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FIFA
[FCWC](13) 클럽 월드컵, 결국 인판티노가 이겼다
이번 여름, 축구팬들을 갸우뚱하게 만든 행사가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피파(FIFA) 클럽 월드컵입니다. 선수 혹사, 일정 과잉, 흥미 부족, 실력 차 등. 그 어떤 기준으로 봐도 무리수였습니다.게다가 32개 팀이 참가하는 신설 포맷은 너무 갑작스러웠고, 반대 의견도 거셌습니다. 카를로 안첼로티 전 레알마드리드 감독은 “그딴 대회 참가 안 한다”는 말을 했고, FIFPro(세계 선수노조)는 피파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심지어 중계 방송 플랫폼조차 지난 해 12월 말에야 겨우 결정되었습니다. 그래서 첫 경기가 10대 0으로 끝났을 때, 대부분 확신했을 겁니다. “거봐, 이건 안 돼. 실패야.”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생각보다 대회는 점점 흥미롭게 진행됐습니다.이변이 터지고, 명승부가 나왔고, 결..
2025. 7. 16.
국제/FIFA
[FCWC](07) 리오넬 메시, 다시 PSG를 마주하다 — 상처, 변화, 그리고 재회
두 해 전, 파리 생제르맹(PSG)과 리오넬 메시의 이별은 삐걱거리는 문처럼 위태롭고 냉랭했습니다. 스타 플레이어의 일방적인 사우디행, 구단의 이례적 징계, 그리고 팬들의 싸늘한 야유. 파리에서의 마지막 시즌은 결코 아름답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6월 30일 새벽(한국 시각), 그 긴장의 시간들은 잠시 멈춰 섭니다.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 7만 관중이 운집할 애틀랜타의 심장부에서,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클럽월드컵에서 PSG를 마주합니다. 감정은 덜어냈고, 판은 새로 짜였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축구 그 자체입니다. 파리의 붕괴, 그리고 재탄생 2023년 5월, 로리앙에 1-3으로 패한 뒤 팀 훈련을 빠지고 무단으로 사우디로 떠난 메시는 PSG의 인내심을 시험했습니다. 두 주 간의 출장..
2025. 6.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