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블래이크 트라이넨(Blake Treinen), 양키스와 함께 할 것인가?

by 더콘텐토리 2020. 6. 12.
반응형

흔히 ‘속구’ 로 알고 있는 ‘직구(Fast Ball)’ 에는 포심 패스트볼, 투심 패스트볼, 싱커, 스플리터 등이 있다. 4가지 구종 중에 타자들에게 가장 큰 눈속임을 보이는 속구 중 하나가 싱커다. 그만큼 투수가 제구력을 유지하기 어려운 구종도 싱커다. 땅바닥에 내 패대기치듯이 뿌리는 빠른공. 실투같아 보이지만 타자들은 배트를 내고 헛스윙을 한다.  

2018년 ‘싱커’ 볼러로 리그에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인 불펜 투수가 있다. 오클랜드 애슬레티스 소속의 블래이크 트라이넨(Blake Treinen)이다.  

 

201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트라이넨은 이렇다 할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그러다 2017년 시즌 도중 오클랜드로 트레이드 되면서 그는 커리어 전환기를 맞이한다. 오클랜드 투수 코치진은 잠자고 있던 트라이넨의 싱커 컨트롤(제구력)을 깨워냈다. 트라이넨은 그가 원하는 포수의 미트로 싱커를 던질 수 있는 완성형 투수가 되어 2018년 시즌에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한다.  

* 2018년 성적 : 9승 2패 방어율 0.78 이닝 80.1이닝  

2018년 80이닝 이상을 소화한 투수 중 트라이넨의 방어율보다 낮은 투수는 리그에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2019년 트라이넨은 그 귀한 싱커볼 제구 능력을 상실했다. 그만큼 싱커 제구력을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 그의 2019년 성적은 전년도와 같은 선수인가 의문이 들 정도로 아쉬웠다.  

* 2019년 성적 : 6승 5패 방어율 4.91 이닝 58.2 이닝  

뉴욕 양키스는 리그에서 가장 위력적인 슬라이더 구종 가치를 지닌 투수 중 한 명인 아담 오타비노, 좌완 투수 중에서 가장 압도적인 싱커볼을 던지는 자크 브리튼, 그리고 클로저 중에 가장 빠른 직구를 던지는 애롤디스 채프먼 등을 보유하고 있다. 가장 단단한 불펜을 가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뉴욕 양키스가 블래이크 트라이넨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켄 로젠탈 기자가 보도했다. 2020년 시즌 양키스가 트라이넨을 영입하고, 그가 싱커볼 제구력을 통제할 수 있다면 양키스의 불펜은 다른 세상 불펜이 될 수 있다. 제구가 된다면 195센치미터의 키에서 내려 꽂히는 트라이넨의 싱커는 마구다. 하지만 2020년에 그의 싱커가 2018년처럼 돌아올지는 미지수다.  

양키스의 팬들은 다른 세상 수준의 불펜보다 그들에게 우승을 가져다 줄 수퍼 에이스를 기다리고 있다. 에이스 영입에 대한 뉴스보다 불펜 보강에 대한 뉴스를 구체적으로 접한 팬들 사이에선 이미 불평의 목소리가 크다.  

과연 블래이크 트라이넨은 양키스의 부름을 받을 것인가? 그리고 그는 어떤 2020년 시즌을 보낼 것인가?

 


반응형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