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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호크스와 호네츠...하위권 팀들의 수준 높은 쇼다운

by 더콘텐토리 2020.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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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의 쇼다운이란 이런 것 !


한국시간으로 3월 10일(화) 오전 8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테이트 팜 센터에서 펼쳐진 샬럿 호네츠와 애틀랜타 호크스의 경기에서 뜨거운 쇼다운이 펼쳐졌다. 동부 컨퍼런스 하위권 팀들간의 대결이라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경기 내용은 코트를 찾은 팬들과 경기를 시청한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하기에 차고 넘쳤다.
두 차례 연장접전 끝에 애틀랜타 호크스는 143 대 138로 승리했다. 이 날 경기는 경기 초반부터 어느 한 팀이 시원하게 앞서 나가지 못하며 경기 종료시점까지 뜨거운 접전 양상이었다. 특히 트레이 영과 존 콜린스를 앞세운 호크스와 디본테 그레이엄과 테리 로지어를 백코트 듀오로 세운 호네츠의 쇼다운이 뜨거웠다.
호크스가 3점슛을 터뜨리면 막바로 호네츠가 3점으로 응수하는 양상이 경기내내 펼쳐진 것이다. 4쿼터 종료 3분을 앞두고 11점차를 뒤진 호네츠는 그레이엄과 로지어의 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급기야 종료 40여초를 남기고 1점차 역전까지 해냈다.


마지막 작전타임 이후 펼쳐진 호크스의 공격 차례에서 트레이 영은 영리하게 파울을 이끌어냈고 두 개의 자유투를 얻었다. 이 자유투를 던지기 전까지 4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킨 영이 자유투를 모두 넣으면 호크스가 승리하는 클러치 상황. 영은 안타깝게도 한 개의 자유투를 놓쳤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미뤄졌다(스테이트 팜 센터에 모인 팬들의 탄식 소리가 어마어마하게 컸다). 호네츠는 1차연장에서 호크스를 내내 리드하며 승리에 한 걸음 다가서는 듯 했다.


연장 종료 직전 작전타임 이후 펼쳐진 공격에서 호네츠의 로지어는 과감한 돌파로 파울을 통해 자유투를 획득하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 순간 호크스는 코치 챌린지를 신청했고, 비디오 판독결과 오펜스 파울로 심판의 판정이 번복됐다(트레이 영의 4쿼터 종료 자유투를 놓친 탄식의 4~5배 되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경기는 2차 연장으로 향했고, 존 콜린스와 케빈 허터의 활약으로 호크스는 어렵사리 승리를 거머쥐었다.호네츠의 그레이엄과 로지어는 각각 27득점과 40득점, 호크스의 영과 콜린스는 각각 31득점과 28점을 올리며 명승부 연출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최근 호네츠의 공격력은 리그 정상급 팀들과의 대결에서도 전혀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4일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8일 휴스턴 로케츠를 상대로 승리 한 것을 포함해 6일 덴버 너게츠와의 경기에서도 막판까지 접전을 펼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호네츠의 뜨거워진 공격력 이면에는 칼렙 마틴∙코디 마틴이 있다. 말릭 몽크가 약물 복용(스테로이드 성 약물이 아닌 그야말로 마약 복용)으로 징계를 당해 코트에 서지 못하면서 출전 시간이 많아진 마틴 형제는 내∙외곽에서 속도 높은 공격전개와 높은 3점슛 효율을 제공하고 있다.
리그가 후반부로 향하고 있지만 하위권 팀들이 다른 시즌 처럼 ‘탱킹’ 플레이 대신 승리를 향해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보여주는 경기가 많다. NBA 팬들이 모든 경기를 놓치지 말아야 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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