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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Manchester City

맨체스터 시티, 리옹의 라얀 셰르키 영입 합의…디 애슬레틱 보도

by 더콘텐토리 2025. 6. 10.

올림피크 리옹 라얀 셰르키 사진

 

디 애슬레틱(The Athletic)에 따르면, 맨체스터 시티는 프랑스 올림피크 리옹의 공격형 미드필더 라얀 셰르키(Rayan Cherki)와의 이적 협상에서 합의를 마쳤다. 21세의 셰르키는 맨시티와 2030년까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이적료는 약 4,000만 유로(한화 약 587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디 애슬레틱은 앞서 6월 3일 ‘트랜스퍼 딜시트’를 통해 맨시티가 셰르키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영입 가능성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리버풀의 아르네 슬롯도 지난 5월 말 휴가 중 프랑스 남부로 셰르키를 만나러 갔지만, 최종 승자는 맨체스터 시티가 됐다.

 

계약 절차가 마무리되면 셰르키는 이번 주 미국에서 개막하는 FIFA 클럽 월드컵에서 맨시티 소속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맨시티는 6월 18일 위다드 AC를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르고, 이어 알 아인(6월 22일), 유벤투스(6월 26일)와 차례로 맞붙는다.

 

셰르키는 2024-25 시즌 동안 커리어 최고의 공격력을 보이며 12골 20도움을 기록했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와 오른쪽 윙을 오가며 활약한 그는 유로파리그 준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두 경기 모두 득점했고, 대회 베스트 11에도 선정되었다.

 

그는 이번 시즌 프랑스 A대표팀에도 처음으로 발탁됐다. 네이션스리그 준결승 스페인전에서는 교체로 데뷔해 골을 넣었고, 독일과의 3·4위전에서는 선발로 출전해 주목받았다.

 

리옹 구단 대주주인 이글 풋볼 그룹(Eagle Football Group)은 지난 2월, 재정 문제에도 불구, 셰르키를 판매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으나, 5억 유로가 넘는 부채와 리그2 강등 위기, 이적 금지 조치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셰르키는 2019년 10월, 16세의 나이로 리옹 1군 데뷔전을 치렀고, 같은 시즌 클럽 역사상 최연소 득점자(16세 140일)가 되었으며, 2020년에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 출전해 대회 역사상 최연소 준결승 출전 선수(17세 3일) 기록도 세웠다. 그는 리옹에서 총 185경기에 출전했다.

 

셰르키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전통적으로 선호했던 유형과는 조금 다른 “자유로운 창조형 미드필더” 성향을 지녔지만, 양발 사용 능력과 전술 유연성, 화려하면서도 실속 있는 플레이 스타일이 맨시티 스쿼드에 새로운 색을 입힐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케빈 데 브라이너의 공백을 메울 창의적 자원으로 평가되며, 맨시티 공격의 새로운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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