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드디어 ‘창의성’의 해답을 찾았다. 독일 레버쿠젠의 플로리안 비르츠 영입이 “히얼 위 고(Here We Go)” 단계에 도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아르네 슬롯 체제 하에서 리버풀이 야심 차게 영입하는 플로리안 비르츠는, 단순한 미드필더가 아니다. 그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최고 이적료”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리버풀은 레버쿠젠 측과 비르츠 이적료로 최대 1억 5천만 유로(약 1억 2,700만 파운드) 수준의 합의점에 도달했으며, 주급으로만 35만 파운드(약 6억원)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
이 정도의 금액에는 이유가 있다. 비르츠는 2024/25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31경기에 출전해 10골 12도움을 기록, 90분당 골·도움 관여 수치가 무려 0.84에 달하며 창의성과 공격 생산성 면에서 이미 월드클래스 수준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게다가 분데스리가와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경험한 경험치는, 프리미어리그 적응 여부에 대한 의문을 잠재우는 요소다.
리버풀의 문제는 명확했다. 피르미누와 밀너 이탈 이후 문제를 일으킨 ‘전술적 뇌’ 10번의 부재. 티아고 알칸타라는 재기발랄했지만 잦은 부상이 걸림돌이었다. 현대축구에서 10번은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인사이터’가 필요한데, 외질형 전통 10번은 이미 시대에 뒤처진 스타일이 되어버렸다. 그렇기에 더브라위너나 찰하노글루 같은 멀티 태스크형 플레이메이커의 가치는 유지되고 있다.
그 맥락에서 비르츠는 블루칩 자원이다. 드리블과 탈압박, 창의적 패스뿐 아니라 슛 능력까지 갖춰 여러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 게다가 레버쿠젠으로 보면 장기 계약(2026년까지) 때문에 지금이 셀링 타이밍이다. 시장 상황, 레버쿠젠의 비즈니스 전략, 그리고 비르츠 본인의 의사까지 맞물려 시너지로 작용했다.
물론 불안 요소는 있다. 아놀드의 이탈로 오른쪽 풀백 사이드의 구조적 약화는 불가피하며, 새로운 영입인 프림퐁이 그 역할을 온전히 메우지 못할 가능성도 크다. 중앙미드필더 라인 역시 셋업 문제를 피할 수 없다. 비르츠가 포켓 공간을 잘 활용하려면, 소보슬러이와의 공존 혹은 6-8-10 구성에서의 밸런스를 슬롯 감독이 어떻게 조율할지 주목된다.
결국, 리버풀의 선택은 도박이 아닌 필요에 의한 전략적 베팅이다. 1억 5천만 유로는 단지 숫자에 불과하다. 이 금액은 리버풀이 드디어 자신들의 문제(10번의 저주, 아놀드 공백, 빌드업 고민)를 끝내고 프리미어리그와 유럽 무대 모두를 겨냥한 ‘조각’을 맞춰나간다는 선언과 같다.
리버풀 팬들은 2025/26시즌 안필드에서 비르츠가 진정한 게임 체인저가 거듭나길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그가 리버풀을 다시 한번 ‘전략 축구’ 최전선으로 이끌어줄 것으로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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