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mlb선수탐구28 [MLB] 우승을 향한 전력보강, 이번 트레이드 시장의 블루칩은!? 더운 여름입니다. 이 계절이 되면 야구판에 순위 경쟁이 치열해집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현재까지 25개 팀이 포스트시즌을 사정권에 두고 있습니다. 여름을 잘 지내보낸 팀은 가을야구 초청장을 받게 될 테죠. 변수는 ‘트레이드’로 인한 선수 보강입니다. 트레이드 마감일까지 이제 한달 여 남짓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많은 변화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포스트시즌에 도전하는 팀들이 주목하는 선수들은 누가 있을까요. 선발투수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이가 샌디 알칸타라(현 마이애미 말린스) 입니다. 말린스는 최근 ‘물만난 물고기’처럼 펄떡였습니다. 원정 6연승을 포함해 8연승을 내달렸습니다. 이 구간에서 거둔 원정 6연승은 프랜차이즈 신기록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팀은 포스트시즌과 거리가 있습니다. 말.. 2025. 7. 5. [MLB] 클레이튼 커쇼(Clayton Kershaw), 3000 탈삼진 달성!! 21세기를 대표하는 최고의 왼손 투수, 누구라고 생각하세요. 여러 선수 이름이 떠오르실겁니다. 저는 주저없이 이 선수가 떠오릅니다. 클레이튼 커쇼(Clayton Kershaw). 그가 3일(한국시간), 또 하나의 금자탑을 쌓았습니다. 커리어 3000탈삼진 고지에 올라선 것입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20번째이며 왼손 투수로는 4번째 선수로 쓰여지게 됩니다. 이 기록과 함께 그의 명예의 전당 헌액은 기정 사실이 됐습니다.커쇼는 3000탈삼진 대기록에 3개가 모자른 채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선발투수로 나섰습니다. 이 경기 그의 컨디션은 썩 좋지 않아 보였습니다. 아메리칸리그 최하위 팀을 상대로 했지만 6이닝을 던지면서 9안타를 내줬습니다. 실점(자책점)도 4점이나 됐습니다. 커쇼의 투구가 불안한 탓에 다저스는.. 2025. 7. 3. [MLB] 마운드로 돌아오는 오타니 쇼헤이, 파드리스 전 선발투수 확정! 17일 화요일 오전 11시 10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다저스간 주중 시리즈가 시작합니다. 이 시리즈를 앞두고 빅 뉴스가 또 터져나왔습니다. 다저스가 선발투수로 오타니 쇼헤이를 확정 발표했습니다. 다저스는 지난 스프링캠프 때부터 장기적인 타임라인을 그리면서 오타니의 마운드 복귀를 준비해왔습니다. 드디어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다저스타디움 마운드에 오를 모든 준비를 끝마쳤습니다. 17일 등판에서 오타니는 5이닝 이상 긴 이닝을 소화하는 선발투수 역할을 맡진 않습니다. 1이닝만 던지고 내려오는 오프너로 출전합니다. 오타니의 투수 커리어에서 한 번도 없었던 일입니다. 다저스는 타자로서의 오타니 컨디션까지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타니는 이날 뿐 아니라 얼마간은 벤 캐스패리우스처.. 2025. 6. 16. [MLB] 다저스의 고육지책, 벤 캐스패리우스(Ben Casparius) 벤 캐스패리우스가 LA 다저스에서 새로운 미션을 받았습니다. 롱맨, 내지는 4이닝 정도를 소화하는 오프닝 데이 스타터(starter) 역할입니다. 캐스패리우스는 이번 시즌 다저스에서 핵심 불펜 투수 자원 가운데 한 명으로 활약해왔습니다. 하지만 주요 선발투수들이 부상으로 로테이션을 소화하지 못하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고육지책으로 캐스패리우스의 보직 변경을 해결책으로 제시했습니다. 캐스패리우스는 12일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습니다. 아주 긴 이닝을 던지진 않았습니다. 4이닝을 책임지면서 3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캐스패리우스에게 선발투수 역할이 낯선 건 아닙니다. 