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가 개막을 위한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축소된 시즌과 무관중이란 아쉬움은 있어도 야구가 돌아온다.
2020 메이저리그를 잘 알고 즐기는데 도움이 되도록 ‘콘텐토리’는 30구단의 프리뷰를 연재한다. 심플하지만 꼭 필요한 내용은 다 담았다.
무색무취. 파드리스를 설명하기에 적당한 말일지도 모른다. 국내 MLB 팬들에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관심 밖이다. 미국 현지에서도 그렇다. 놀라지 마시라. 파드리스 홈 구장(펫코파크) 평균 관중수는 컵스의 리글리 필드보다 많다(2017년 기준 펫코 파크 경기당 4만 1164명 / 리글리 필드 경기당 4만 1160명). 샌디에이고 유일의 프로스포츠 구단인 파드리스를 향한 홈 팬들의 뜨거운 애정은 상상초월이다. 멕시코와 국경을 맞댄 지리적 특성으로 히스패닉 팬도 상당하다. 스몰마켓 답지 않게 돈도 대차게 쓴다(2017년 윌 마이어스 6년 8300만달러, 2018년 에릭 호스머 1억 4400만 달러, 2019년 매니 마차도 10년 3억 달러). 성과가 없는게 아쉽지만. 지난 오프시즌에도 많은 선수를 내보내고 또 데려왔다. 그런데 올해는 조금 다를 것 같다. AJ프렐러 단장이 어느 때보다 ‘실용성’에 신경썼다.
1. 새로 영입한 선수
: 토미 팸, 에밀리오 파간, 트렌트 그리샴, 주릭슨 프로파, 잭 데이비스, 드류 포머랜츠, 브라이언 도저, 후안 라가레스 등
2. 팀을 떠난 선수
: 헌터 렌프로, 마누엘 마고, 에릭 라우어, 칼 에드워드 주니어, 트래비스 얀코우스키, 이안 킨슬러 등
3. 예상 라인업
1번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유격수)
2번 토미 팸(좌익수)
3번 매니 마차도(3루수)
4번 에릭 호스머(1루수)
5번 윌 마이어스(우익수)
6번 프란시스코 메히아(지명타자)
7번 브라이언 도저(2루수)
8번 트렌트 그리샴(중견수)
9번 오스틴 헤지스(포수)
4. 예상 선발투수진
1선발 크리스 패댁
2선발 디넬슨 라멧
3선발 개럿 리처즈
4선발 잭 데이비스
5선발 조이 루케이시 또는 루이스 퍼도모
5. 예상 불펜진
에밀리오 파간
드류 퍼모랜츠
크랙 스탬멘
맷 스트람
마무리 : 커비 예이츠
6. Batting Cage
파드리스의 타선은 ‘Dangerous’. 앞으로 얼마나 성장할지 궁금한 미래의 슈퍼스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리드오프다. 허리부상과 햄스트링으로 작년(데뷔시즌) 절반 가량을 날려버렸지만 22홈런과 53타점 타율 0.317이란 놀라운 성적을 보여줬다. 보일듯 보이지 않는 배트플립과 스웩넘치는 쇼맨십으로 이미 홈팬들의 최애 플레이어가 된 타티스 주니어는 유격수 수비도 화려하다. 프렐러 단장은 선구안으로 둘째 가라면 서러운 토미 팸을 영입해 2번 타순에 기용할 수 있게 했다. 클럽하우스의 리더로 우승 DNA를 위해 영입한 에릭 호스머와 리그 최고 수준의 연봉수령자 매니 마차도 그리고 파드리스의 영원한 유망주 마이어스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에 팬들은 ‘언젠가는 폭발하겠지’하고 기대를 멈추지 않는다. 공격 만큼은 남부럽지 않은 메히아를 지명타자로 쓸 수 있다는 것도 호재다. 활화산 타선의 모양새는 갖췄다 !
7. Mound and Bullpen
다저스의 워커 뷸러가 부럽지 않은 젊은 에이스가 여기도 있다. 크리스 패댁(24세). 데뷔 시즌 9승 7패 방어율 3.33 WHIP 0.98. 140.2이닝을 던지고도 WHIP 1미만을 찍은 패댁의 조정 평균자책점은 워커뷸러와 똑같다. 작년 9월 3경기에 등판해 방어율 0.55를 기록한 패댁의 올시즌이 기대되는건 당연하다. 파이어볼러 유형인 디넬슨 라멧과 베테랑 선발 게럿 리처즈가 라인업에 힘을 보탠다. 힘 떨어진 4선발 잭 데이비스와 불안한 5선발 자리가 아쉽지만 탄탄한 불펜은 경기 중후반 접전상황 파드리스의 경쟁력을 살려줄 것이다. 안드레스 무뇨스가 토미 존 수술로 시즌을 이탈했지만 파드리스 불펜은 서부지구 ‘최강’이다. 작년 탬파베이에서 마무리 역할을 한 에밀리오 파간과 좌완 스토퍼 드류 포머랜츠의 셋업 이후 리그 톱 클로저 커비 예이츠가 뒷문을 잠근다.
8. Total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는 겨울에도 야구를 하기에 따뜻하다. 올해는 겨울에 치르게 될 플레이오프에 파드리스도 도전장을 냈다. 날씨도 선수구성도. 타티스 주니어, 크리스 패댁의 성장과 베테랑들의 역할소화가 포인트다. 팬들은 역전승에 환호하지만 구단의 시즌 운영에 이상적인 승리는 앞선 경기를 끝가지 승리로 지켜 나가는 것. 전반에 앞서 있다면 파드리스 팬들은 후반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시즌이 될 것 이다. 모양새를 갖춘 활화산 타선이 터져만 준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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