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WC](10) 피파 클럽월드컵 8강, 모든 것을 잃은 뮌헨
본문 바로가기

[FCWC](10) 피파 클럽월드컵 8강, 모든 것을 잃은 뮌헨

by 더콘텐토리 2025. 7. 7.
반응형

“악!”
 
중계방송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진 무시알라의 외마디 비명은, 45분 뒤 바이에른 뮌헨 팬들이 마주하게 될 충격의 서막이었습니다.
 
지난 6일(한국 시각) PSG와 뮌헨이 맞붙은 클럽 월드컵 8강전. 뮌헨은 이 경기에서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경기를 잃었고, 수적 우위 속 패배로 명성을 잃었으며, 무엇보다 구단의 미래를 잃었습니다. 2024/25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이라는 금자탑에도 불구하고, 모든 비난의 화살은 이제 콤파니 감독을 향하고 있습니다.
 
반면, 마치 수년간 '오스카'와 인연이 없다 영화 '레버넌트'로 결국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품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처럼, 메시·네이마르·음바페 트리오로도 유럽 정상과 인연이 없던 파리 생제르맹(PSG)은 챔피언스리그 제패에 이어 이번 대회 마저 순항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초반 우세 못 살린 뮌헨, 집중력으로 경기 잡은 PSG

요나단 타와 경합 중인 데지레 두에

 

팽팽한 경기였지만 전반적으로는 뮌헨이 우세하게 경기를 이끌었습니다. 자말 무시알라와 해리 케인이 이끄는 공격은 날카로웠습니다. 심지어 전반 추가시간 1분엔 우파메카노의 골도 있었습니다. 이 골은 오프사이드로 취소되었습니다.

PSG는 언제나 그렇듯 물 흐르는 듯한 볼 전개로 문전 앞에서 수차례 기회를 맞이했지만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팽팽한 두 팀간의 대결에 균열을 낸 선수는 바로 데지레 두에였습니다. 후반 78분, 상대 압박을 이겨내고 정확하게 골문 오른쪽을 겨냥한 슛으로 뮌헨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습니다. PSG 수비수 파초와 에르난데스가 불필요한 반칙으로 연달아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며 PSG는 순식간에 9명이 되었습니다. 반면 뮌헨은 11명. 수적으로 완벽한 우위였습니다.
 
그런데, 더 믿기 힘든 일이 벌어졌습니다.
 
추가시간 6분, PSG 하키미가 오른쪽 측면을 단독 돌파한 뒤 문전으로 내준 패스를 우스만 뎀벨레가 마무리하며 스코어는 2-0이 됐습니다. 파리는 9대 11이라는 수적 열세 속에서 오히려 뮌헨을 완전히 무너뜨린 것입니다.
 
 

모든 것을 잃은 바이에른 뮌헨

자말 무시알라의 부상에 경악하는 PSG와 뮌헨 선수들

반응형

이날 뮌헨은 단순히 경기를 잃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진짜로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무엇보다 충격적이었던 건 무시알라의 부상이었습니다.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와 충돌 이후 왼쪽 발목을 부여잡고 쓰러진 그는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갔고, 그 순간 경기장은 일순 정적에 휩싸였습니다. 두 눈으로 보기에 정말 끔찍한 부상이었습니다.
 
경기 직후 구단 관계자는 “무시알라의 선수 생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경기 후 즉시 뮌헨으로 돌아가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됐습니다.
 
게다가 이번 패배로 뮌헨은 분데스리가를 제외한 DFB 포칼, 챔피언스리그, 클럽 월드컵에서 모두 탈락하며 과거의 위용을 잃은 종이호랑이로 전락하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레 콤파니 감독의 전술 운영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공격진의 칼날이 무딘 상황에서 극단적으로 수비진을 전진 배치하는 공격 올인 전략은 수비진의 부담은 물론, 선수들의 부상 위험까지 키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무시알라뿐 아니라 스타니시치까지 부상을 당하면서, 향후 선수단 운영에도 심각한 차질이 예상됩니다.
 

스스로를 증명한 PSG

골을 넣고 포효하는 우스만 뎀벨레

 
반면 PSG는 마침내 스스로의 한계를 넘어서는 데 성공했습니다. 메시·네이마르·음바페라는 ‘세기의 조합’으로도 실패를 반복하던 그 팀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지금의 PSG는 대회 최연소급 팀 중 하나입니다. 데지레 두에(20), 주앙 네베스(20), 브래들리 바르콜라(22)로 이어지는 젊은 라인업은 경기력과 정신력 모두에서 완성형에 가까웠습니다.
 
사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PSG는 실망스러웠습니다. 리그1에서는 예상대로 순항했지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는 흔들렸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PSG는 그 때의 파리가 아닙니다. 유럽 챔피언에 오른 데 이어, 클럽 월드컵까지 제패할 기세입니다.
 
바르콜라는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복수요? 우리의 가장 큰 동기부여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짧은 문장이 상징하듯, PSG는 냉정하고 완성도 높은 전술에 더해, 젊은 선수들의 강인한 감정적 동기까지 함께 품은 팀입니다.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도 조직력과 집중력이 흔들리지 않은 이유입니다. 이들의 승리는 단순한 ‘운’이 아닙니다. 준비된 팀이 어떻게 위기 상황을 기회로 바꾸는지를 증명한 경기였습니다.

 

'우승을 해 본' 감독과 '우승을 만드는' 감독의 차이

루이스 엔리케와 콤파니 감독

 
PSG는 이제 유럽 무대의 떠오르는 태양입니다. 단지 우승을 차지한 팀이 아니라, ‘어떻게 우승했는가’로 평가받는 팀이 됐습니다. 유망주들로 꾸려진 스쿼드, 감정과 이성의 균형을 갖춘 경기력, 그리고 무엇보다 그것을 하나로 묶어낸 엔리케 감독의 리더십.
 
그는 빛나는 스타가 아니라, 젊고 다듬어지지 않은 재능들로 팀을 재창조했고, 결과로 증명했습니다. 전술가이자 심리전의 달인이기도 한 엔리케는 지금 PSG를 유럽 최고 팀으로 끌어올린 명장입니다.
 
반면 뮌헨은 전통과 이름값만으로는 더 이상 승리를 보장받을 수 없다는 현실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수적 우위를 지닌 채 9명의 PSG에 무너진 경기는 단순한 패배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한 시대의 퇴장이었습니다.
 
무시알라의 부상은 상징적입니다. 팀의 미래가 쓰러지는 장면을 눈앞에서 본 팬들은 단지 한 경기의 결과 이상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에게 모든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선수 시절의 리더십과 영광은 감독으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는 아직 감독으로서의 정체성을 증명하지 못한 채, 이름값 있는 선수들에게 의존한 ‘성적’만 남겼을 뿐입니다.
 
콤파니는 지금 ‘우승을 해본 감독’이 아니라 ‘스스로 우승을 만든 감독’이 될 자격이 있는지를 시험받고 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미래, 곤살로 가르시아

"Who needs Kylian Mbappé?" 7월 2일(한국 시각)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의 클럽 월드컵 16강전. 레알 마드리드의 스트라이커 곤살로 가르시아가 후반 9분 유벤투스의 골문을 흔들자 중계를 맡은 DAZN의

contentory.tistory.com


반응형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