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vs 볼리비아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시간·장소, 볼리비아 라인업과 주요 선수(feat. 미겔 테르세로스)
오는 14일(금) 20시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홍명보호와 평가전을 갖는 볼리비아 대표팀의 주요 선수들은 자국 리그 혹은 북중미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브라질을 1대 0으로 꺾을 만큼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갖고 있습니다. 주장을 맡고 있는 루이스 하킨을 비롯, 브라질전에서 골을 넣은 미겔 테르세로스 등 신구 조화가 돋보입니다.

볼리비아 대표팀은 1994년 미국 대회 이후 무려 32년 만에 다시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게 됐습니다. 오스카르 비예가스 감독이 이끄는 이번 대표팀은 단순히 ‘고지대의 이점’에만 의존했던 과거와 달리, 조직적이고 실리적인 축구로 거듭났습니다.
예선 최대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브라질전 1-0 승리였습니다. 라파스(La Paz, 해발 약 3,600m)에서 열린 경기에서, 볼리비아는 압박과 전환 타이밍을 정교하게 운영하며 브라질 공격을 완벽히 봉쇄했고, 전반 추가시간 터진 미구엘 테르세로스의 결승골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로써 내년에 3월에 열리는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됐습니다.
이 경기로 볼리비아는 ‘고지의 마법’이 여전히 살아 있지만, 동시에 체계적인 전술로 '브라질도 이길 수 있는 팀'임을 증명했습니다. 홍명보호를 상대할 볼리비아 대표팀 주요 선수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2025.11.12 - 대한민국 vs 가나 축구 평가전, 가나 대표팀 라인업과 주요 선수(feat. 앙투안 세메뇨)
루이스 하킨 (Luis Haquin), 알 타이 FC

대표팀 주장으로, 수비 라인의 중심을 맡고 있습니다. 제공권과 대인방어 능력이 뛰어나며, 후방 빌드업에서도 안정감을 보여줍니다. 안토니오 자고 감독 체제에서 ‘수비 리더’로서 전술적 위치가 더욱 공고해졌습니다. 하킨은 브라질전에서도 집중력 있는 수비로 브라질 선수들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습니다.
호세 사그레도 (José Sagredo), 볼리바르

대표팀의 베테랑 센터백으로, 하킨과 함께 중앙 수비를 구성합니다. 강한 피지컬과 순간적인 커버 능력이 돋보이며, 볼리비아 수비 블록의 핵심 중 하나입니다. 자고 감독이 중시하는 ‘라인 간 압박’에서 선두 역할을 맡습니다. 부상 회복 후 컨디션이 관건입니다.
가브리엘 비야밀 (Gabriel Villamil), LDU 키토

22세의 젊은 미드필더로, 높은 활동량과 커버 범위를 자랑합니다. 중앙 미드필더와 윙 모두 소화 가능하며, 상대의 빌드업을 차단하는 역할을 주로 맡습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압박 타이밍이 탁월해, 브라질전에서도 중원 전쟁을 주도했습니다.
라미로 바카 (Ramiro Vaca), 볼리바르

팀의 핵심 플레이메이커이자 세트피스 전담 요원입니다. 좌측 미드필더로 배치되어 있지만 중앙으로 좁혀 들어오며 공격 전개에 관여합니다. 중거리 슈팅 능력이 뛰어나며, 세트피스에서 꾸준히 위협적인 볼을 제공합니다. 볼리비아가 역습 시 노리는 ‘첫 번째 패스의 방향’을 결정하는 선수입니다.
미겔 테르세로스 (Miguel Terceros), 아메리카 FC

브라질전 1-0 승리의 결승골 주인공이자, 현재 대표팀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예입니다. 21세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볼 컨트롤과 슈팅 타이밍 감각이 뛰어납니다. 산토스에서 기술 축구를 배우며 성장했으며, 볼리비아의 미래 ‘10번’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카르멜로 알가라냐스 (Carmelo Algarañaz), 칼라마타 FC

전방에서 몸싸움과 압박을 동시에 수행하는 공격수입니다. 마르셀로 모레노가 은퇴한 이후, 볼리비아 공격의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으며, 활동량으로 수비를 흔드는 역할을 합니다. 피니시 능력은 과제지만, 전방 압박에서는 감독의 신임이 두텁습니다.
카를로스 람페 (Carlos Lampe), 볼리바르

현재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로, 반사신경과 위치 선정이 뛰어납니다. 브라질전에서도 여러 차례 결정적인 선방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하킨 - 사그레도와의 호흡도 안정적입니다.
다시 월드컵으로
볼리비아는 과거 ‘라파스의 고도’를 전술의 중심으로 삼았던 팀에서, 이제는 체계와 조직력을 겸비한 남미형 전술 팀으로 진화했습니다. 평균 연령 26세의 젊은 스쿼드와 경험 많은 선수들의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수비 밸런스 또한 안정적입니다.
공격 루트가 여전히 측면 크로스와 세트피스 중심으로 한정되어 있는 것이 단점이지만, 간간히 선보이는 빠른 전환이 최근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1994년 이후 오랜 기다림 끝에 다시 월드컵 본선을 노리게 된 볼리비아. 이번 만큼은 남미의 '변방'이 아니라 이변의 '중심'이 되는 이야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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