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이적시장, 콘텐토리에서 빅토르 요케레스 만큼 많이 다룬 선수가 있나싶네요. 그래서 오늘 새벽(한국 시각)에 있었던 아스널과 비야레알과의 프리시즌 경기를 관심 있게 지켜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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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팬들도 같은 생각이었나 봅니다.
프리시즌 경기일 뿐이었지만, 아스널 팬들은 새로 영입한 6400만 파운드(인센티브 포함, 약 1185억 원) 짜리 스트라이커, 등번호 14번의 요케레스를 보기 위해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을 가득 메우며 그에 대한 기대와 설렘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팬들은 올 시즌 요케레스가 퍼즐의 마지막 조각이 되어, 2020년 이후 인연이 없었던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게 해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공이 요케레스 근처에 갈 때마다 관중석에는 기대감이 감돌았고, 팀 동료들 역시 시즌 전이지만 그에게 데뷔골을 안기기 위해 의도적으로 기회를 만들어주려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바람은 실현되지 않았습니다. 적어도 이번 경기에서는 말이죠. 결과는 아스널의 2대 3 패배. 여름 이적생 크리스티안 뇌르고르와 주장 마르틴 외데고르가 각각 전후반 한 골씩 기록하긴 했지만, 기다렸던 요케레스의 데뷔골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요케레스의 기록을 볼까요. 골을 기록하지도 못했고, 터치수도 고작 14회였습니다. 아스널을 구해줄 14번, 제 2의 앙리를 기대했던 아스널 팬들에게는 소득이 없었던 경기입니다. 요케레스는 제2의 호일룬이 되는 걸까요.
경기가 끝난 후 아스널 팬들의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벌써부터 '거품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르테타 감독의 생각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함께한 지 일주일 정도밖에 안 됐지만, 그의 움직임에서는 많은 의도와 확신이 느껴졌습니다. 특히 특정 공간을 공격하는 방식에서요.”
그는 이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스스로가 곧바로 팀에 기여할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고, 저 역시 전혀 의심하지 않습니다. 오늘 우리가 첫 출발을 끊었다는 점이 매우 중요합니다"
실제 아스널은 요케레스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박스로 빠르게 볼을 투입하는 전술을 시도하고 있는 듯합니다.

킥오프 30초 만에 왼쪽 공간을 파고든 요케레스는 박스 안으로 깊게 침투해 위협적인 크로스를 올렸습니다. 골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이 장면에서 그는 아스널이 그동안 가졌던 ‘가짜 9번’ 실험과는 다른 길을 걷고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이전까지 아스널의 최전방엔 하베르츠, 제주스처럼 2선에 가까운 선수들이 자주 포진됐습니다. 하지만 요케레스는 가급적 박스 밖으로 빠져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는 마지막 라인에 머물렀고, 공이 올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고전적 스트라이커의 본능을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죠.
전반 막판, 수비수 두 명을 돌파하고 만들어낸 크로스. 후반 중반, 오프사이드 라인을 교묘하게 비틀며 뒷공간을 노린 침투. 소득은 없었지만, 과정엔 아스널의 새로운 무기가 느껴졌습니다.

요케레스가 공을 적게 만졌다는 사실은 팩트입니다. 하지만 그가 어떤 위치에서, 어떤 의도를 갖고 움직였는지를 보면 이 숫자는 결코 실망스런 지표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그는 공간을 읽었고, 수비 라인에 균열을 내기 위한 몸짓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아직 팀과의 호흡은 완전하지 않지만, 이 움직임 하나하나는 아르테타 감독이 수년간 원해왔던 ‘클래식 9번’의 모습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스널의 개막전 상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요케레스가 실력을 발휘할 무대는 올드 트래포드입니다.
만약 요케레스가 맨유를 상대로 골문을 열어젖힌다면, 그것은 팬들이 그토록 바라던 진짜 9번이자 '아스널의 14번'이 다시 프리미어리그에 등장하는 순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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