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LA의 주인은 누구인가?

NBA 리그는 언제 재개될까. 지금으로선 누구도 답을 내리지 못한다. 미국 현지기자들도 파편적인 정보를 모아 추측성 보도를 할 뿐이다. 그 추측성 보도를 모으면 지금으로선 6월 중 리그 재개가 그나마 현실적인 전망이다. 하지만 ‘시즌 취소’ 라는 극단적인 전망도 있다.
미국 4대 스포츠 가운데 NBA는 NFL(프로풋볼리그)에 이어 두 번째로 긴 시간동안 매년 챔피언이 결정된 리그다. NBA는 1947년 이래 지금까지 한 번도 리그가 취소된 해가 없다. 이런 역사 때문에 ‘시즌 취소’ 라는 극단적인 전망에 대해 동의하는 의견은 많지 않다. 게다가 리그는 큰 ‘돈’ 의 지배를 받는다.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이다.
사무국과 구단 그리고 선수노조는 리그를 다시 여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다. 리그를 멈춰 세운 바이러스는 어쨌든 잡힐 것이다.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늦춰지고 시민들이 일상생활로 돌아가기 시작하면 NBA도 리그 재개를 준비할 것이다.
시즌이 재개 된다는 전제 하에 두 달이라는 간극이 발생했다. 우리는 휴식기라는 변수가 가져온 2019-2020 NBA 시즌 후반부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한다. 아직 매듭짓지 못한 이야기, 새롭게 만들어질 이야기. 시즌 중단으로 힘들어할 팬들에게 작은 재미가 되었으면 한다.
첫 번째 이야기: LA의 주인은 누구인가?
이번 시즌 LA는 레이커스(Lakers)와 클리퍼스(Clippers)의 이야기로 개막 전부터 시즌 중반까지 떠들썩했다. 직전 시즌 토론토 랩터스(Toronto Raptors)를 우승으로 이끈 카와이 레너드(Kawhi Leonard)와 오클라호마씨티 썬더(Oklahoma City Thunder)에서 MVP급 시즌을 보낸 폴 조지(Paul George)가 클리퍼스에서 만났다. 클리퍼스는 단숨에 우승후보로 급부상했고 전 세계 농구 팬들은 클리퍼스의 경기에 뜨거운 관심을 보냈다.
막상 시즌이 개막되자 뜨거운 관심에 비해 클리퍼스의 경기는 다소 김이 샜다. 레너드의 건강과 컨디션 조절을 위해 구단은 하루걸러 하루 휴식을 줬다. 폴 조지는 부상을 이유로 시즌 초반 많은 경기를 결장했다. 루 윌리엄스(Louis Williams)와 몬트레즐 헤럴(Montrezl Harrell)이 보여주는 폭발력은 인상적이었지만 지난 시즌에도 볼 수 있었던 클리퍼스의 모습이었다.
시즌이 후반부로 치달으며 순위경쟁이 가속화되자 레너드의 휴식도 줄어들었다. 부상으로 결장과 복귀를 반복하던 폴 조지도 자신의 폼을 되찾았다. 완전한 전력이 된 클리퍼스의 위력은 개막 전 팬들이 기대한 모습에 부응했다. 클리퍼스는 시즌이 중단되기 전 8경기에서 7승 1패를 기록했다. 1패는 레이커스에게 당했다. 그 1패를 제외한 7승 중 5승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강팀들을 상대로 거둔 승리다(휴스턴, 오클라호마, 필라델피아, 멤피스, 덴버). 이 때문에 스포츠 매체들은 클리퍼스의 상승세를 높이 평가했다.
클리퍼스와 마찬가지로 레이커스에도 개막 전 슈퍼스타가 찾아왔다. 현대 농구 최고의 완성형 빅맨으로 불리는 앤서니 데이비스(Anthony Davis Jr.). 그의 레이커스행은 지난 시즌 중반부터 많은 뉴스를 만들었다. 결국 레이커스는 오프시즌에 초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데이비스를 영입했다. 21세기 최고의 농구선수 르브론 제임스(Lebron James)가 파이널 우승을 차지할 때마다 그의 곁엔 위대한 조력자들이 있었다. 드웨인 웨이드, 크리스 보쉬, 케빈 러브, 카이리 어빙.
앤서니 데이비스라는 조력자를 만난 르브론 제임스와 LA레이커스는 리그에서 가장 다이나믹한 농구를 구사했다. 이 팀은 리그가 중단되기 전까지 49승 14패 승률 .778을 기록하며 서부컨퍼런스 1위 그리고 밀워키 벅스에 이어 리그 2위에 올라있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완전체 클리퍼스도 3월 9일(한국시간) 레이커스에게 9점차 패배를 당했다. 이 경기 후 전문가들은 레이커스와 밀워키 벅스의 파이널 매치를 전망하기 시작했다.
시즌 중반 레이커스를 상징하는 슈퍼스타 코비 브라이언트가 불의의 사고로 사망했다. 이 사고는 많은 선수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르브론 제임스와 레이커스는 올 시즌 우승을 향한 신성하고 강력한 동기부여가 생겼다.
레이커스와 클리퍼스는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대결할 가능성이 높다. 두 팀에는 특별한 부상자가 없다. 클리퍼스는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을 전후로 레지 잭슨(Reggie Jackson)과 마커스 모리스(Marcus Morris)를 영입했고 레이커스는 마키프 모리스(Markieff Morris)를 영입했다. 잭슨과 모리스 합류 이후 클리퍼스는 시간이 흐를수록 경기력과 승수가 높아졌다. 팀 훈련과 개인 훈련에 장애요소는 많지만 두 달의 시간은 클리퍼스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 것이다. 파이널에 진출하기 위해선 두 팀은 상대에게 4번을 이겨야 한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만 7판을 벌여야 할 두 팀의 대결은 남은 시즌 최고의 흥행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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