그는 이번 스프링캠프 때 까지 불펜 투수 루틴을 경험해 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개막 때부터 불펜투수로 로스터에 .. 2025. 6. 16. [MLB] from LA to LA, 크리스 테일러(Chris Taylor) by contentory 2025. 5. 29. 17:49에 작성된 기사입니다. Good Bye. CT3. 크리스 테일러(Chris Taylor)가 정든 LA 다저스를 떠났습니다. ‘방출’이란 표현을 굳이 쓰고 싶진 않습니다. 지난 19일, 다저스는 크리스 테일러를 지명양도(DFA) 처리했습니다. 테일러는 다저스에서 ‘슈퍼 유틸리티 플레이어’라 불렸습니다. 2010년대 중반부터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다저스 황금기에 적지 않은 공헌을 했습니다. 경기 중, 후반 하위 타선에서 결승 득점을 올릴 땐 언제나 테일러가 등장했습니다. 주요 선수들이 부상으로 로스터를 비울 땐 묵묵히 그 자리를 채웠습니다. 내야 뿐 아니라 외야 어느 포지션도 믿고 맡길 수 있는 수비 퍼포먼스를 갖췄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테일러는.. 2025. 6. 15. [MLB] 라이벌에서 양키스 듀오로, 애런 저지와 코디 벨린저 by contentory 2025. 5. 19. 18:08에 작성된 기사입니다. ‘애런 저지(Aaron Judge)와 코디 벨린저(Cody Bellinger)가 같은 팀에서 뛴다면 어떨까.’ 2017 시즌 메이저리그를 보면서 이런 상상을 해 봤습니다. 저지와 벨린저는 2017시즌 메이저리그 최고의 히트 상품이었습니다. 둘은 각각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를 상징하는 신인 선수였습니다. 이들은 갓 데뷔한 신인이었지만 그 해 홈런레이스를 이끌면서 리그 흥행을 견인했습니다. 벨린저는 마이너리그에서 오래도록 담금질을 했습니다. 2013년 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124번째로 다저스에 뽑힌 벨린저의 커리어는 ‘루키리그’부터 시작했습니다. 단숨에 트리플A로 승격하며 마이너리그를 씹어먹었다는 신데렐라 스토리는 그에게 .. 2025. 6. 14. [MLB] 조금 섣부른 시즌 전망(6) '폴 스킨스'의 첫 사이영상 by contentory 2025. 5. 15. 17:08에 작성된 기사입니다. 메이저리그 시즌이 개막한지 두 달여가 다 됐습니다. 각 팀들이 써가고 있는 이야기를 살펴보면서 남은 시즌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구별로 정리했습니다. 이번에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입니다. 시리즈 마지막 편입니다. 이 디비전은 우리 야구팬들의 관심이 비교적 덜 쏠리는 지구입니다. 그럼에도 흥미로운 포인트가 적지 않습니다. 팀별로 섣부른 예측을 담은 헤드라인도 한줄 덧붙였습니다. (참고) 글에 담긴 선수들 기록과 팀 성적 등은 모두 5월 15일까지의 성적을 기준으로 정했습니다. 시카고 컵스(25승 19패)2020시즌 이후 5년만에 포스트 진출에 성공한 컵스 컵스는 현재 지구 1위입니다. 홈(12승 10패)과 원정(13승 9패) .. 2025. 6. 14. [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비상, 조지 스프링어&야리엘 로드리게스 by contentory 2025.5.13 16:10에 작성한 기사입니다. 이번 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만든 뉴스가 주목 받은 적은 거의 없습니다. 물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큰 계약을 안겨준 이벤트가 있었지요. 블루제이스의 공격력이 폭발했다거나 시리즈를 스윕했다는 식의 임팩트 있는 소식은 뜸했습니다. 빅리그 스포트라이트에서 잠시 벗어나 있었던 블루제이스가 조용히 4연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투수 왕국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원정 스윕시리즈를 만들었습니다. 블루제이스가 매리너스를 상대로 스윕시리즈를 확보한 건 1991년 이후 처음입니다. 서부 원정에서 LA에인절스를 상대로 2연패로 시리즈를 시작했지만 이후 4연승을 이어갔습니다. 시즌 성적은 20승 20패로 5할 승률을 맞췄습니다. 