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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리뷰] 토트넘 포레스트에 0대 3 완패, 잔류 위기 속 투도르 거취 ‘안갯속’

더콘텐토리 2026. 3. 2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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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히샬리송

토트넘이 강등권 경쟁의 분수령이 될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에서 완패를 당하며 위기에 빠졌습니다. 반드시 잡아야 했던 맞대결에서 0대 3으로 무너지며, 팀의 잔류 가능성뿐 아니라 감독 체제까지 흔들리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이번 경기는 프리미어리그 16위와 17위 팀 간의 맞대결로, 사실상 ‘패하면 치명적인 결과를 맞이하는 경기’였습니다. 경기 전 분위기는 결승전을 방불케 했습니다. 수천 명의 팬들이 거리로 나와 선수단을 맞이했고, 경기장 안은 깃발과 응원으로 가득 찼습니다. 그러나 경기 시작 이후 토트넘은 이러한 기대를 전혀 결과로 연결하지 못했습니다.

 

초반 흐름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토트넘은 적극적으로 공격을 전개하며 기회를 만들었고, 상대를 압박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하지만 전반 종료 직전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하며 흐름이 급격히 기울었습니다. 이고르 제주스가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경기의 균형을 깼고, 이는 이후 전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후반전 들어 토트넘은 반격을 시도했지만, 오히려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습니다. 두 번째 골은 모건 깁스-화이트의 발끝에서 나왔습니다. 그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점수 차를 벌렸고,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이어 경기 막판에는 타이워 아워니이가 쐐기골을 넣으며 3대 0 완승을 완성했습니다.

 

특히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약점이 다시 드러났습니다. 선제골 장면에서 니코 윌리엄스의 정확한 코너킥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토트넘은 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습니다. 올 시즌 세트피스 수비 문제는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는 약점으로 지적됩니다.

 

경기 내용 역시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토트넘은 실점 이후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잃었고, 후반 교체 카드도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조직력은 무너졌고, 공격 전개 역시 단조로웠습니다. 결국 경기 막판에는 팬들이 경기장을 떠나기 시작했고, 남아 있던 관중들 사이에서는 야유가 터져 나왔습니다.

 

이번 결과로 가장 큰 압박을 받게 된 인물은 단연 이고르 투도르 감독입니다. 그는 최근 리버풀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긍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기대를 높였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완패를 당하며 다시 비판의 중심에 섰습니다. 전술적 대응과 경기 운영, 그리고 선수 기용 전반에 걸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고르 투도르 임시 감독

현지 분위기도 심상치 않습니다. 이번 패배 이후 투도르 감독의 경질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구단이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A매치 휴식기와 FA컵 일정으로 인해 다음 리그 경기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만약 감독 교체를 고려한다면 지금이 적기라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현재 토트넘은 강등권 바로 위에 머물러 있으며, 상황은 매우 위태롭습니다. 같은 시간 열린 경기 결과 덕분에 일단 강등권 추락은 피했지만, 2026년 들어 리그 승리가 없다는 점은 팀의 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남은 7경기에서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할 경우, 1977년 이후 첫 강등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패배는 단순한 1경기의 결과를 넘어, 시즌 전체의 향방을 가를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토트넘은 이제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투도르 감독 체제를 유지하며 반전을 노릴 것인지, 아니면 변화를 통해 위기를 돌파할 것인지, 구단의 결단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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