습니다. 또, 5번의 색을 당했지만 턴오버로 연결되는 실책을 범하지 않은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메이는 플레이오프 3경기 도합 77번의 패스를 던져 43개를 성공시켰습니다(성공률 55.8%). 기록 야드는 553, 4개의 터치다운이 있었지만 2개의 인터셉트도 당했습니다. 하지만 위에 언급했듯이 메이가 상대한 팀들의 수비분야 최고수들이었습니다.

브레이블 감독

브레이블 감독은 라인배커로서 패트리어츠 유니폼을 입고 무려 4번의 슈퍼볼 무대를 경험했습니다. 이 경험치가 지도자로서의 경기에서도 큰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패트리어츠는 거장 빌 벨리칙이 이끌던 마지막 시기에 하락세를 보였고, 이후 제러드 마요의 단 한 시즌동안 급격히 수비진이 무너졌지만 브레이블 감독이 빠르게 재건에 성공했습니다. 패트리어츠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가장 적은 실점을 한 네 번째 팀이었습니다. 작년에는 이 기록 22위였다는 것을 고려하면 상전벽해 수준입니다.

마이크 맥도널드 감독(시애틀 시호크스)

한편, 패트리어츠와 맞붙는 시호크스가 리그에서 가장 적은 실점을 기록한 1등 팀입니다. 시호크스의 마이크 맥도널드 감독도 브레이블 감독처럼 팀을 빠르게 극적으로 반등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로스터 구성 선수 모두가 맥도널드 스타일에 완벽히 맞춰져 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시호크스는 정규 시즌 내내 강력한 라이벌로 꼽혔던 샌프란시스코 49ers와 LA 램스를 상대로 연승을 기록했습니다. 참고로 기자들 사이에서 플레이오프 시작 전에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팀이 LA 램스였습니다. 

샘 다놀드

시호크스의 상승세도 아주 뜨겁습니다. 최근 14경기에서 13승 1패를 기록하고 있고 9연승을 달리는 중입니다. 시호크스는 주로 수비에서 강점을 발휘하는 팀이지만 램스와의 챔피언십 매치에서도 봤듯이 난타전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공격력 또한 갖췄습니다. 수비 실점 1위면서도 공격 득점 또한 리그 3위로 강력합니다.

패트리어츠의 쿼터백 메이의 시즌이 ‘급성장’이라면 시호크스의 쿼터백 샘 다놀드의 시즌은 ‘회춘’이란 키워드로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그는 완벽히 부활했습니다. 정규시즌에 완성률 67.7%, 총 기록야드 4048, 25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했습니다. 

잭슨 스미스-은지그바

여기에 와이드 리시버 잭슨 스미스-은지그바의 컴비네이션도 크게 돋보인 시즌이었습니다. 스미스-은지그바는 119개의 캐치와 함께 리그 최다인 1793야드를 달렸고, 10개의 터치다운도 성공시켰습니다. 놀랍게도 다놀드는 플레이오프 내내 단 한번도 인터셉트를 당하지 않고 있습니다.

 

시호크스와 패트리어츠는 슈퍼볼에서 한번 맞붙은 경험이 있습니다. 11년전인 슈퍼볼 49(2015년)에서 격돌했는데, 이 당시 패트리어츠의 말콤 버틀러가 시호크스 러셀 윌슨의 패스를 뺏어내면서 28-24로 승리, 우승을 차지한 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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