이번 연승의.. 2025. 6. 14. [MLB] 카를로스 코레아(Carlos Correa), 그의 반등이 시작된다 by contentory ・ 2025. 5. 8. 16:25에 작성된 기사입니다. 미네소타 트윈스가 뜨겁습니다. 시즌 초반 극도로 부진했던 팀 성적을 뒤로하고 반등을 시작했습니다. 최근 4연승을 내달리면서 5할 승률을 향하고 있습니다. 부상 없이 건강한 시즌을 치를 수 있다면 ‘무키 베츠’ 부럽지 않은 바이런 벅스턴이 제 기량을 내고 있습니다. 7일에는 로이스 루이스가 시즌 데뷔 게임을 치렀습니다. 루이스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개막 이후 게임에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부상 변수가 없다면 루이스의 존재감도 트윈스 팬들에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부럽지 않을겁니다. 트윈스는 또 한명의 슈퍼스타가 제 자리를 찾길 바라고 있습니다. 카를로스 코레아입니다. 코레아는 데뷔 이후 최악의 시즌 초반을 보냈습니다. .. 2025. 6. 13. [MLB] 조금 섣부른 시즌 전망(3) ‘타일러 소더스트롬(Tyler Soderstrom)의 홈런왕 레이스’ by contentory ・ 2025. 5. 5. 8:36에 작성한 기사입니다. 메이저리그 시즌이 개막한 지 한달이 지났습니다. 각 팀들이 써가고 있는 이야기를 살펴보면서 남은 시즌을 전망해보고 있습니다. 지구별로 정리했습니다. 이번에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입니다. 혼돈이 가득한 디비전입니다. 지구 1위 예측이 가장 어려운 지역입니다. 팀별로 섣부른 예측을 담은 헤드라인 한줄도 덧붙였습니다. * (참고) 아래 글에 소개한 선수들 기록과 팀 성적은 모두 5월 3일까지의 성적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애슬레틱스(18승 15패) *(참고)이번 시즌 애슬레틱스는 팀 명 앞에 도시이름을 붙이지 않습니다.아메리칸 리그 홈런왕 경쟁에 뛰어든 타일러 소더스트롬시즌 초반이긴 해도 애슬레틱스가 2위라니. 대단한 선.. 2025. 6. 13. 루카스 지올리토(Lucas Giolito), 생애 첫 노히터 데이 이제 갓 14번째 생일이 지난 소년의 공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14세 소년이 리틀 야구팀에서 던진 공의 구속이 90마일(144km)을 넘기자 지역 사회(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에서 엄청난 화제가 됐다. 지역 일대서 이 소년의 이름을 모르는 이가 없었을 정도였다. 그 소년이 성장해 고등학생이 됐을 땐 직구 구속이 100마일(161km)까지 치솟았다. 소년은 지역사회를 넘어 전국적인 야구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고 이젠 MLB선발투수가 됐다. 25세를 맞아 첫 올스타 투수로 뽑힌 그는 화이트삭스의 에이스 투수 루카스 지올리토(Lucas Giolito)다. 그가 26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치른 경기에서 큰 사고(?)를 쳤다. 2020시즌 첫 노히터(No-Hitter : 9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 2020. 8. 26. 브래드 켈러(Brad Keller), 캔자스시티 재건의 중심에 서다 2018, 2019 두 시즌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뉴욕 메츠의 제이콥 디그롬(Jacob deGrom)은 올해도 가장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다. 20일(한국시간)까지 5경기에 등판해 2승 0패 방어율 1.93(28이닝) WHIP 0.89의 성적을 내고 있다. 내셔널리그에 디그롬이 있다면 아메리칸 리그에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셰인 비버(Shane Bieber)가 있다. 디그롬과 마찬가지로 5경기에 등판한 비버는 4승 0패 방어율 1.30(34.2이닝) WHIP 0.72를 기록 중이다. 기록만 따져보면 디그롬보다도 한 발 앞선 성적이다. 리그의 대표적인 물방망이 타선과 함께하는 투수의 기록이라 더 의미 있다. 