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WC](11) 빅클럽 상대 엔리케의 축구 레슨...PSG, 레알마드리드 4:0 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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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WC](11) 빅클럽 상대 엔리케의 축구 레슨...PSG, 레알마드리드 4:0 대파

by 더콘텐토리 2025.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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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인테르 밀란에 5대 0 승.

클럽월드컵 8강에서 두 명이 퇴장당한 상황을 극복하고 바이에른 뮌헨 상대로 2대 0 승.

그리고 오늘, 클럽월드컵 4강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4대 0 완승.

 

현재 지구상에서 파리 생제르맹(PSG)보다 강한 팀이 있을까요?

 

아마 이 대회 초청장을 받지 못한 바르셀로나는 이를 행운으로 여겨야 할지도 모릅니다. 현재의 파리는 단순한 축구 클럽이 아니라, 하나의 시스템이며 철학이고, 예술에 가까운 조직체입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오늘, 빅클럽들 대상 세 번째 레슨을 통해 그것을 입증했습니다.

 

전반 9분 만에 무너진 마드리드

파비안 루이스 사진

 

경기는 시작부터 PSG의 일방적인 흐름이었습니다. 전반 6분,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라울 아센시오가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공을 끌다 덤벨레에게 공을 빼앗겼고, 튀보 쿠르투아 골키퍼가 덤벨레를 걷어차며 파울을 범했습니다. 그러나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할 새도 없이, 파비안 루이스가 흘러나온 공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습니다.

불과 3분 뒤인 전반 9분, 안토니오 뤼디거가 빌드업 과정에서 볼 터치를 두 번 실수하며 결정적인 패스를 놓쳤고, 또다시 덤벨레가 낚아채 득점으로 연결했습니다. 두 수비수의 치명적인 실수는 단 3분 사이에 레알 마드리드를 망가뜨렸습니다.

전반 24분, PSG는 한 차원 높은 축구의 정수를 보여주었습니다. 무려 30초 넘는 빌드업이 이어졌고, 돈나룸마에서 시작된 공은 하키미와 두에, 덤벨레를 거쳐 다시 하키미의 침투로 연결되었습니다. 마지막엔 골문으로 쇄도한 파비안 루이스가 두 번째 골을 넣으며 스코어는 3대 0이 되었습니다.

 

발롱도르를 향해 돌진하는 뎀벨레

우스망 뎀벨레 사진

 

우스만 뎀벨레가 이날 경기의 중심이었습니다. 전반 두 골 모두를 자신의 발로 만든 그는, 딘 하위선이 빠진 레알 마드리드 수비 라인을 마음껏 유린했습니다. 경기 내내 전방 압박을 주도하며 상대 수비진을 넓게 벌려놓았고, 하키미의 오버래핑을 위한 공간도 직접 열어주었습니다.

세 번째 골 장면은 마치 세트피스처럼 짜인 PSG의 조직력이 돋보였습니다. 이 장면에서 뎀벨레는 하키미와 빠른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리듬을 설계했고, 마무리는 다시 피비안 루이스의 몫이었습니다. 이는 파리의 세 번째 골이자, 뎀벨레의 세 번째 ‘골 관여’ 장면이었습니다.

지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직전, 뎀벨레의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이 많았지만 그는 “우리 팀에선 개인상보다 팀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 정도면 다른 선수들에 대한 존중이 아니라, 받아들일 준비가 된 '위대함'으로 읽힐 수밖에 없습니다.

 

존재감 보여주지 못한 음바페

킬리안 음바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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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선발로 출전하며 기대를 모았던 킬리안 음바페는 전혀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음바페는 전반 중반 이후 거의 존재감이 사라졌습니다. 특히 PSG의 전방 압박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마치 경기를 관전하는 사람처럼 느껴졌습니다.

이날 PSG는 전반 60분까지 무려 476개의 패스를 성공시킨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168개에 그쳤습니다. 이는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경기의 완전한 지배를 의미합니다. 

수비 시 '공격진의 헌신' 부족이 가장 도드라졌습니다. PSG의 앞선 압박과 달리, 레알 공격진은 수비에 거의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팀 조직력에도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PSG 시절, 음바페를 따로 불러 수비 가담을 주문했지만 아쉽게도 구현되지 못한 바 있습니다. 오늘 음바페는 적장으로 만난 엔리케의 지적이 정확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알론소 감독이 앞으로 음바페를 어떻게 활용할지, 곤잘로 가르시아와의 경쟁은 어떻게 흘러갈지는 결국 음바페에 달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루카 모드리치의 마지막 드라마

루카 모드리치 사진

 

루카 모드리치는 오늘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39세의 레알 마드리드 레전드는 곧 AC 밀란으로 이적할 예정이며, 이 대회가 레알에서의 마지막 대회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많은 팬들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에서의 박수가 마지막이기를 기대했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60여 분 벤치에 앉아있다가, 3점 차로 경기가 기울어진 후반에 교체로 들어온 모드리치는 고요하게, 그리고 무의미하게 경기장을 누볐습니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그의 투입에 환호와 박수를 보냈지만 딱 거기까지였습니다. 그는 경기에 아무런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무기력했습니다. 

모드리치는 레알의 한 시대를 대표했던 선수입니다. 그러나 그 시대의 끝은, 늘 그렇듯 팬들에게 조용히 다가왔습니다.

 

PSG에 남은 것은 이제 한 경기

루이스 엔리케 사진

 

PSG는 이제 일요일 새벽(한국 시각),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첼시와 클럽월드컵 결승전을 치릅니다. 젊은 유망주들로 뭉친 첼시가 경기 초반 패기있게 경기 주도권을 가져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전력과 분위기를 감안할 때, PSG를 넘어서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워 보입니다.

이미 트로페 데 샹피옹, 리그1, 쿠프 드 프랑스, 챔피언스리그를 손에 쥔 PSG는 이번에 클럽월드컵까지 품으면 5관왕이 되고, 다가올 UEFA 슈퍼컵과 FIFA 인터콘티넨털컵까지 든다면 사상 초유의 7관왕의 대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물론 축구라는 스포츠가 늘 예상치 못한 반전을 품고 있기에 어떤 결과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점 한 가지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펼치는 PSG의 압도적인 조직력과 전술은 상대팀에게 어떤식으로든 하나의 가르침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주목! 루이스 엔리케의 네 번째 레슨, 곧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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