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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토리 오리지널/MLB

[2020 MLB 전망] 선발투수진 상위 10개 구단은?!

 

메이저리그 시즌 개막까지 2주도 채 남지 않았다. 미니 시즌을 예측하는 다양한 소식들이 매일 넘쳐난다. 야구팬으로써 설렌 마음으로 기다리는 중이다.

 

MLB.com은 14일, 2020시즌 최고의 선발 계투진을 보유한 상위 10개팀을 분석해 발표했다.

아쉽게도 류현진의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선정되지 못했다.

 

10개 팀의 면면을 간단히 살펴보자. MLB.com의 분석과는 별도로 필자의 해석대로 메모를 썼다.

 

1위 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슈어져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강력한 원, 투 펀치가 2019 월드시리즈 우승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이들은 올해도 건재하다. 게다가 60경기 초미니 시즌이라 이들의 시너지는 더 폭발할 것이다 . 3선발인 패트릭 코빈은 어지간한 팀에선 1선발 감이다.

 

2위 탬파베이 레이스

선발투수 기근에 시달려 고육책으로 낸 ‘오프너’ 전략의 창시구단 레이스. 올해는 리그 최고수준의 선발진을 보유한 구단 중 하나다. 광속구에 마술 같은 커브를 던지는 찰리 모튼, 2018 사이영상에 빛나는 블래이크 스넬만으로도 1위 내셔널스에 전혀 부족하지 않다. 2미터 가까운 키에서 내리꽂는 직구의 위력이 대단한 타일러 글래스노우의 성장은 올해도 이어질까.

 

3위 신시내티 레즈

5명의 선발진 모두를 따져본다면 레즈보다 강한 선발진을 보유한 팀이 또 있을까. 루이스 카스티요-소니 그래이-트레버 바우어-웨이드 마일리-앤서니 데스클라파니. 이 5명 모두 162경기 체제라면 10승 이상을 거둘 수 있는 투수들이다. 중부지구의 다크호스다 !

 

· 관련기사: 위대한 미국인의 승리를 꿈꾸는 신시내티 레즈

 

4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선발대장 코리 클루버가 빠졌지만 짜임새는 여전하다. 셰인 비버-마이크 클레빈저-카를로스 카라스코로 이어지는 선발진을 미니시즌 연속 시리즈에서 만난다면? 상대팀은 당장 3연패를 걱정해야 할지도. 알다시피 올시즌 3연패는 10연패 이상의 충격을 준다. 셰인 비버는 과연 사이영상 후보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을까.

 

5위 LA 다져스

언제적 커쇼인가. 그래도 커쇼는 건재하다. 작년 시즌에 비해 다저스 마운드의 무게감은 많이 빠졌다. 어쩌면, 아주 어쩌면 워커 뷸러는 초미니시즌인 올해 사이영상을 받을지도 모른다. 훌리오 유리아스의 성장과 알렉스 우드, 러스 스트리플링의 건강이 관건이다. 물론 알다시피 마무리 투수쪽엔 구멍이 생겼다.

 

6위 뉴욕 양키스

게릿 콜이 선발진에 합류했지만 고작 6위라니. 마사히로 다나카는 뇌진탕 증세로 개막시리즈 출전이 불투명하다. 확연한 노쇠화로 접어든 J.A. 햅과 선발투수로서의 강한 인상을 아직도 보여주지 못한 조던 몽고메리에게 기대를 걸어야 한다. 반짝하고 빛났던 도밍고 헤르만과 몇 년간 에이스 역할을 한 루이스 세베리노는 올 시즌 보기 어렵다.

 

7위 텍사스 레인저스

랜스 린-마이크 마이너-코리 클루버-카일 깁슨-조던 라일스. 이 5명을 보유했는데 7위라고? 레인저스는 올해 서부지구 우승을 다툴만한 전력이다. 60경기 시즌에 저 5명을 확보한 감독은 넘치는 행운을 손에 쥐었다. 5명의 이름은 보면 볼수록 든든하다.

 

8위 뉴욕 메츠

신더가드는 재활로 올 시즌 등판하지 못한다. 그래도 메이저리그 최강 선발투수 제이콥 디그롬이 건재하다. 스트로 쇼, 마커스 스트로먼과 사이영상 출신 릭 포셀로가 제 역할의 반 이상만 해줘도 8위란 이름값을 할거다. 이름값만 놓고 보면 훨씬 위에 있어야 하는데 말이다.

 

9위 휴스턴 애스트로스

왜? 왜? 대체 왜 9위지? 저스틴 벌랜더가 너무 나이가 많아서? 잭 그레인키 구속이 너무 떨어져서?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의 부상 복귀시즌이 의심스러워서? MLB.com의 분석력을 믿지만 그간 보아온 수천 시간의 야구 시청 경험으론 아직도 이해가 안간다. 그냥 이 팀은 올해도 우승후보다.

 

10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혹시 앞으로 10년간 리그를 주름잡을 새로운 에이스의 팬이 되고 싶다면 이 팀의 1선발 잭 플래허티를 주목해보시라. 위력과 매력을 동시에 보여줄 거다. 아쉽게도 MLB.com이 내놓은 5명의 선발진에 김광현의 이름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