이런 비버를 위협하는 선수가 나타났다. ▣ 브래드 켈러, 셰인 비버에게 던진 도전장 브래.. 2020. 8. 24. 찰리 블랙몬, 코로나 두들긴 신나는 방망이 72타수 34안타 타율 .472. 콜로라도 로키스의 외야수 찰리 블랙몬(Charlie Blackmon)이 13일(한국시간)현재 기록중인 타격성적이다. 찰리는 13일 콜로라도 주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네 타석에서 안타를 하나도 못쳤는데 5할 타율에 육박한다(이 경기 직전 타율은 정확하게 .500).기억하실는지 모르겠지만 블랙몬은 60경기 초미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리그 출전 자체가 불투명했다.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12일 기준, 메이저리그 역사를 통틀어 지난 반 세기동안 17경기 이상을 치르고 타율 5할을 유지한 다섯번째 선수가 됐다. 이런 괴물 같은 선수들이 누가 있었느냐면 2005년 베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020. 8. 13. 류현진, 그에게 필요한 단 한가지 ‘운’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셋방살이를 끝냈다. 그래도 아직 멀쩡한 집(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의 살림은 먼 이야기. 블루제이스는 워싱턴 내셔널스 홈구장을 빌려쓰다 12일(한국시간) 경기부터 자신들의 트리플 A구단 홈구장인 미국 버펄로 주의 ‘세일런필드’에서 시즌을 치르기로 했다. 세일런필드가 메이저리그 구장으로 야구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 이 날 블루제이스의 선발투수는 류현진이었다. 상대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의 마이애미 말린스. 류현진은 지난 경기에 이어 오늘도 호투. 1회에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넘겼다. 2회초에선 이 날 경기의 유일한 실점을 허용했다. 브라이언 앤더슨이 풀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존 상단에 걸치는 체인지업을 그대로 받아쳐 솔로 홈런을 쳤다. 이 경기의 거의 유일한 실투가 이 홈.. 2020. 8. 12. 불펜왕조의 마지막 전사 브래드 핸드, 비참하게 망가지다 테리 프랑코나 감독이 이끄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강했다. ‘강했다’란 표현 그대로 과거형이다. 2016~2018시즌 내리 3년 연속 아메리칸 리그 중부지구 1위에 올랐고, 2016시즌에는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기도 했다. 이 시기의 인디언스는 구단 리빌딩을 선언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그리고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같은 지구에 편성된 호혜를 톡톡히 누렸다(3시즌 리그 내 타이거스 상대 최다승 팀 : 인디언스). 하지만 작년에는 메이저리그의 홈런 역사를 새로 쓴 미네소타 트윈스에게 중부지구 패자를 내어줬고, 올 시즌 1위 탈환 역시 다소 버거워 보이는게 사실. 어쨌든 인디언스를 강팀으로 만든 프랑코나 감독 전술의 핵심 중 하나는 ‘강한 불펜 야구’였다. 무사 만루의 위기에서도 숱하게 무.. 2020. 8. 10. 크레이그 킴브럴, 컵스의 불안한 문지기 메이저리그 시청권을 구매해 야구 중계를 보다 보면 광고 타임에 광고 대신 야구 하이라이트 릴을 틀어준다. 이 때 빠짐없이 등장하는 장면 중 하나가 2019년 9월 22일 시카고 컵스 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경기다. 당시 두 팀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진출을 놓고 시즌 후반 뜨거운 경쟁구도를 그렸다. 마침 이 때 두 팀은 맞대결 시리즈를 펼쳤고, 22일 컵스는 8 대7로 앞선 가운데 9회초를 맞으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확실한 마무리를 위한 매든 감독의 선택은 크레이그 킴브럴. 이름만으로도 야구팬들에게 낯익은 마무리 투수다. 