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너무 빨리 커버린 유망주, 루카 부슈코비치의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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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너무 빨리 커버린 유망주, 루카 부슈코비치의 역설

by 더콘텐토리 2026.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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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부슈코비치

“너무 잘해버린 것이 오히려 문제가 되었다”

 

보통은 농담처럼 들리는 말이지만, 때로는 실제 상황을 정확하게 설명하기도 합니다. 토트넘의 18세 센터백 루카 부슈코비치가 바로 그런 경우입니다. 현재 독일에서 함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임대 생활을 하고 있는 부슈코비치는 기대 이상으로 빠르게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 활약이 너무 인상적이라는 점입니다. 독일 언론에서는 벌써부터 바이에른 뮌헨이 그를 영입할 수 있을지, 이적료는 어느 정도가 될지에 대한 분석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부슈코비치가 과연 토트넘에서 공식 경기를 한 번이라도 뛰게 될지에 대한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원래는 단순한 성장 과정이었어야 할 임대가 어느새 이적 시장의 화제가 된 셈입니다.

 

사실 토트넘이 그를 임대로 보낸 결정 자체는 충분히 합리적인 선택이었습니다. 부슈코비치는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는 수비 유망주 가운데 한 명이지만 아직 18세에 불과합니다. 무엇보다 토트넘 수비진에는 미키 반 더벤과 크리스티안 로메로라는 확고한 주전 조합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독일 무대는 그의 장점을 확인하면서도 약점을 점검하기에 좋은 환경이었습니다. 그는 강한 피지컬과 공중볼 장악력, 그리고 침착한 수비로 빠르게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물론 시즌 초반에는 어린 수비수다운 장면도 있었습니다. 수비 라인을 너무 높게 올렸다가 역습 상황에서 위치를 잃는 모습이 있었고, 빠르고 기술적인 공격수를 상대할 때 급격한 방향 전환에 균형을 잃는 장면도 보였죠.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는 덴마크 공격수 아담 다힘에게 공간을 허용한 뒤 무리한 태클을 시도하다가 결승골을 내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독일에서는 이 장면을 크게 비난하지 않습니다. 어린 수비수에게 실수는 성장 과정의 일부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입니다.

 

부슈코비치는 공격 세트피스 상황에서 위협적인 선수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에 상대 팀 수비수들의 집중적인 견제를 받고 있습니다. 거친 몸싸움이나 신경전이 반복되는 상황에서도 그는 비교적 침착하게 경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장크트파울리와의 더비 경기에서는 관중의 거센 도발에도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며 팀의 중심 역할을 해냈습니다. 어린 선수에게는 쉽지 않은 환경이지만 그는 그런 상황을 경기력으로 극복하고 있습니다.

 

그의 빠른 성장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부슈코비치는 약점으로 지적되던 가속력을 보완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육상 코치와 훈련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기 전에는 개인 영상 분석가와 통화하며 상대 공격수들의 움직임과 수비 위치를 점검합니다. 라커룸에서 워밍업 직전까지 분석 통화를 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시즌 초반과 비교하면 그의 수비 위치 선정과 판단은 눈에 띄게 안정되었습니다.

케인을 상대하는 부슈코비치

최근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 그 변화가 분명하게 드러났습니다. 시즌 초 첫 맞대결에서는 상대 공격진의 빠른 움직임에 고전하며 팀의 5대0 패배를 막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했으며, 무엇보 공격 상황에서 헤딩 골을 넣으며 팀의 2대2 무승부에 기여했습니다. 맨 오브 더 매치는 당연히 부슈코비치에게 돌아갔습니다. 문제는 바로 그 이후였습니다. 독일 축구계에서는 곧바로 바이에른 이적 가능성을 점치기 시작했습니다. 크로아티아 전 국가대표 이반 라키티치도 공개적으로 그가 바이에른에서 뛰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적이 이뤄질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부슈코비치는 토트넘과 2030년까지 계약되어 있고, 토트넘 역시 그를 미래 수비의 핵심 자원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는 그가 팀의 장기적인 수비 리더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큽니다. 만약 그가 토트넘에서 단 한 경기의 공식전도 치르지 않은 채 다른 팀으로 이적한다면 구단 입장에서도 상당한 정치적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결국 토트넘에게 남은 과제는 분명합니다. 이미 유럽 무대의 시선을 끌기 시작한 이 어린 수비수를 어떻게 관리하고, 그의 성장을 어떻게 팀의 미래와 자연스럽게 연결할 것인가입니다. 무엇보다 팀이 흔들리는 현재의 상황에서 벗어나, 강등이라는 위험에서 스스로를 지켜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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