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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San Diego Padres

크리스 테일러, 클로저를 지켜준 클로저

by 더콘텐토리 2020.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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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뉴스 창과 커뮤니티에 심심찮게 적혀 있는 한 마디. ‘달라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파드레스가 정말 달라지긴 했다. 접전승부에서 무력하게 나가떨어지던 최근 몇 년간의 모습을 잊으시라.

그런데 이 글의 주인공은 파드레스가 아니라 다저스의 ‘크리스 테일러(Chris Taylor)’다.

 

8월 6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경기에서 다저스는 5회에 이미 4점을 앞서나가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5회말 파드레스의 타티스 주니어(Fernando Tatis Jr.)가 투런포로 2점을 따라 붙자 6회초에는 3점을 내며 훌쩍 더 벌어졌다. 그런데 파드레스가 웬일인가. 6회말에도 2점, 8회말에도 1점을 따라붙으며 2점차 터프(Tough)한 상황속에 9회말로 경기가 치달았다.

 

다저스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클로저 켄리 잰슨(Kenley Jansen)을 마운드에 올렸다. 기대했던 잰슨은 어제와 완전히 다른 모습. 1이닝 2피안타를 맞으며 스스로 위기의 불구덩이로 뛰어들었다. 7-6 1사 1, 3루 상황(필자는 샌디에이고 지역 방송으로 경기를 보고 있었다). 관중 하나 없는 펫코파크에서 극도로 흥분한 아나운서와 해설자들의 입담 속에 등장한 매니 마차도(Manny Machado)가 희생타만 쳐줘도 극적인 동점이 되는 상황. 알다시피 파드레스엔 극강의 마무리 커비 예이츠(Kirby Yates)가 있어 연장 승부치기에선 파드레스의 자신감이 더 클수 밖에 없었다. 결과는 어땠을까.

 

잰슨의 커터가 너무나 밋밋하고 아름답게 복판으로 몰렸고 마차도의 배트 한 가운데에 들어맞은 레이저 타구가 만들어졌다. 위에 언급한 두 중계진은 하이 데시벨로 이 타구를 따라갔는데 이게 무슨일이람. 다저스의 좌익수 크리스 테일러가 호수비로 강한 타구를 아웃으로 지워 버렸다. 3루에 있던 주자 트렌트 그리샴은 자연스레 태그업 플레이. 테일러는 외야 한 가운데에서 포수 윌 스미스를 향해 마차도가 배트로 친 것과 비슷한 궤적의 레이저 원 바운드 송구로 투 아웃을 만들어내며 그대로 경기를 종료시켰다.

9회에 1실점하며 1사 1,3루 상황에서 반쯤 넋이 나간 잰슨과 다저스의 승리를 지켜준 클로저 오브 클로저 크리스 테일러.

 

달라진 파드레스도 넘지 못한 다저스의 힘. 오늘은 수비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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