마운드에서 독수리 날개짓을 하는 준비동작으로 유명한 그다. 당시 마른 목을 축이기 위해 잠시 경기장이나 TV앞을 떠났던 팬들은 ‘이게 뭔일이야’ 했을텐데, 그도 그럴게 공 2개를 .. 2020. 8. 5. [MLB Re:play] 켄타 마에다, "나는 에이스다" DAY NINE코로나 바이러스가 덮친 구단은 현재까지 3개 구단(마이애미 말린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얼마나 더 많은 구단으로 확산할지 모르지만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여전히 안전한 시즌 완주를 꿈꾸고 있다. 건강하고 안전한 시즌 진행. 그것은 팬들도 원하는 바다. 60경기 미니 시즌인데다 야구를 둘러싼 여러 환경도 어수선하다. 이로 인해 매일 예측을 벗어난 이변이 가득하다. 이 중심에 볼티모어 오리얼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애틀 매리너스 이렇게 3팀이 있다. 시즌을 열기 전, 각 지구 꼴찌전력이나 다름 없었던 이 팀들이 지금은 지구 선두권이다. 물론 곧 제자리를 찾아갈 확률이 높지만 그만큼 올해는 야구판이 예측을 불허한다. 다저스의 찬밥 켄타 마에다가 트윈스에서 에이스 대접.. 2020. 8. 2. [MLB Re:play] 눈 먼 심판을 눈 뜨게 한 라이언 브론 DAY FIVE 코로나 바이러스가 드디어 메이저리그를 강타했다. 마이애미 말린스의 선수들과 코치진이 집단 감염(무증상 감염자 포함)증세를 보여 오늘 예정된 볼티모어 오리얼스와 마이애미 말린스의 경기는 연기됐다. 지난 3월 단 한명의 감염자가 나와도 리그를 중단시켰던 프로스포츠는 이제 코로나와 공존하기를 선택한걸까. 사무국은 리그를 중단시킬 생각이 전혀 없다. 시카고 컵스의 존 레스터는 ‘난 아직 살아있다’를 외치며 완벽투를 펼쳤지만 불펜의 아쉬운 투구로 난데없는 접전승부를 연출했다. 신시내티 레즈는 어수선한 팀 분위기 탓도 있겠지만 시즌 출발이 너무 불안하다. 캔자스시티 로열스는 디트로이트의 물러터진 마운드를 향해 마구잡이 사격을 가했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보스턴 레드삭스의 몰락이 다소 씁쓸하다.. 2020. 7. 28. [MLB Re:play] 오타니 쇼헤이, 쓴 눈물을 삼킨 하루 DAY FOUR. 오타니 쇼헤이가 야구 인생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약팀들이 일제히 반란을 일으킨 하루. 마이애미 말린스, 볼티모어 오리얼스, 시애틀 매리너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강팀들을 상대로 귀한 승리를 따냈다. 또다른 일본인 투수 키쿠치 유세이는 오늘 같은 투구를 계속 이어간다면 일찌감치 고향 땅으로 돌아와야 할 판이다. 다저스가 애지중지 키운 루이스 유리아스에게 꼭 한번 권하고 싶다. “자네 KBO로 오는건 어때?” 1. 뉴욕 양키스 (시즌 2승 1패) 3-2 워싱턴 내셔널스(시즌 1승 2패) 선발투수 야구의 대명사 워싱턴 내셔널스가 오늘도 이름값을 제대로 했다. 팀의 3선발 패트릭 코빈(타 구단에선 1선발 감이란 사실을 잊지말자)은 19타자중 18타자를 범타처리.. 2020. 7. 27. [MLB Re:play] 미겔 카브레라, 아직 꺼지지 않은 불꽃 DAY THREE. 개막 이후 첫 주말을 맞았다(미국 현지시간). 전국 중계를 내보낸 ‘FOX’스포츠 방송국은 관중석에 디지털 이미지를 입히고, 중계 내내 현장음을 넣어 무관중 경기의 한계를 극복하려 애썼다. 다르빗슈 유는 첫 등판에서 제구력 난조를 보인데다가 수비의 도움도 받지 못하며 초라한 패를 기록했고, 볼티모어는 약체(?)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개막 첫 승리를 챙겼다. 이틀 연속 메이저리그 최강 화력전을 선보인 트윈스와 화이트삭스는 어제와 다른 양상의 타격전을 연출했다. 카디널스가 너무 일찌감치 스코어 차이를 벌려 김광현은 볼 수 없었지만 최지만과 추신수는 올 시즌 첫 안타를 쳤다. 올해 리그가 처음으로 도입한 연장 승부치기는 은근한 볼거리를 주고 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9회 2아웃 상황에.. 2020. 7. 26. [MLB Re:play] 키케 에르난데스-슈퍼스타들 속 가장 빛난 오프닝 스타 DAY ONE드디어 메이저리그가 시작됐다. 162경기 6개월 대여정은 아니다. 2개월 남짓 60경기만 치르는 초 미니 시즌 한 경기 한 경기가 살얼음판. ‘오프닝 데이’ 에는 두 경기가 잡혔다. ESPN이 파워랭킹에서 1, 2위로 꼽은 LA다저스와 뉴욕 양키스가 나란히 무난한 첫 승을 신고했다. 