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contentory 2025. 5. 26. 00:01에 작성된 기사입니다.
뉴욕 양키스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아메리칸리그 모든 팀들 중에선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 이은 2위에 올라있습니다. 현재 동부지구에선 뚜렷한 경쟁팀도 없습니다. 지구 2위 보스턴 레드삭스와는 계속해서 4~5게임 차이가 납니다.
개막 전 양키스를 향한 시즌 전망은 어두웠습니다. 후안 소토가 팀을 떠났고 선발투수진에 큰 균열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5월 현재 양키스는 공격과 수비, 투수진까지 모두 짜임새 있는 팀이 되었습니다.
최근 양키스에겐 기분 좋은 뉴스가 있습니다. 부상으로 잠시 로스터를 이탈한 재즈 치좀 주니어가 곧 복귀할 것으로 보입니다. 치좀은 이번 시즌 105타석을 소화했습니다. 홈런 7개 OPS.714를 기록하면서 공격과 수비에서 나름대로 긍정적인 공헌을 해왔습니다. 다만 타율은 .181로 저조합니다. 이 부분은 개선해야만 합니다.
치좀 복귀와 함께 양키스에겐 숙제가 생겼습니다. ‘2루수 포지션을 누구에게 맡기느냐’를 결정해야 합니다.
현재 2루수로 출전하는 선수는 DJ르메이휴 입니다. 르메이휴도 얼마 전 부터 로스터에 합류했습니다. 가파른 노쇠화로 인한 기량 저하를 걱정하는 시선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르메이휴는 ‘반등’ 시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26타석을 소화했을 뿐이지만 타율 .269 OPS .730으로 그럭저럭 준수합니다. 특히 첫 12타석에서 4개의 안타를 치면서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오스왈드 카브레라는 이번 시즌 양키스의 붙박이 3루수로 활약했습니다. 카브레라는 어렵게 이 포지션에서 주전 자리를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5월 12일 치러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 게임에서 카브레라는 발목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했습니다. 카브레라는 이 부상으로 인해 이번 시즌 출전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선수 개인 뿐 아니라 팀에게도 불운이 닥쳤습니다. 현재 양키스 3루수는 오스왈드 페라자와 조르빗 비바스가 번갈아 출전하고 있습니다.
양키스는 3루수 포지션을 치좀 또는 르메이휴에게 맡길 것으로 보입니다. 치좀과 르메이휴 두 선수 모두 3루수가 낯선 포지션이 아닙니다.
치좀은 지난 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양키스로 트레이드 되어 왔습니다. 말린스에선 줄곧 2루수만 맡았지만 양키스에선 3루수로 뛰었습니다. 이 때는 치좀에게 새로운 모험과도 같았습니다.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치좀이 3루수를 맡아 보기 시작했을 때 일종의 ‘성장통’이 있을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치좀은 데뷔 때 부터 강한 어깨가 장점으로 꼽혔습니다. 치좀의 송구는 매우 강력했고 타고난 운동능력은 ‘핫코너(3루)’에서도 빛났습니다. 치좀은 지난 월드시리즈를 끝으로 더 이상 3루수로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스프링캠프 때도 2루수로만 출전했습니다.
르메이휴는 올시즌 3루에서 뛴 경험이 없는 상태 입니다. 마이너리그에서 리햅 할 때 한 게임에 출전한 것이 전부입니다. 르메이휴의 주 포지션도 2루입니다. 하지만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양키스로 팀을 옮긴 이후에는 1루수와 3루수를 주로 맡아 봤죠. 르메이휴는 2021시즌 2루수로 83게임을 소화했습니다. 하지만 이 시즌을 끝으로 2루수로 나선 적은 거의 없습니다.
르메이휴는 치좀과 비교해 운동능력은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 받습니다. 특히 빠르게 좌우로 움직이는 이동 능력이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공을 낚아 채는 글러브 미트 질과 정확한 송구가 특장점으로 인정받습니다.
치좀과 르메이휴 모두 3루수를 맡아 보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치진 않는다고 합니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이 두 선수에게 직접적으로 질문을 던졌을 때도 이들 모두 “3루수로 출전하는 것에 이질감이 없다”고 표현했습니다.
그렇지만 두 선수 모두 3루 보단 2루에서 더 강점을 낼 수 있습니다. 치좀은 2022시즌 커리어 첫 올스타에 뽑혔습니다. 포지션은 2루수였습니다. 르메이휴는 통산 4번의 골든글러브를 받았습니다. 4개의 금빛 장갑 중 3개는 2루수로 뛰었던 공적을 인정받은 것이었습니다.
양키스는 치좀이 어서 빨리 라인업데 복귀하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서두에 먼저 쓴 것처럼 타율은 저조하지만 양키스 구단 프론트는 이 수치가 곧 반등 할 것이라고 강하게 확신하고 있습니다. 양키스는 치좀의 복귀 확정 날짜를 정하진 않았습니다. 치좀은 “부상 부위에 통증을 느끼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그의 복귀는 멀지 않아 보입니다.
양키스의 핫코너는 누가 맡아보게 될까요. 치좀과 르메이휴 둘 중의 누구라도 탁월한 수비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공격에서의 공헌도도 계속해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양키스가 조금씩 더 강팀의 면모를 갖춰 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찾아올 다저스와의 원정시리즈가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MLB > New York Yanke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MLB] 양키스 연승의 주인공, 클라크 슈미트(Clarke Schmidt) (1) | 2025.06.16 |
---|---|
[MLB] 라이벌에서 양키스 듀오로, 애런 저지와 코디 벨린저 (2) | 2025.06.14 |
[MLB] 조금 섣부른 시즌 전망(5) ‘무패 맥스 프리드’가 이끄는 뉴욕 양키스 월드시리즈행 (2) | 2025.06.13 |
[MLB] 병약해진 뉴욕 양키스 마운드의 긴급 처방, '예리 데 로스 산토스'&'앨런 위넌스' (2) | 2025.06.13 |
[MLB Re:play] The Judgement, Moon Shot !! (feat. 애런 저지) (2) | 2020.08.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