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레버쿠젠, 에릭 텐 하흐 3경기 만에 경질 - 올리버 글라스너 차기 물망
본문 바로가기

[분데스리가] 레버쿠젠, 에릭 텐 하흐 3경기 만에 경질 - 올리버 글라스너 차기 물망

by 더콘텐토리 2025. 9. 3.
반응형

에릭 텐 하흐 사진
에릭 텐 하흐

이적 시장의 혼란 속에서 바이어 레버쿠젠이 전례 없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올여름 부임한 에릭 텐 하흐 감독(Erik ten Hag)을 단 세 경기 만에 전격 경질한 것입니다. 공식 경기는 DFB 포칼 한 경기와 분데스리가 두 경기(호펜하임, 브레멘)뿐이었는데, 구단은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텐 하흐 감독이 보여준 방향성이 불분명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텐 하흐 감독은 성명문을 통해 “리그 단 두 경기 만에 경질되는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여름 동안 핵심 선수들이 대거 이탈한 상황에서 새로운 팀을 세우려면 시간이 필요했지만, 구단은 인내심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는 아약스에서 챔피언스리그 4강을 이끌었던 경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FA컵 우승을 차지했던 커리어를 강조하며, “내가 필요로 했던 것은 단순히 신뢰와 시간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레버쿠젠 단장 시몬 롤페스(Simon Rolfes)는 입장이 달랐습니다. 그는 “텐 하흐 감독을 선임한 것은 나의 실수”라며 이번 결정을 내부에서 이미 검토하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새로운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이번 시즌에는 명확한 전술적 구조와 방향성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텐 하흐 체제에서는 그것이 보이지 않았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결정을 내리고 책임을 지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을 수 있지만, 더 큰 실수를 막기 위해 빠르게 선을 긋는 것이 필요했습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외신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가디언은 브레멘전 3대 3 무승부를 “팀의 무질서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경기”라고 평하며, 동점골을 허용한 순간을 “텐 하흐 체제의 종착점”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경기 후 주장 로베르트 안드리히가 “모두 제각각 뛰었다”고 말한 장면도 혼란을 드러내는 대목으로 꼽혔습니다.

에릭 텐 하흐 사진

반응형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이번 사건을 레버쿠젠 역사상 최단 감독 임기라 지적하며, 본질은 ‘불신’이라고 해석했습니다. 특히 프리시즌 플라멩구 U20과의 경기에서 1대 5로 패한 뒤 별다른 전술적 반응을 보이지 못한 장면이 이미 위기의 전조였다고 분석했습니다.

 

빌트와 ESPN은 공통적으로 “전례 없는 경질”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이례적인 속도에 주목했습니다. ESPN은 텐 하흐 감독이 “구단과의 관계에서 신뢰를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털어놓은 부분을 강조했습니다. 더 선은 텐 하흐 감독이 단 62일 만에 경질되었다고 전하며, “결정적인 이유는 구단의 참을 수 없는 인내 부족”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였지만, 구단은 시즌 목표 달성을 위해 조기 결단을 내린 것입니다.

 

차기 감독 후보로는 올리버 글라스너(Oliver Glasner)에딘 테르지치(Edin Terzić)가 거론됩니다. 글라스너는 프랑크푸르트를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이끌었고 최근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FA컵 정상에 오른 경력이 있으며, 테르지치는 도르트문트에서 분데스리가 경험을 쌓은 바 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 확실한 전술 색깔과 리더십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올리버 글라스너 사진
올리버 글라스너

레버쿠젠은 이번 여름 14명을 영입하고 13명을 내보내는 대대적인 리빌딩을 단행했습니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 체제는 시작부터 삐걱거렸습니다. 인카피에 이적 문제에서 보드진과 충돌했고, 바스케스 영입 과정에서는 배제되었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브레멘전에서는 페널티킥 키커조차 정하지 못해 서로 자기가 차겠다고 소동이 있었고, 선수단 내에서는 동기부여 부족에 대한 불만도 제기됐습니다. 내부에서는 “체력이 준비되지 않았다”는 텐 하흐 감독의 발언이 오히려 코칭 스태프의 책임을 회피하는 말처럼 들렸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결국 레버쿠젠은 “문제가 커지기 전에 조기 진화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과감한 결단을 내렸습니다. 현재는 수석 코치진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고 있으며, 구단은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감독을 선임해 시즌 목표 달성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입니다.

 


반응형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