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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Arsenal FC

아르테타 감독이 코로나19 충격을 극복하는 방법

by 더콘텐토리 2020.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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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3일(한국 시각) 아스널 미켈 아르테타(Mikel Arteta) 감독이 코로나19에 양성반응을 보이면서 유럽 축구계가 발칵 뒤집혔다. 세리에A 유벤투스 수비수 다니엘레 루가니(Daniele Rugani)가 유럽 4대리그 선수 중 처음으로 확진된지 이틀 만에 발생한 빅 리그 감독의 확진 소식이라 유럽 축구가 큰 충격에 빠진 것이다.

한 달 여가 지난 지금, 아르테타 감독은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다. 유럽 전역이 코로나의 충격에서 아직 완벽히 벗어나지 못했지만 유럽 축구계도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아르테타 감독은 자신이 받은 충격만큼 큰 고통을 받았을 팀과 팬들을 위해 그 누구보다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하기 위해 동분서주 중이다. 그는 구성원들과 활발히 소통하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코로나19의 충격을 극복해 가고 있다.

원팀 만들기 – 선수단과의 끊임없는 소통


코로나19에서 회복했지만 아르테타 감독은 영국 내 이동 제한 지침으로 인해 아직 선수단과 만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동이 제한되는 속에서도 팀을 전술적으로 재구성하고 선수단과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아르테타 감독은 선수단과 정기적으로, 또한 빈번하게 연락하고 있다. 훈련이 재개될 때를 대비해 선수단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는 것이 팀의 경기력 유지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것의 그의 생각이다.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전술을 선수단과 공유하고 개인 훈련 프로그램을 선수들에게 전달해 훈련이 재개됨과 동시에 팀을 빠르게 추스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아르테타 감독은 “모든 면에서 선수들을 발전시키기 위해 가급적 많은 미팅을 갖고 있다. 시즌 재개 상황을 대비해 마련한 여러 시나리오들을 선수들에게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르테타 감독은 또한 구단에 요청해 구단이 고용한 심리학자가 선수들의 심적 안정을 위해 화상 전화로 선수들과 소통하도록 했다. 정기적인 면담을 통해 극도로 불안에 휩싸인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마음의 안정을 취하도록 하고 에너지 넘치는 젊은 선수들이 지루함으로 다른 길로 빠지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조치하고 있다.

감독의 무게 – 코로나19 고통분담 독려


코로나19 확진으로 극도의 공포를 느꼈을 아르테타 감독. 그 때문인지 구단의 고통 분담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디 애슬레틱’은 4월 17일(한국 시각) “아르테타의 개입으로 지지부진하던 구단과 선수들 간의 급여 삭감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 되었다. 현재 대부분의 선수가 구단 삭감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이후 아스널 구단 역시 재정난을 겪고 있다. 앞서 아스널 구단은 직원들의 고용 유지와 급여 정상 지급에 전념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구단 직원의 임금 보전을 위해 임원진이 먼저 팔을 걷었다. 다가올 12개월 동안 급여의 33%를 포기하기로 했다.

선수단 역시 임금 삭감 요청을 받고 있다. 2020년 4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임금의 12.5%를 삭감하는 방안이다. 물론 선수단은 곧바로 난색을 표시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한다면 삭감분을 모두 상환해주는 조건이지만 의견을 모으기는 쉽지 않았다.

협상이 지체되자 아르테타 감독이 나섰다. 지난 주말만 해도 찬성 13명, 반대 14명으로 선수단 의견이 갈렸지만 이후 상황은 급반전했다. 아르테타 감독과의 미팅이 협상 타결에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디 애슬레틱’은 전했다.

포스트 코로나19 – 선수 수급 구상


구단과 선수들 관리도 중요하지만 감독의 본분은 무엇보다 팀에 좋은 성적을 안기는 것이다. 아르테타 감독은 코로나19 사태로 자가 격리 중인 선수단 상황에 대해 언급하면서 향후 이적 시장의 행보를 예고했다.

그는 최근 ‘스카이 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앞으로 있을 여름 이적 시장에 대해 두 세 개의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며 선수 보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아스널 출신 공격수 케빈 캠벨(Kevin Campbell)도 아르테타 감독의 의견에 힘을 실었다. 그는 “아르테타 감독 부임 후 준수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지만 현재의 스쿼드에 칼을 댈 때가 됐다. 아스널이 다시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선수단 재정비가 필요하다. 내가 아스널 감독이더라도 8명에서 9명 정도의 선수들을 방출할 것이다”라며 선수단 개편 움직임을 지지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계약 만료가 임박한 오바메양,  라카제트 등을 정리해 현금을 확보하고 이 돈으로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아르테타 감독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재정 상황에 따라 이적 계획이 변동 될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았다. “매일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팀의 재정 상태가 어떻게 될지 모르고 이적 시장의 방식과 시기도 아직 모른다. 우리가 컨트롤 할 수 없는 수많은 요인이 있다”며 언제든 변할 수 있는 상황에도 대처하겠음을 시사했다. 현재 잉글랜드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많은 구단들이 리그 중단으로 심각한 재정 압박을 받고 있는 사실을 외면하지 않겠다는 것은 현실 인식이 명확한 아르테타 감독 다운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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