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여름, 애스턴 빌라에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이적료 최고액인 1억 파운드를 기록했던 잭 그릴리쉬(29)의 시간이 끝나가고 있습니다.
꿈의 클럽에서의 여정은 트레블 달성과 프리미어리그 3회 우승이라는 성과를 남겼지만, 부상과 출전 기회 부족, 대표팀 탈락 등 최근 2년은 그에게 악몽에 가까웠습니다.
그릴리쉬는 맨시티 입단 초기에는 기대에 못 미쳤지만, 두 번째 시즌만에 트레블 주역으로 이름을 올리며 그에 대한 비판을 잠재웠습니다. 하지만 세 번째 시즌부터는 경기력이 저하되고 잦은 부상으로 다시 부진의 늪으로 빠졌습니다. 2024/25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단 10경기 선발 출전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시즌 최종전에서는 아예 엔트리에서 제외되고 말았습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에 대해 “그릴리쉬는 매 3일마다 뛰어야 할 선수다. 하지만 지난 두 시즌 동안 그러지 못했다. 우리 팀이든 다른 팀이든, 그는 뛰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맨시티는 그릴리쉬의 연봉(주급 30만 파운드)을 감당할 팀이 적다는 현실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매각이 우선이지만, 임대 이적도 배제하지 않는 입장입니다.
다만 1억 파운드라는 투자액을 회수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고, 절반에도 못 미치는 금액으로 그를 떠나보내야 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그릴리쉬 본인은 임대가 아닌 '영구 이적'을 선호하고 있으며, 새로운 환경에서 주전으로 뛰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그릴리쉬는 프리미어리그에 남기를 원하며, 특히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있는 팀을 선호합니다. 뉴캐슬, 토트넘, 에버튼, 애스턴 빌라 등이 언급되고 있지만 각 클럽마다 제약이 큰 것도 현실입니다.
- 뉴캐슬: 윙어 포지션 과포화(고든, 반스) + PSR(수익성과 지속 가능성 규정) 문제
- 토트넘: 이적료 미지급 잔액 문제로 여름 지출 제한
- 빌라: 임금 구조 위기 + 에메리 감독 스타일과 맞지 않을 가능성
- 에버튼: 급여 감당 불가
EPL 레전드 앨런 시어러는 “그릴리쉬가 뉴캐슬로 갈 가능성은 낮다”며 “지금 상황에서 그는 모든 옵션을 고려해야 하고, 필요하다면 해외로도 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그릴리쉬는 해외 진출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합니다. 바르셀로나, AC 밀란, 나폴리, 도르트문트, 인테르 등이 거론됐지만, 그에 대한 관심은 예전만 못합니다.
현실적인 마지막 선택지는 사우디아라비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대표팀 커리어 유지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현재로선 잭 그릴리쉬에게 가장 현실적인 이적 시나리오는 임대 이적이며, 맨시티가 그의 급여 일부를 부담해야 성사될 수 있습니다. 물론, 어느 팀이든 그에게 확실한 출전 기회를 제공해야만 그의 커리어가 다시 도약할 수 있습니다.
그릴리쉬는 여전히 뛰어난 기술과 축구 지능을 갖춘 선수지만, 이제는 그가 선택을 해야 할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머물러서 연봉을 받을지, 아니면 진정 뛰고 싶은 곳으로 떠날지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