뉴욕 양키스(시즌 1승 0패) 4-1 워싱턴 내셔널스(시즌 0승 1패) 게릿 콜과 맥스 슈어저의 선발투수 대결로 시작 전부터 관심이 갔던 경기. 두 투수는 작년 월드시리즈에서도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그 땐 5만 만원 관중이었고 오늘은 무관중이었다는 차이와 함께 콜의 유니폼도 애스트로스에서 양키스로 바뀌었다. 슈어저는 1회 2사 2루에서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다소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후속 .. 2020. 7. 24. 무키 베츠, 다저스와 장기 계약...12년 3억6500만달러 무키 베츠(Mookie Betts)가 메이저리그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시간으로 23일 새벽, ESPN은 "LA다저스의 외야수 무키 베츠가 다저스와 계약기간 12년, 총액 3억 6500만 달러 연장계약에 합의했다”는 내용의 속보를 보도했다. 지난 오프시즌 보스턴 레드삭스를 떠나 트레이드 형태로 다저스와 계약을 맺어 올해 2700만달러의 연봉을 받게 된 것을 감안하면 다저스로부터 총 3억 9200만달러를 받는 셈이 된다. 이 연장계약은 실로 어마어마하고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우선 LA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웃이 맺은 천문학적 계약보다 규모가 크다. 작년 3월 트라웃은 에인절스와 10년 총액 3억 6000만달러 연장계약을 맺은 바 있다. 트라웃이 누구인가. 사무국이 그토록 스타로 띄워놓으려고.. 2020. 7. 23. 야구 인생 자체가 드라마...최초이자 최고의 마무리 투수 데니스 에커슬리 푸른 잔디와 그라운드의 흙이 그 어느때보다 그리운 날을 대신 채워주는 건 ‘MLB the Show 20’이다.플레이스테이션4 게임이다. 최신 그래픽으로 메이저리그의 모든걸 그대로 재현해 놓은 사이버 공간에서 즐기는 야구는 잠시나마 모든걸 잊게 해 준다. 가상 공간에서 누군지도 모르는 상대와 게임을 즐기는 건 흥미로운 일이다. 100여년의 역사를 수놓은 스타들을 골라 팀을 만드는 매력도 빼놓을 수 없다. 게임 패드를 쥔 손에 땀이 날 정도로 접전이 펼쳐질 때 상대방이 이 선수를 구원 투수로 올리면 게임기 전원을 끄고 싶다. 데니스 에커슬리. 상대가 이기고 있는 순간에 이 선수가 올라오면 이 게임은 진거다. 에릭 가니에, 아롤디스 채프먼 심지어 마리아노 리베라가 올라와도 남아있는 도전정신은 에커슬리 앞에선 .. 2020. 6. 23. 트윈스의 에이스 자리를 꿈꾸는 호세 베리오스(José Berrios) 2010년대 중반 MLB 아메리칸 리그 중부지구의 우승후보는 언제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였다. 미국 내 스포츠 관련 주요 매체들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내리 3년간 이 지구 1위를 차지한 인디언스가 2019 시즌에도 무난하게 지구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홈런군단 미네소타 트윈스, 아메리칸 리그 중부지구 챔피언이 되다 2019년 9월 1일(한국시간, 이하 기준 동일) 트윈스는 같은 지구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상대로 홈런 5개를 터뜨렸다. 이 날 트윈스는 메이저리그 단일시즌 팀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종전기록 267개: 뉴욕 양키스). 시즌이 끝나려면 한 달 이상이 남은 시점이었다. 9월 27일, 트윈스의 윌리안스 아스투디요의 8회초 솔로 홈런으로 트윈스는 팀 홈런 300고지도 넘어섰다. ‘.. 2020. 6. 22. 앤서니 랜던(Anthony Rendon), LA에인절스와 FA계약 체결 2010년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이 우승후보로 꼽힌 팀은 다름 아닌 워싱턴 내셔널스(Washington Nationals)였다. 