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르는 지난 6월 9일 루마니아 출신의 크리스티안 키부를 클럽의 신임 감독으로 공식 선임했다. 계약기간은 2027년까지다. 그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로 떠난 시모네 인자기 감독의 뒤를 이어 팀의 새로운 지휘봉을 잡게 된다.
아래는 인테르 공식 홈페이지에서 소개하는 크리스티안 키부 감독.
수많은 이야기를 품은 인생들이 있습니다. 어떤 인생은 온갖 어려움에 맞서 싸우며, 매번 더욱 강하고 새로워진 모습으로 다시 시작할 줄 압니다. 그런 인생들은 의지할 수 있는 버팀목을 찾고, 그 위에 의미로 가득 찬 새로운 경험들을 쌓아갑니다.
크리스티안 키부(Cristian Eugen Chivu) 역시 그의 삶 속에서 수많은 도전과 중요한 사건을 겪었으며, 이는 그를 하나의 인간이자 전문인으로서 형성해왔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여정은 그를 다시 한 번 ‘검정과 파랑’의 상징, 인테르 밀란(Inter Milan)의 새로운 1군 감독으로 이끌었습니다. 이는 그의 세 번째 인테르 밀란 여정이기도 합니다.
키부는 1980년 10월 26일 루마니아의 레시차(Reșița)에서 태어났습니다. 약 8만 명이 거주하는 이 도시에서 그는 어린 시절부터 축구 세계에서 성공하기 위한 훈련과 규율의 중요성을 체득했습니다. 아버지 미르체아(Mircea)는 과거 축구 선수였고, 키부가 처음 축구를 배우고 소속됐던 CSM 레시차 유소년 팀의 감독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어떤 특혜 없이 땀과 노력으로 그 길을 걸었고, 아버지와의 깊은 유대는 희생과 야망의 가치를 가르쳐주었습니다.
키부는 처음에는 스트라이커로 시작했으며, 필요할 땐 공격형 미드필더로도 활약했습니다. 기술이 뛰어났던 그는 17세의 나이에 1군 데뷔를 했고, 그가 데뷔한 바로 그 경기장이 훗날 아버지의 이름을 딴 경기장이 되었습니다.
1998년, 유니베르시타테아 크라이오바(Universitatea Craiova)로 이적한 그는, 곧 네덜란드 아약스(Ajax)의 스카우트 눈에 띄게 되었고 1999년 7월 아약스로 이적합니다. 수비수로 전향한 키부는 아약스에서 기술을 연마하는 동시에 전술적 지능과 축구적 사고력을 훈련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그는 마침내 아약스 역사상 최연소 주장이 되며 리더십까지 인정받습니다. 그는 아약스에서 리그 우승, FA컵, 슈퍼컵을 차지하고 4년간 142경기에 출전한 뒤, 2003년 AS 로마로 이적합니다.
로마에서는 4시즌을 보내며 이탈리아 컵을 우승했고, 이후 2007년 인테르 밀란 이적이라는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됩니다.
인테르에서 보낸 7년 동안 키부는 169경기 출전, 3골, 그리고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그러나 그를 상징하는 장면은 2010년 3월 24일, 치에보와 경기 도중 두개골 골절 부상 후 77일 만에 복귀한 날입니다. 그는 보호 헬멧을 착용한 채 그라운드에 복귀했고, 팬들은 그의 첫 헤딩 플레이에 뜨거운 박수로 응답했습니다. 이때부터 그는 은퇴할 때까지 항상 헬멧을 착용한 채 경기에 나섰으며, 헬멧을 벗는 순간은 우승을 기념할 때뿐이었습니다. 그는 인테르 밀란에서 세리에 A 3회, 코파 이탈리아 2회, 슈퍼코파 2회, 클럽 월드컵 1회, 2009/10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을 경험했습니다.
루마니아 대표팀의 핵심이자 주장으로서 키부는 75경기 출전, 2000년과 2008년 유로 대회 참가 등의 활약을 펼쳤습니다. 2014년, 그는 인테르 밀란에서의 첫 번째 여정을 마치고 선수 은퇴를 선언합니다.
이후 그는 2018년부터 인테르 밀란 유소년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합니다.
U-14 팀을 시작으로 U-17, U-18 팀을 거쳐 2021년 여름부터 프리마베라(유스 1군) 감독을 맡았습니다. 첫 시즌에 프리마베라 리그 우승을 이끌며 지도자로서도 두각을 나타낸 그는 2023/24 시즌 종료 후 인테르를 떠납니다.
그리고 2025년 2월, 파르마(Parma)의 요청으로 세리에 A 1군 감독직을 맡게 되며 프로팀 지휘를 시작합니다. 강등 위기였던 팀을 맡은 그는 13경기에서 16포인트를 획득하며 잔류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습니다.
이제 키부는 자신의 인생에서 세 번째 인터 밀란 여정을 시작합니다.
그는 언제나 그랬듯 헌신, 희생, 그리고 노력의 가치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섭니다.
인테르 감독 내정 크리스티안 키부는 누구?
이탈리아 세리에 A 명문구단 인테르나치오날레(인테르 밀란)가 새로운 사령탑으로 루마니아 출신의 크리스티안 키부(Cristian Chivu)를 내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010년 트레블 멤버이자, 인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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