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MLB

[2020 MLB 개막] 위대한 미국인의 승리를 꿈꾸는 신시내티 레즈(Cincinnati Reds)

더콘텐토리 2020. 6. 24.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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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가 개막을 위한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축소된 시즌과 무관중이란 아쉬움은 있어도 야구가 돌아온다.
2020 메이저리그를 잘 알고 즐기는데 도움이 되도록 ‘콘텐토리’는 30구단의 프리뷰를 연재한다. 심플하지만 꼭 필요한 내용은 다 담았다.

야구종가 미국에서도 가장 야구를 사랑하는 도시중 하나가 신시내티다. 메이저리그 원년팀이자 세계최초의 프로야구팀이라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그러나 30구단중 두 번째로 인구수가 작은 스몰마켓의 한계도 있다. 3년 연속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권에 그친 레즈는 올해 절치부심 이를 갈고 시즌을 준비했다. 무엇이 변했을까.

1. 새로 영입한 선수

: 닉 카스테야노스, 마이크 무스타커스, 아키야마 쇼고, 웨이드 마일리, 페드로 스트롭, 저스틴 셰이퍼, 호세 데리온, 트래비스 얀코우스키, 조시 스미스

2. 팀을 떠난 선수

: 호세 페라자, 호세 이글레시아스, 알렉스 우드, 케빈 가즈먼

3. 예상 라인업

1번 아키야마 쇼고(중견수)
2번 조이 보토(1루수)
3번 이유헤니오 수아레스(3루수)
4번 마이크 무스타커스(2루수)
5번 닉 카스테야노스(우익수)
6번 아리스티데스 아키노(지명타자)
7번 제시 윙커(좌익수)
8번 프레디 갈비스(유격수)
9번 터커 반하트(포수)

4. 예상 선발투수진

1선발 루이스 카스티요
2선발 소니 그레이
3선발 트레버 바우어
4선발 앤서니 디스클라파니
5선발 웨이드 마일리

5. 예상 불펜진

마이클 로렌젠
아미르 개럿
페드로 스트롭
로버트 시티븐슨
마무리 : 라이셀 이글레시아스

5. Batting Cage

수아레스-무스타커스-카스테야노스-아키노로 이어지는 타선의 폭발력은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데뷔 후 여섯 시즌 연속 홈런수를 늘려온 이유헤니오 수아레스가 키 플레이어다. 수아레스는 최근 두 시즌 207타점을 적립했다(내셔널리그 5위). 빅리그 데뷔 직후 17게임에서 11개의 홈런을 몰아친 2년차 아키노도 빼놓을 수 없다. 레즈에서 ‘도니 에커’ 타격 코치를 만난 뒤 급성장한 아키노가 오프시즌 얼마나 성장했을지 기대를 모은다.

아키아마 쇼고가 리드오프다. 일본 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안타 기계의 모습을 보여준 아키야마의 성공여부는 시즌 초반 적응에 달렸다. 아키야마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이 된 이치로와 비슷한 유형이다. 2015년에는 NPB에서 최다안타 신기록도 갈아치웠다(216안타). 직전 5시즌 출루율도 4할에 육박해 기록만 놓고 보면 레즈의 선두타자 역할을 해 줄 것으로 보인다. 레즈가 가장 최근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2013년은 추신수가 선두타자로 출루율 0.432를 기록한 때다.

타선의 약점은 조이 보토다. 리그에서 콘택트 능력이 가장 뛰어난 타자였던 보토가 약점이라니 세월이 야속하다. 2009년부터 2018년까지 10년간 타율 0.312를 기록한 보토는 작년 시즌 0.261로 급전직하했다. 출루율도 10년간 .434에서 .357로 떨어졌다. 보토는 레즈의 계륵이 됐다. 레즈는 2023시즌까지 매년 2500만달러를 보토에게 쏟아부어야 할 계약이 남았고, 전 구단 대상 트레이드 거부권까지 갖고 있다. 함께 노쇠화 곡선을 타고 있는 알버트 푸홀스(LA엔젤스)나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스)처럼 거포가 아니라 선구안에 의존한 교타자인 보토가 선구안을 유지한다면 반등의 여지는 있다.

예상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닉 센젤은 레즈의 또다른 아픈 손가락. 2016년 드래프트 전체 2순위를 자랑하는 센젤은 매력이 넘치고 검증된 선수다. 단 건강이란 전제하에. 작년 시즌도 어깨 수술로 조기 마감한 센젤의 활용도에 따라 레즈 타선과 수비진의 분위기는 바뀔수 있다.

6. Mound and Bullpen

지금 당장 단기간의 포스트 시즌을 치러도 경쟁력이 넘치는 선발과 불펜진을 갖췄다. 양키스 유니폼을 벗은 소니 그레이는 양키 악몽에서 벗어나 작년 시즌 이름값을 했다(11승 8패 방어율 2.87). 향후 10년간 메이저리그 톱클래스 우완 선발감이라는 루이스 카스티요는 꾸준함까지 갖췄다(작년 시즌 15승 8패 방어율 3.40).

오프시즌 괴짜의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준 트레버 바우어 역시 10승 이상은 보장할 수 있다. 디스클라파니와 마일리는 다른 구단에서 2~3선발 역할을 해낼 이름이다.

뚜껑을 열진 않았으나 불펜진도 든든하다. 아롤디스 채프먼의 하위 버전이란 말을 듣는 아미르 개럿은 앤드류 밀러 이후 리그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최고의 좌완 스토퍼(Stopper)가 될 가능성이 보인다. 슬라이더 제구만 갖춘다면 말이다. 작년 시즌 쇼헤이 오타니를 이도류 판에서 몰아낸 마이클 로렌젠은 올해도 레즈의 승부처때마다 등판할 것이다. 시카고 컵스에서 수준 높은 불펜 피칭을 보여준 페드로 스트롭도 불펜에 힘을 더한다.

라이셀 이글레시아스의 깔끔한 마무리 피칭여부는 변수다. 매해 클로저로 내세운 이글레시아스의 아쉬움은 ‘기복’이다. 어떤 날은 파울도 치지 못할만큼 훌륭한 구위를 자랑하다가도 어떤날은 볼넷으로 만루를 채우기도 한다. 작년 시즌 개인 최다 34세이브를 기록했지만 방어율 4.16이 보여주듯 실점이 많았다. 레즈는 확실한 셋업맨들로 8회까지 틀어막고 이글레시아스에게 1이닝만 맡기는 방안으로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7. Total

아메리칸리그의 중부지구 팀과도 경쟁하게 된 것이 변수지만 레즈는 확실한 경쟁력을 갖췄다. 투타의 밸런스가 훌륭하다. 보토가 시즌 초반 부진의 늪에 빠지지 않는게 중요하다. 레즈는 어쨌든 보토의 목소리가 커져야 팀이 산다. 레즈의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베테랑으로서 새로 영입한 선수들을 이끌 모멘텀은 보토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레즈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미네소타 트윈스 그리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중부지구 선두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레즈의 홈구장 이름은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 레즈가 성공하면 위대한 미국인이 코로나를 이겨냈다는 스토리를 붙이기도 좋다. 보토는 노쇠화를 극복하고 반등해 레즈의 이변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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