브라이스 하퍼(Bryce Aron Max Harper), 맥스 슈어져(Max Scherzer), 스티븐 스트라스버그(Stephen Strasburg), 라이언 짐머맨(Ryan Wallace Zimmerman) 등 슈퍼스타들로 구성된 2014~17시즌의 내셔널스는 매해 우승후보였다. 2018시즌에도 내셔널스는 내셔널 리그 동부지구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였다. 그러나 동부지구 챔피언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Atlanta Braves)가 차지했고 내셔널스는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이 시즌이 끝나고 팀의 간판스타였던 브라이스 하퍼는 “‘우승’을 할 수 있는 .. 2020. 6. 13. 게릿 콜(Cole)! Call from Yankee 2017시즌 뉴욕 양키스(New York Yankees)의 루이스 세베리노(Luis Severino)는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14승 6패 방어율 2.89라는 놀라운 성적과 함께 커리어 첫 올스타에 선정됐다. 양키스는 세베리노의 성장을 위해 오랜 시간을 투자했고 드디어 그 결실을 맺었다고 생각했다. 그 해 미네소타 트윈스(Minnesota Twins)와 맞붙게 된 와일드카드 결정전 선발도 당연히 세베리노였다. 모든 통계지표는 양키스의 낙승을 예상했고 그 예상은 적중했다. 하지만 그 승리에 세베리노는 웃지 못했다. 트윈스의 선두타자 브라이언 도져의 홈런을 시작으로 트윈스는 1회초 세베리노에게 아웃 카운트 하나만을 허용했다. 세베리노는 0.1이닝 4안타 3실점 방어율 81.0이라는 믿기 힘든 결과를 .. 2020. 6. 13.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토미 팸(Tommy Pham) 영입 샌디에이고 파드레스(San Diego Padres)가 지난 6일(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Tampa Bay Rays)에서 활약해온 외야수 토미 팸(Tommy Pham)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탬파베이로 건너가게 된 파드레스 선수는 외야수 헌터 렌프로(Hunter Renfroe)와 내야수 재비어 에드워즈(Xavier Edwards)다. 파드레스는 작년과 올해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꼴찌다. 에릭 호스머(Eric Hosmer), 매니 마차도(Manny Machado)등 대형 FA계약을 연달아 체결한 파드레스는 매년 ‘윈 나우’를 표방했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올해 오프시즌에도 파드레스는 선수 보강에 열혈이다. 이번에 영입한 팸은 수치로 나타난 성적보다 더 ‘야구를 잘하는’ 선수다. 파이팅이 넘치고 라.. 2020. 6. 13. 2019머니볼, 마커스 세미엔(Marcus Semien) 2019년 10월 3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아메리칸 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치러진 오클랜드 홈구장에 오클랜드의 승리를 기대하는 5만 4005명의 홈팬들이 모였다. 이는 메이저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역사상 가장 많은 관중 수였다. 이번 시즌 오클랜드의 타선은 1번부터 9번까지 누구라도 홈런을 칠 수 있는 파워를 갖추고 있었기에 홈팬들의 기대는 확신으로 바뀌고 있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마커스 세미엔(Marcus Semien)이 있었다. (세미엔은 올해 모든 타격지표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아쉽게도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오클랜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배의 쓴 잔 마시며 시즌을 마감했지만 ‘마커스 세미엔’ 깜짝 스타 등장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팬들에게 선.. 2020. 6. 12.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