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세이셔널' 손흥민 축구인생에 영원히 기록될 '인생골'이 터졌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홈경기에서 5대0 대승을 거뒀다. 무리뉴 감독 부임 후 첫 클린시트, 최다득점으로 번리를 완벽히 무너뜨렸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추가하며 6승 5무 5패, 승점 23으로 리그 6위에 올랐다.
무엇보다 손흥민의 1골 1도움 활약이 눈부셨다. 손흥민은 전반 32분 자신의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공을 잡은 후 상대 진영까지 70m를 단독 드리블로 질주해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드리블을 막기 위해 무려 7명의 번리 선수들이 달려들었지만 방해가 되지 않았다.
언론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영국 대중일간 데일리메일은 '메시 소환… 팬들이 손흥민의 단독 드리블 90야드 골에 난리가 났다. 올해의 골 될까'라는 타이틀을 달았고, 토크스포츠는 '손흥민이 올시즌 최고의 골, 메시 빙의골을 넣었다'고 썼다. CBS스포츠는 '손흥민이 90야드를 질주 후 침착한 피니시까지 언빌리버블한 골을 터뜨렸다'고 극찬했다. 스포츠바이블은 손흥민의 골영상과 함께 '손흥민이 올시즌 최고의 골을 넣었다'고 했다. NBC스포츠는 '손.흥.민, 와우'라는 네 마디와 함께 '믿을 수 없이' 환상적인 골 영상을 게재했다.
프리미어리그 공식 인스타그램은 손흥민의 골장면을 게재하면서 Goal of the Season? 이라는 문구로 손흥민의 골이 이번 시즌 최고의 골임을 시사했다.
원더골을 넣은 손흥민의 비결은 의외로 단순했다. 경기 종료 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공을 잡았을 때 알리에게 패스하려고 했는데 수비수들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어서 부스터 버튼을 눌렀다”며 위트있게 대답했다. 손흥민은 “엄청난 경기였다. 많은 기회를 만들었고 결정적이었다. 우리는 승점 3을 따낼 자격이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무리뉴 감독도 흥분했다. 손흥민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불쑥 나타나 "손흥민이 맨오브더매치(Man Of the Match)다"라고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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